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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강의실 2019년 강의
노자 도덕경 48장
2019-4-19
爲學日益, 爲道日損.
위학일익, 위도일손.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無爲而無不爲.
무위이무불위.
取天下, 常以無事.
취천하, 상이무사.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立, 未可與權.
가여공학, 미가여적도; 가여적도, 미가여립; 가여립, 미가여권.
더불어 배울 수 있다고 해서, 더불어 길을 갈 수는 없으며;
더불어 길을 갈 수 있다고 해서, 설 자리가 더불어 같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더불어 서있다 해서, 정치적 상황에 더불어 대응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論語』「子罕篇」
爲學日益, 爲道日損.
위학일익, 위도일손.
학문의 길은 하루하루 쌓아 가는 길
(길을 묻는 것은 남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덕을 쌓아가는 길)이고,
도의 길은 하루하루 없애 가는 길
(자신의 탐욕과 질투와 무지함을 덜어내는 일)입니다.
1. 한자 풀이
1) 爲 할 위, 爪 (손톱 조, 4획), 12획
1. 하다, 2. 위하다, 3. 다스리다, 4. 되다, 이루어지다, 5. 생각하다, 6. 삼다, 7. 배우다, 8. 가장(假裝)하다, 9. 속하다, 10. 있다, 11. 행위(行爲)
※ 字源; 爲자는 원숭이가 발톱을 쳐들고 할퀴려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있고 이를 근거로 전(轉)하여 하다ㆍ이루다ㆍ만들다ㆍ다스리다의 뜻으로 삼고 다시 전(轉)하여 남을 위하다, 나라를 위하다 따위의 뜻으로 쓰이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爲자를 보면 본래는 코끼리와 손이 함께 그려졌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코끼리를 조련시킨다는 뜻. 그래서 爲자의 본래 의미는 ‘길들이다’였다. 후에 코끼리에게 무언가를 하게 시킨다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을 하다’나 ~을 위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 유의자; 動 움직일 동, 徙 옮길 사/고을 이름 사, 搬 옮길 반, 搖 흔들 요, 運 옮길 운, 擧 들 거, 移 옮길 이, 크게 할 치, 行 다닐 행, 항렬 항, 轉 구를 전
※ 비슷한 한자; 僞 거짓 위, 잘못 될 와
※ 관련 단어; 爲人위인, 爲民위민, 爲主위주, 爲政者위정자
▻ 無爲自然무위자연; 人工을 가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또는 그런 이상적인 경지
▻ 爲主致命위주치명; 천주(天主)를 위(爲)해 목숨을 바침. 순교(殉敎)
▻ 爲人設官위인설관; 어떤 사람을 위해 자리를 새로이 마련함, 코드 人事
▻ 轉禍爲福전화위복;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不幸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努力과 强靭한 의지로 힘쓰면 不幸을 幸福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
▻ 指鹿爲馬지록위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라는 뜻으로, ① 事實이 아닌 것을 事實로 만들어 强壓으로 인정하게 됨, ② 윗사람을 籠絡하여 權勢를 마음대로 함
▻ 磨斧爲針마부위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努力과 끈기 있는 忍耐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
▻ 橘化爲枳귤화위지; 江南의 귤을 江北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環境에 따라 氣質이 변한다는 말
▻ 客反爲主객반위주;「손이 도리어 主人 行世를 한다」는 뜻으로, ① 主客)이 顚倒됨을 이르는 말, ② 事物의 大小, 輕重, 前後를 뒤바꿈
