옛추억
淸昊. 이경호
불빛이 잠들었다
검은 너울이 열대아에 침묵하고
네온 불빛만이 잠을 깨운 채
별밤 어둠 속을 거닐고 있다
옛 추억의 나룻배도
종족을 감추어 버린 호수
초가의 옛스러움도 옷을 갈아입고
불 꺼진 창에 유리알만이 번뜩인다
반짝이는 벤치
풀잎만이 정돈된 정원
비바람 할퀴고 간 어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묵이 흐른다
돌아선 세월의 비애
다시는 머물고 싶지 않아
추억의 정겨움도 잊어야 할 것 같다
세월은 조각상이 아니기에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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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추억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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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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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 淸昊 이경호
불빛이 잠들었다
검은 너울이 열대야에 침묵하고
네온 불빛만이 잠을 깨운 채
별밤 어둠 속을 거닐고 있다
옛 추억의 나룻배도
종적을 감추어 버린 호수
초가의 예스러움도 옷을 갈아입고
불 꺼진 창에 유리알만이 번뜩인다
반짝이는 벤치
풀잎만이 정돈된 정원
비바람 할퀴고 간 어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묵이 흐른다
돌아선 세월의 비애
다시는 머물고 싶지 않아
추억의 정겨움도 잊어야 할 것 같다
세월은 조각상이 아니기에 떠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