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8,18일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절대다수 90% 지지로 보나마나 한 막장 드라마는 재미라도 있어 본다지만 결말이 뻔한 드라마를 누가 보겠는가라며 국민은 물론 당원들조차 관심도 없고 당원도 투표에 참여도 저조하여 20%투표율을 보이고 있으니 민주주의 근간인 50% 지지에 절대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그래서 컨베이션 효과는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다.
최근 막바지로 접어든 전당대회를 '막장 전대', '분당대회'라는 비아냥에도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힘 전대와 다르게 민주당 전대는 아예 '이재명 연임'이란 결말을 알리고 시작했는데 누가 관심을 갖겠느냐 말이다. 정당의 가장 큰 축제인 전대가 당원에게마저 흥미와 관심을 잃은 이재명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자조가 배여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전당 대회는 당내 헤게모니 싸움인 전당대회에서 한동훈은 주류인 윤석열 대통령에 맞선 언더독이었다. 더이상 윤 대통령과 친윤으로는 거대 야당에 맞서기 어렵다고 판단한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층이 한동훈을 대표로 선출함으로써 변화를 택한 것이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보수 쇄신이란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알겠지만 국민의힘 전대는 한동훈이란 새 인물과 친윤과 차별화하는 노선을 통해 국민 관심을 견인하고 역동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래서 관심도 컷고 컨베이션 효과도 톡톡하였다.
민주당 전대에선 변화와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으니 새로운 인물과 노선은 찾기 어렵다. 총선 승리를 이끈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은 어쩔 수 없다고 치자.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후보 8명도 한결같이 모두 내놓는 메시지가 명비어천가와 윤석열 탄핵 일색이다. 포장만 다를 뿐 내용물이 같으니 신중하게 고를 이유도 없다. 그러니 "왜 김민석의 표가 안나오느냐"는 이재명의 한마디에 최고위원 선거에서 4위였던 김민석 후보가 1위로 올라서는 것을 보면 이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민주당에 본산인 호남 전지역 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은 정말 깊이 새겨봐야 할 것이다. 호남의 20%대 투표율은 충청, 영남, 인천에 미치지 못했다. 호남 경선을 거치며 90%를 넘었던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도 8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당원 중심 정당'을 내세워 전대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확대해줬지만, 권리당원 투표율은 2022년 전대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강성 당원을 제외한 다수당원들이 팔짱을 낀 채 사보타주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문제는 전대 이후일 것이다. 이재명 2기 지도부가 1기 때의 배타성을 극복해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전 대표가 최근 종합부동산세 개편·금융투자소득세 완화를 시사하고, 정책 멘토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방송에서 "이재명은 뼛속까지 실용주의자"라고 밝힌 것에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외연 확장하겠다는 취지가 담견 꼼수 발언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리니까 이재명도 이번 전대가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을 심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것이다.
그러나 자본 불평등이 심각하고 종부세 대상자가 40만 명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감세와 추가 예산이 필요한 기본사회를 동시에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다. 실용주의가 명분과 원칙 없이 시류에 맞춰 표변한다면 이것이 바로 위선의 이재명의 포퓰리즘 밖에 안 된다.
때마침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심드렁했던 것과 대조적인 반응이다.
김 전 지사의 복귀 시 이재명 1극 체제를 깨고 다양성을 보완할 구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친이계의 견제가 공존하고 있다. 민주당 내 묘한 긴장감이 시사하는 바는 결코 작지만은 않다.
그런데 김두관 당 대표후보는 JTBC '단도직입'에서 당 대표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당이 염려돼 큰 결심을 한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 치열한 경쟁, 선의의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다"해서 출마했다고 했다.
그래서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의원이 강성 팬덤을 멀리하고 계파정치를 청산하지 않으면 '여의도 골목대장'일 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김대중, 김종필 연대를 통해 최초의 수평적 정권 교체를 했고, 정몽준과 노무현이 힘을 합쳐서 재집권한 역사가 있다"며 "이재명 의원이 노무현과 김대중의 길로 가면 승리할 수 있지만, 이회창 길로 가면 여의도 골목대장밖에 안 된다"라며 이 의원에게 대권을 바란다면 강성 팬덤을 멀리하고 중도외연 확장의 길로 갈 것을 권했다.
그리고 지난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86세대 맏형' 우상호 전 의원이 친정인 더불어민주당 후배 정치인들에 대해 "지지자들의 공격이나 비난을 두려워해서 발언들이 위축돼 있다"며 "팬덤 탓만 하면 되나? 그럼 정치를 왜 하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우 전 의원은 8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의원들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압박하는 것도 저는 이해하지만, 의원들 혹은 지도자들은 그건 그것대로 이해하면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자기 용기있는 발언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3차로 재발의한 데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는 '그럼 이제 특검은 포기하겠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다고 '안 하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다. 그러면 야당의 존립 근거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여야나 대통령과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민주당은 계속 발의 할수 밖에 없는 것이고, 문제는 어떻게 돌파구를 만드느냐 하는 정치적인 해법"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경선 과정을 두고 경향신문 정치부문장이 “총선 이후 어두운 균열이 민주당을 휘젓고 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결코 민주당의 균열을 성찰할 수 없고, 대선에 특화된 국민의힘을 이길 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해당 칼럼은 주관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 정치부문장은 8일자 경향신문 ‘구혜영의 이면’ <‘이재명의 민주당’, 이 지독한 균열 앞에서> 칼럼에서 “막바지 전당대회에 이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보며 균열과 성찰의 길을 생각한다”며 “총선 전후로 민주당이 사당화, 패권주의, 팬덤 정치, 당심·민심 괴리와 같은 어두운 균열이 민주당을 휘젓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정치부문장은 “민주당이 민주당 답게 강해지려면 통합, 열린 리더십, 다원주의, 당심·민심 동행이 더 낫단 걸 이 전 대표도 민주당도 잘 알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작 발길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향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구 부문장은 “성공한 야당 대표들은 미래를 말하면서 국민과 함께 갔고, 국민은 야당 대표의 이런 리더십을 보며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 전 대표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 정당의 품을 얼마나 넓힐 건지, 민주당답게 강해지는 길이 무엇인지, 스스로 어떻게 변할 건지 제대로 말하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군 낙점에서 보듯 오히려 당권 강화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부문장은 일부에선 이 전 대표를 ‘대통령이 되면 잘할 사람’이라고 한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유력 대선주자인 이상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잘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이 전 대표는 헤아려야 한다”고 했다.
구 부문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결코 민주당의 균열을 치유하는 성찰이 될 수 없다”며 “대선에 특화된 국민의힘을 이길 수도 없다”고 규정했다.
권혁기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캠프 총괄팀장은 8일 오후 미디어오늘에 보낸 SNS메신저 답변에서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국민과 당원, 대의원단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민주적으로 선출한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칼럼은 주관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지금의 이재명은 총선 압승으로 “여의도 대통령”이니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세상을 휘어잡은 것처럼 의회 폭거, 1인 독주를 하면서 “일극체제”소리를 들으면서부터 더불어 민주당 지지는 핫바지 방귀 새듯이 썩은 고약한 냄새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다.
결코 썩은 냄새가 난다면 重病이고 썩은 냄새를 맡고 찾아드는 것은 저승사자라는 독수리와 하이에나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