▻ 無所不爲무소불위; ① 못 할 일이 없음 ② 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
2) 益 더할 익, 넘칠 일, 皿 (그릇 명, 5획), 10획
1. 더하다, 2. 이롭다, 유익(有益)하다, 3. 돕다, 보조(補助)하다, 4. 많다, 5. 넉넉해지다, 풍부(豐富)해지다, 6. 진보(進步)하다, 향상(向上)되다, 7. (상으로) 주다, 8. 가로막다, 9. 이익(利益), 10. 더욱, 한결, 11. 점점, 차츰차츰, a. 넘치다 (일)
※ 字源; 회의문자; 益자는 ‘더하다’나 ‘넘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益자는 ‘더하다’나 ‘유익하다’라고 할 때는 ‘익’이라 하고 ‘넘치다’라고 할 때는 ‘일’로 발음한다. 益자는 皿(그릇 명)자와 水(물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지금은 水자를 알아보기 어렵지만, 갑골문에 나온 益자를 보면 皿자 위로 水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益자의 본래 의미도 ‘(물이)넘치다’였다. 그러나 넘치는 것은 풍부함을 연상시켰기 때문에 후에 ‘더하다’나 ‘유익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益자가 이렇게 ‘더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水자를 더한 溢(넘칠 일)자가 ‘넘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 이체자; 㿽 작은 쟁반 혜, 더할 익, 넘칠 일 (동자)
※ 유의자; 利 이로울 리(이), 加 더할 가, 增 더할 증, 겹칠 층, 沾 더할 첨, 젖을 점, 경망할 접, 添 더할 첨, ※ 상대자; 損 덜 손, 落 떨어질 락(낙)
※ 관련 단어; 利益이익, 國益국익, 收益수익, 有益유익, 實益실익, 公益공익, 差益차익, 損益손익, 權益권익, 純益순익
▻ 貧益貧 富益富 빈익빈 부익부; 가난할수록 더욱 가난해 지고, 부자(富者)일수록 더욱 부자(富者)가 됨
▻ 多多益善다다익선;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말
▻ 老(當)益壯노(당)익장; 나이를 먹을수록 氣力이 더 좋아짐, 또는 그런 사람을 이름
▻ 開卷有益개권유익; ‘책을 펴서 읽으면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는 뜻으로, 讀書를 勸奬하는 말. 開卷은 책을 펴서 읽는 것을 말함
▻ 窮當益堅궁당익견; ① 困窮해질수록 그 志操는 더욱 굳어짐을 이르는 말, ②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霸氣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함
▻ 弘益人間홍익인간; 널리 人間世界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建國 始祖인 檀君의 建國 理念
▻ 百害無益백해무익; 害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
▻ 去去益甚거거익심; 갈수록 더 甚함
▻ 徒勞無益도로무익; 애만 쓰고 이로움이 없음
※ 손 수 변을 재 방 변이라고 한 까닭.
'재방변'은 속된 표현이고 '손 수 변'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비록 우리나라 옥편이나 한자사전에서 지금도 쓰이고도 있고, 옛날 서당에서 그렇게 써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자에서 부수는 '옥편에서 한자를 찾는 길잡이가 되는 글자의 한 부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부수 자는 강희자전에서 사용하는 214자입니다. 그런데 부수 자를 살펴보면 글자나 모양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억지로 끼워 넣은 한자가 여러 글자가 있습니다. 보기를 들면; 手部; 才가 들어있고, 田部; 甲, 由, 申, 己部; 已, 巳, 臼部; 與, 興, 火部; 烏 등등. 그러니까 材(재목 재), 財(재물 재)에서 재주 재(才)가 방으로 쓰이는 모양이 재주 재의 방이니 '재방'이라고 하고, 손 수 변과 모양이 비슷하여 '변'으로 쓰이니 '재방변'이라고 하였다고 추리를 해 볼 수가 있으며, 손 수변과 재방은 모양이 비슷할 뿐이요, 모양도 다르고 필순도 다릅니다.
