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2/14)
필리핀, 남부 계엄령 연장돼…”독재 재현 우려”
필리핀 의회가 13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에 내려진 계엄령 연장 요청을 찬성 240표, 반대 27표라는 압도적 차이로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판탈레온 알바레스 필리핀 하원의장은 이날 “계엄령 선포와 인신보호영장제도 연장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의회 승인 결정에 따라 필리핀은 2018년 12월31일까지 계엄령을 연장한다.
전 세계 투옥 언론인 262명…작년 이어 연속 최고 기록
전 세계적으로 언론 활동과 관련해 투옥된 언론인의 수가 지난해 259명에 이어 올해 262명으로 이태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국제 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터키는 투옥 언론인 수가 73명으로 지난해 81명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세계 최악의 언론인 투옥국이며, 중국은 지난해 38명보다 3명이 늘었고, 이집트는 25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이란, 강진 연쇄 강타…50여명 부상
한 달 전 규모 7.3의 강진으로 530여명이 숨진 이란에서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연쇄적으로 강타해 부상자가 수십명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 지진으로 진앙과 가까운 소도시 호자드크 등지에서 최소 58명이 다치고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유엔 “민주콩고서 내년 영양실조 아동 40만명 사망“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는 12일(현지시간) 내년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극심한 영양실조로 인해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최소 4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전투로 인해 황폐화되고 많은 피난민이 집단으로 떠나버린 카사이 지역의 상태는 가장 심각해서, 지난 18개월 동안 농산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어 기아가 심해졌다고 유니세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온두라스, 대선 불복 시위 해산에 군 투입
온두라스 군이 야권 지지자들의 대선 불복 시위 진압에 투입됐다고 현지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두라스 군과 경찰은 전날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대선 불복 시위대가 설치해 놓은 불타는 타이어와 나무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중국으로 팔려간 탈북 여성들, 기근으로 국경 넘어
중국에서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브로커들의 꾐에 넘어가 중국 농촌 총각들에게 팔려간 탈북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언론은 “전문가들은 1990년대 중반 수십만 명이 굶어 죽은 북한의 심각한 기근 이후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로 국경을 넘어 신부로 팔렸다고 추산한다”면서 많은 여성이 고향에 아이들을 두고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