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中 공자학원 본격 퇴출 움직임… 중공 통일전선공작 폭로 나서
공자학원 추방 요구 전국 확산… 공개토론 제안도
한민호 공실본 대표 "범정부적 대책기구 필요“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본부'(공실본)와 '중국공산당(CCP) 아웃'은 24일 오전 부산 서면에서 기자회견 열고 공자학원 추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2~3년 간 미국 등 각국이 공자학원 대거 추방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개의 공자학원이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공자학원 추방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이 공자를 내세워 공산주의와 모택동사상을 선전하고,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는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다.
공실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부와 시·도 교육감, 공자학원을 수용하고 있는 22개 대학 및 16개 중고등학교에게 공자학원 폐쇄를 촉구했다.
공실본은 성명서에서 "공자학원의 음침한 정체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을 존치시키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공작에 협조하는 반역행위"라며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사명에 따라, 더 늦기 전에, 신속하게 공자학원을 추방하라"고 말했다.
이어 공실본은 최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북공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틈만 나면 우리의 고대사와 고유 문화를 중국의 역사요, 중국의 문화라고 우기고 있다"며 "드라마와 게임을 비롯한 우리 문화산업에 침투하여 대한민국을 정신적, 사상적으로 예속시키려 공작질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공실본은 그러면서 공자학원 연합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6월 공실본은 공자학원 연합회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공자학원 연합회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다시금 공개토른 제안에 나선 것이다.
공실본은 "정녕 여러분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거든, 정녕 공자학원이 제자들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 공개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실본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을 폭로한다!'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지용 계명대 교수, 배헌민 공실본 부·울·경 고문, 최창근 중국전략연구소 연구원, 한민호 공실본 대표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민호 공실본 대표는 세미나에서 "조선족 문제가 우리 정치지형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고, 지방경제와 지방대학 문제, 노동시장 왜곡 문제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며 "범정부적 대책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실본과 중국공산당(CCP) 아웃은 앞으로도 중국공산당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조사하는 한편, 그 성과를 알리는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9/24/2022092400026.html
“反美 넘치고 反中은 없는 한국...주범은 22개大 공자학원”
◇세계 각국, 줄줄이 공자학원 폐쇄·퇴출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자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중국이 만든 교육기관 겸 문화보급 기관이다. 2004년 서울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말 162개국에 541개가 설치됐다. 그러나 2013년 캐나다 맥매스터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여곳의 공자학원이 폐쇄됐다. 미국에선 2020년 한 해에 스무 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2019년에는 벨기에가, 2020년에는 덴마크, 2021년에 노르웨이, 2022년에는 핀란드가 자국내 공자학원 폐쇄 결정을 내렸다. 2005년 유럽에서 최초로 공자학원을 열었던 스웨덴은 2020년 4월을 끝으로 모든 공자학원과의 관계를 끊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한나 스넬만 부총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공자학원 프로그램에 돈을 대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중국어 교사들을 스스로 뽑아 우리 돈으로 고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독일 교육당국은 2021년 10월 전국 20개 대학에 설치된 공자학원에 대해 “중국어 수업 이외의 프로그램은 가능한 한 시행하지 말라”고 공식 권고했다. 스터디그룹이나 독서회, 각종 문화행사 같은 정치 색채를 띨 수 있는 프로그램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올 7월 총리 경선에 나선 리시 수낵(Rishi Sunak) 전 재무장관은 “영국에 있는 공자학원 30개를 모두 폐쇄하겠다. 중국공산당을 우리 대학에서 쫓아내겠다”고 말했다. 영국 하원의 여야 의원 20여명은 올해 6월13일 대학이 7만5000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1억2000만원) 이상 외국 자금을 받으면 감독기관에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을 공동 발의한 알리시아 컨스 의원은 “중국이 공자학원을 통해 영국 대학에 침투해 각종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학계에선 이를 전혀 경계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中 공산당 통전부장이 공자학원 지휘
각국의 반발에 직면한 중국은 2020년 7월 공자학원의 운영주체를 ‘중국국제중문교육기금회’로 변경했다. 2007년부터 공자학원은 국무원 교육부 직속 기관인 ‘국가한판(漢辦·국가한어국제보급영도소조판공실의 준말)’ 소속이었다. 2020년까지 ‘국가한판’의 최고 책임자는 중국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약칭 통전부) 부장(장관)을 지낸 류옌둥(劉延東·77)과 쑨춘란(孫春蘭·72)이 각각 맡았다.
지해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두 사람 모두 당(黨) 정치국원,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공산당 최고 간부로 중국어 교육과 무관하다. 공자학원 책임자를 잇따라 통전부장 출신으로 임명했다는 것 자체가 이 조직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직의 간판만 바꾸어 달았을 뿐 여전히 중국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2/09/15/NM3JBUMTNJCB5EAJVSBIGOW4XQ/
중국공산당 선전선동하는 공자학원, "국내 대학에서 신속히 퇴출시켜야“
중국이 전 세계에 자국의 체제 선전과 중국공산당 홍보를 위해 중국어 학원을 가장해 세운 공자학원은 세계 각지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스웨덴은 2020년 4월 이후 모든 자국내 공자학원을 퇴출시켰고 미국도 대부분의 공자학원을 대학교에서 퇴출시키고 있는 중이다.
독일에서도 중국 공자학원에 대한 손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독일 교육부가 독일 내 19곳의 공자학원을 폐쇄하도록 종용했다는 소문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은 중국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160여 개국에 500여 개가 세워졌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는 예전부터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으며, 급기야 속속 퇴출되고 있는 분위기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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