3) 損 덜 손, 扌 (손 수 변, 3획), 13획
1. 덜다, 줄이다, 2. 줄다, 감소(減少)하다, 3. 잃다, 손해(損害)를 보다, 4. 해(害)치다, 상하게 하다, 5. 헐뜯다, 비난하다, 6. 낮추다, 겸손(謙遜ㆍ謙巽)하다,
※ 字源; 損자는 ‘덜다’나 ‘줄이다’, ‘감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損자는 手(손 수)자와 員(수효 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員자는 ‘인원’이나 ‘수효’라는 혹은 둥글다는 뜻을 갖고 있다. 損자는 이렇게 ‘수효’를 뜻하는 員자에 手자를 결합한 것으로 손으로 인원을 덜어낸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수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그래서 損자는 ‘잃다’나 ‘손해를 보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 유의자; 減 덜 감, 除 덜 제, 음력 사월 여, 省 덜 생, 살필 성
※ 상대자; 加 더할 가, 增 더할 증, 겹칠 층, 得 얻을 득, 添 더할 첨, 陟 오를 척, 落 떨어질 락(낙), 登 오를 등, 益 더할 익, 넘칠 일
※ 비슷한 한자; 員 인원 원, 더할 운, 圓 둥글 원, 화폐 단위 엔, 韻 운 운
※ 관련 단어; 損壞손괴, 損傷손상, 損失손실, 損害손해, 損益손익, 損財數손재수
(財物을 잃어 損害를 볼 運數)
▻ 慢招損 謙受益만초손 겸수익; 倨慢하면 損害를 보며, 謙遜하면 利益을 본다는 뜻
▻ 損上益下손상익하; 윗사람에게 해를 끼침으로써 아랫사람을 이롭게 함
▻ 損下益上손하익상; 아랫사람에게 해를 입혀서 윗사람을 이롭게 함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베풀고 또 베풀다보면,
억지로 함(私利私慾)이 없는 지경에 다다르게 됩니다.
1. 한자 풀이
1) 又 또 우, 又 (또 우, 2획), 2획
1. 또, 2. 다시, 3. 또한, 동시에, 4. 더욱, 5. 오른손, 오른쪽, 6. 거듭하다, 두 번 하다, 7. 용서(容恕)하다
※ 字源; 又자는 ‘또’나 ‘다시’라는 뜻을 가진 글자. 又자는 사람의 오른손을 그린 것으로 이전에는 ‘손’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중국에서는 오른쪽이 옳고 바름을 상징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오른손잡이가 되도록 가르쳤다. 그래서 又자는 ‘손’을 뜻하다가 후에 자주 쓰는 손이라는 뜻에서 ‘또’나 ‘자주’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특히 금문에서부터는 손과 관련된 여러 글자가 파생되면서 又자는 손이 아닌 ‘자주 사용한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하지만 又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여전히 ‘손’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음부(音部)가 될 때에는 돕다, 풍부하다의 뜻으로 쓰임.
※ 비슷한 한자; 友 벗 우
▻ 三年不飛又不鳴삼년불비우불명; ‘삼 년간이나 한 번도 날지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뒷날에 雄飛할 기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
▻ 旣借堂又借房기차당우차방; ‘대청(大廳) 빌면 안방 빌자 한다’는 뜻으로, 體面없이 이것저것 요구함
▻ 減之又減감지우감; 減한 위에 또 減함
▻ 兼之又兼겸지우겸; 몇 가지를 兼한 위에 또 더욱 兼함
▻ 玄之又玄현지우현; ‘奧妙하고 또 奧妙하다’는 뜻으로, 道의 廣大無邊함을 讚歎 말
▻ 薄之又薄박지우박; 더할 수 없이 박함
2) 至 이를 지, 덜렁대는 모양 질, 至 (이를 지, 6획), 6획
1.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到達)하다, 2. (영향을)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3. 과분(過分)하다, 정도(程度)를 넘다, 4. 지극(至極)하다, 5. 힘쓰다, 다하다, 6. 이루다, 7. 지향(志向)하다, 8. 주다, 내려 주다, 9. 친근(親近)하다, 10. 표(表)하다, 11. 진실(眞實), 지극(至極)한 도(道), 12. 실체(實體), 본체(本體), 13. 동지(冬至), 절기(節氣)의 이름, 14. 지극히(至極-), 성대(盛大)하게, 15. 크게, 16. 최고(最高)로, 가장, 17. 반드시, 18. 마침내
