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동안,
소일 거리로
파출부 일을 해 보라고 한다,
나보다 더 부유한 집으로
파출부로 간다.
그 댁도,
집에서 월급을 주면서, 쓸 수가 없는 집안 들이다.
가서 정성껏 일을 해주니,
올 때 일당에 수고비까지
받아서 온다.
한번 두 번 가다보면,
그 댁 사모님과 친분이 생기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깔끔하게
정리도 다 해 주니까?
어느 날부터, 차 한 잔을 하자고 하면서,
지나온 일들을 이야기를 한다.
나의 이야기부터,
남편과 아이들까지 오만 이야기를 다 해준다.
시간이 지나서,
남편이 업장을 차리고,
다니던 파출부,
대신에 이제는 남편이 하는 식당에서
부엌일을 본다.
남편이 어려워지면,
나가는 것이 여성들이다.
무엇 때문에,
우리 집안이 어려운지 찾아보라고 나가는 것이다.
가서는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얻는 소득에 반찬값은 되어도
남는 것이 없다.
한집 한집을 가면서,
조금이라도 정리를 한 것이 있다면,
분명 오늘,
우리 부부가 무엇이 어려운지 찾을 수가 있다.
그리하라고,
나도 모르게 파출부를 간 것이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한다.
기운은 기운끼리 모인다.
만나는 인연은 그냥은 없다.
가는 사람이 겸손하면,
그 기운을 받아서,
나도 그런 위치로 갈수가 있고,
그 사모님도,
아래 사람이 왜 어려운지 서로 나누어 보아야한다.
서로에게 필요해서 만나는 인연들이다.
그렇게 정리를 했더라면,
내 남편을 바른길로 이 끌 수가 있고,
나도 그 사모님처럼,
집에서 다른 일들을 할 수가 있다.
단지 먹고, 자고 청소만 한 것 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무엇을 할 수가 없다.
자식도 남편도
더 질량이 좋아지는 시점이 온다.
시간이 갈수록, 부엌에서 나올 수가 없다.
기운은 기운끼리 모인다.
보이는 것은 내가 가야 할 곳이다.
보이는데 갈수가 없는 건
내 가춤이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더 어려운 미션이 들어온다.
남편은 나이가 들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렵다.
나이가 들면,
무엇을 해도 사람이 따르질 않는다.
필요한 말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하지 몾한 것이다.
돈 받고,
남의 집에서,
일을 하고 무엇을 가지고 오는가?
그 집 기운을 가지고 오면
나도 그런 자리로 간다.
기운은 위에서 받고,
아래는 지나는 길에 접하고
개념을 가지면 안 된다.
아래에서 놀면,
시간이 갈수록 늪으로 빠진다.
물을 끓이면 수증기가 되듯이
위로 가야 아래를 도울 힘을 가진다.
바다에서,
수증기가 증발을 해야,
바람과 태풍이 산으로 옮겨주고,
그것이 뭉쳐 비가 내리고 비는 강을 통해
모두를 이롭게 한다.
늘 한단씩 위로 가야 발전을 한다.
아래에서는 내 할일이 없다.
일은 회의실에서 이루어진다.
2022년12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