※ 뜻풀이; ~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 空間이나 時間에 관한 낱말 앞에 쓰임
※ 字源; 至자는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至자는 화살을 그린 矢(화살 시)자가 땅에 꽂힌 모습 또는 새가 땅(☞一)을 향하여 내려앉는 모양을 그린 것이라 한다. 갑골문에 나온 至자를 보면 땅에 꽂혀있는 화살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목표에 도달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至자는 대상이 어떠한 목표지점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 유의자; 到 이를 도
※ 관련 단어; 甚至於심지어, 夏至하지, 冬至동지, 至急지급, 至毒지독, 至上지상, 遝至답지(한군데로 몰려듦), 至賤지천, 至難지난, 至密지밀( ① 임금이나 王妃가 평상시에 居處하는 곳, ② 大闕 안 각 궁의 寢室), 至誠지성, 至極지극, 至善지선(止於至善), 至大지대, 至高지고, 至今지금, 至近지근
▻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 너무 野薄하거나 지나치게 똑똑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피하여 벗을 사귀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로 쓰임
▻ 止於至善지어지선; 至極히 善한 境地에 이르러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람은 最高의 善에 到達하여 그 狀態를 維持함을 理想으로 해야 함을 이르는 말
▻ 至誠感天지성감천; 무엇이든 정성껏 하면 하늘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뜻
▻ 大公至平대공지평= 公明正大= ▻ 至公無私
▻ 談虎虎至담호호지; ‘호랑이를 말하면 호랑이가 온다’라는 뜻으로, 남에 관해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뜻
▻ 自初至終자초지종; 처음부터 끝까지 이르는 동안 또는 그 事實
▻ 禍不妄至화불망지; 화는 妄靈되이 이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禍가 도래함은 다 그 原因이 있음을 이르는 말
▻ 鴻鵠將至홍곡장지; 글을 배우면서 마음은 새를 잡는 일 따위를 생각한다는 뜻으로, 마음이 엉뚱한 곳에 있어 일이 몸에 배지 않음을 이르는 말
▻ 至上命令지상명령; 絶對로 服從해야 할 命令
▻ 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나무라는 데는 聰明하다’라는 뜻으로, 자신 허물은 덮어두고 남의 탓만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 至誠無息지성무식; 끊임없이 至極한 精誠이란 뜻으로, 쉼 없이 精誠)을 다하자는 의미. 至極한 精誠은 斷絶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냄
▻ 至楚北行지초북행; 楚나라로 간다면서 북쪽으로 간다는 뜻으로, 目的과 行動이 서로 背馳됨을 이르는 말
無爲而無不爲.
무위이무불위.
부러 함(私利私慾)이 없는 지경에 이르면 되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1. 『論語』와 『道德經』
1) 논어의 시작 ‘學而’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2)『道德經』1장; 士와 ‘嬰兒’, ‘母’
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2장: 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
10장: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20장: 絶學 無憂. (…) 衆人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 而貴食母.
절학 무우. (…) 중인개유이, 이아독완사비. 아독이어인, 이귀사모.
3) 본성인 ‘四端’의 계발을 도모하는 學과 본성의 회복을 지향하는 道
取天下 常以無事.
취천하 상이무사.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억지로 일을 도모하지 않을 때만 가능합니다.
(온전한 사랑은 내 욕심이 사라져야 이뤄집니다.)
1. 한자 풀이
1) 取 가질 취, 又 (또 우, 2획), 8획
1. 가지다, 손에 들다, 2. 취(取)하다, 3. 의지(依支)하다, 돕다, 4. 채용(採用)하다, 골라 뽑다, 5. 받다, 받아들이다, 6. 이기다, 7. 다스리다, 8. 멸망(滅亡)시키다, 9. 장가들다, 10. 어조사(語助辭), 11. 인연(因緣)의 하나, 12. 춘추(春秋)의 필법(筆法)
※ 단어 뜻풀이; ① 十二因緣의 한 가지. 愛에 따라 일어나는 執着, ② 煩惱. 執着
※ 字源; 又(우☞손)와 耳(이☞귀)를 뜻하는 글, 손으로 귀를 떼다→떼다, 옛날 전쟁(戰爭)에서 적을 잡으면 증거물(證據物)로 그 왼쪽 귀를 잘라내어 가져 왔다는 데서 ‘얻다’나 ‘가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取자를 보면 손으로 귀를 잡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옛날에는 전투를 치른 후에 내가 죽인 사람의 수만큼 포상을 받았다. 초기에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적의 머리를 잘라 바쳤지만, 후에 부피를 줄이기 위해 적의 왼쪽 귀를 잘랐다. 여기서 ‘가지다’라는 뜻의 取자가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取자는 손으로 귀를 잘라 ‘얻었다’라는 데서 유래한 글자인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인 12만 명의 코와 귀를 잘라 가져 가 만든 귀 무덤이 아직도 일본 교토시에 남아있다. 그 무덤의 이름을 耳塚(이총)이라 한다.
※ 상대자; 偝 버릴 배, 弃 버릴 기, 拌 버릴 반/쪼갤 반, 拋 던질 포, 捐 버릴 연, 捨 버릴 사, 擻 버릴 수, 攋 버릴 랄(날), 棄 버릴 기, 㱦 버릴 기
※ 비슷한 한자; 聚 모을 취, 趣 뜻 취, 재촉할 촉, 벼슬 이름 추
※ 관련 단어; 取扱취급, 取得취득, 取下취하, 取調취조
▻ 捨生取義사생취의; 목숨을 버리고 義理를 좇음의 뜻으로, 비록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을 일컫는 말
▻ 囊中取物낭중취물; 주머니 속에 지닌 물건을 꺼낸다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 또는 손쉽게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探囊取物탐낭취물)
▻ 乞火不若取燧걸화불약취수; ‘남의 불을 꾸기보다는 제 부시로 불을 일으키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求乞하기보다는 스스로 努力하는 것이 낫다는 말
▻ 取而代之취이대지; ‘取하여 그것을 代身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사물로 다른 사물을 代替하거나 남의 地位나 職務를 빼앗아 자신이 代身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 貧視其所不取빈시기소불취; 가난해졌을 때에 不正한 財物을 取하지 않는가를 본다는 뜻으로, 그 사람의 人物됨을 判定하는 方法을 이르는 말
▻ 以貌取人이모취인; 생김새로 사람을 취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어질고 어질지 않음을 보는 데 그 사람의 德의 如何는 考慮하지 않고, 다만 容貌의 美醜만을 보고 定하는 행위
2) 常 떳떳할 상/항상 상, 巾 (수건 건, 3획), 11획
1. 떳떳하다, 2. 항구(恒久)하다, 영원(永遠)하다, 3. 일정(一定)하다, 4. 범상(凡常)하다, 예사(例事)롭다, 평범(平凡)하다, 5. 숭상(崇尙)하다, 6. (변함없이) 행하다, 7. 항상(恒常), 언제나, 8. 늘, 9. 일찍이(=嘗), 애초에, 10. 도리(道理), 11. 법도(法道), 규율(規律), 통례(通例), 12. 평소(平素), 평상시(平常時), 13. 범상(凡常), 14. 길이의 단위(單位), 15. 천자(天子)의 기(旗), 16. 나무의 이름, 17. 땅의 이름
※ 字源; 常자는 ‘항상’이나 ‘일정하다’, ‘변함없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건 건(巾☞옷감, 헝겊)部와 음을 나타내는 尙(상☞더하다)으로 이루어짐. 常자는 본래는 ‘치마’를 뜻했던 글자였다. 그러나 집에서 항시 편하게 입는 옷이라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후에 ‘항상’이나 ‘변함없이’라는 뜻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尙자에 衣(옷 의)자가 더해진 裳(치마 상)자가 ‘치마’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 유의자; 庸 떳떳할 용/쓸 용, 彛 떳떳할 이, ※ 상대자; 班 나눌 반
※ 비슷한 한자; 償 갚을 상, 嘗 맛볼 상, 堂 집 당, 尙 오히려 상, 掌 손바닥 장, 當 마땅 당, 裳 치마 상, 賞 상줄 상, 黨 무리 당
※ 관련 단어; 尋常심상, 恒常항상, 常識상식, 正常化정상화
▻ 無常轉變무상전변 = 會者定離회자정리
▻ 人生無常인생무상; 人生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
▻ 萬古常靑만고상청; 萬年이나 오래도록 恒常 푸르다는 뜻으로, 언제나 變함이 없음
▻ 德無常師덕무상사; 덕을 닦는 데는 일정한 스승이 없다는 뜻으로, 마주치는 環境, 마주치는 사람 모두가 修行에 도움이 됨을 이르는 말
▻ 五常오상;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떳떳한 道理란 뜻으로, 仁, 義, 禮, 智, 信
▻ 諸行無常印제행무상인; 三法印의 하나. 宇宙 萬物은 恒常 돌고 變하여 한 模樣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함
▻ 怪常罔測괴상망측; 怪常하고 罔測함
▻ 人之常情인지상정;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의 人情, 또는 생각
▻ 何常師之有하상사지유;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으리오’라는 뜻으로, 聖人에게는 일정한 스승이 없음을 이르는 말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억지로 일을 꾸미려 들면 세상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1. 한자 풀이
1) 及 미칠 급, 又 (또 우, 2획), 총 4획
1.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닿다, 2. 미치게 하다, 끼치게 하다, 3.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到達)하다, 4. 함께 하다, 더불어 하다, 5. 함께, 더불어, 6. 및, 와, 7. 급제(及第)의 준말
※ 회의문자; 사람의 뒤에 손이 닿음을 나타내며, 앞지른 사람을 따라 붙는 뜻으로 사물이 미침을 나타냄. 전(轉)하여 到達(도달)하다.
※ 字源; 及자는 ‘미치다’나 ‘이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미치다’라는 것은 어떠한 지점에 ‘도달하다’라는 뜻이다. 及자의 갑골문을 보면 人(사람 인)자에 又(또 우)자가 그려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를 붙잡으려는 듯한 모습이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다다르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及자는 ‘미치다’나 ‘이르다’, ‘도달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 상대자; 落 떨어질 락(낙) ※ 及其也 급기야, 及第 급제
▻ 過猶不及과유불급;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中庸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
▻ 駟不及舌사불급설; 네 마리 말이 끄는 빠른 수레도 사람의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所聞은 빨리 퍼지므로 말조심하라는 말
▻ 愛及屋烏애급옥오; ‘사랑이 지붕 위의 까마귀에까지 미친다’는 뜻으로, 사람을 사랑하면 그 집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까지도 사랑스럽다는 말
▻ 殃及池魚앙급지어;‘災殃이 연못 속 고기에 이르다’라는 뜻으로, 까닭없이 화를 당함.
▻ 足脫不及족탈불급;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능력이나 재질ㆍ역량 따위가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이르는 말
▻ 推己及人추기급인; 자기 마음을 미루어 보아 남에게도 그렇게 대하거나 행동한다는 뜻으로, ‘제 배 부르면 남의 배고픈 줄 모른다’는 속담과 그 뜻이 일맥상통함
▻ 不及馬腹불급마복; 채찍이 길어도 말의 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인생에는 人力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이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 仰望不及앙망불급; 우러러 바라보아도 미치지 못함
▻ 後悔莫及후회막급; 아무리 후회(後悔)하여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음. 일이 잘못된 뒤라 아무리 뉘우쳐도 어찌할 수 없음
2. 普照國師 知訥의 시
頓悟雖同佛 多生習氣深 風定波尙湧 理見念猶侵
돈오수동불 다생습기심 풍정파상용 이현염유침
몰록 깨우쳐 비록 부처와 동일해지더라도 여러 생의 薰習은 깊고 깊어서,
바람이 자도 파도는 용솟음치듯, 이치가 분명해져도 생각은 여전히 넘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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