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에 대한 이해. 한미경 선생님에 대한 이해.

[박상빈]

지난주 목요일 꿈지락 발표회에서 한미경 선생님 발표를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발표도 모두 듣고싶었지만 사정상 참가를 못하다가 처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김제와 대구를 거쳐 서울로 오자마자 발표회에 참석하였습니다.

2박3일간 집을 비웠다가 여행복장 그대로 참석했지만 역시나 감동있는 모임이었습니다.

한미경 선생님은 제가 군에 있을때 정보원 프로그램들을 참석하셔서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 상태에서 주변 많은 분들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지연이나 뭐 다른 친구들로부터 또는 카페에서 글을 통해 들었던 한미경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겨울쯤 서울역 대익이네 교회에서 모인 모임에서 한미경 선생님과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아...이런 분이구나.(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ㅎㅎ)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올 2월 올레길을 걸으면서 나눴던 대화가 저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었고 저 자신의 신앙과 현재 상태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방향을 제공해주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이런 저런 만남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눌수록 깊이가 있고 아는 것을 실천하고 신앙에 따라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시는 모습.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삶 자체가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진 이미지는 단편적이고 또 뭘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을 해주시지 않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저도 단편적인 이미지로 선생님을 알았고 선생님도 아마 저를 이해못하셨겠죠.ㅎㅎ

대구에서 올라오는 길에 발표자료를 보는데 역시나 중간중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발표를 들으니 중간 중간 포함된 이해 못할 단어들이 문자로 이루어진 발표문뿐아니라 문자와 노래, 눈빛으로 구성된 입체적인 드라마더군요.

예전에 민주화항쟁시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께 질문했을때 대답 안해주시던 사례도 말씀해주셨고요.

발표가 끝나고 멋진 노래 선물로 저희들을 감동시키셨습니다.

다문화라는 이름에 사회사업적 가치와 철학을 담은 5년의 기록은 그 자체로 풍성하고 감동이었지만 저는 진실한 삶으로서 현재를 활동들을 준비한  한미경 선생님을 이해하게 된 것이 더 감동적이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거기에 감동적인 노래 선물까지라니요 정말 감동입니다. 다시 들어도 좋군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참석하길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미경 선생님, 꿈지락 발표회

[한미경]

박상빈 선생님~ 고맙습니다.
음...제게 관심이 많으셨군요^^
박상빈 선생님 글 중에서 이렇게 긴 글은 처음인 것 같구요;;
저와의 만남을 귀하게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미경]

이 글을 저희 가족카페로 옮겨갈게요~
(지다혁이 기뻐할 거예요)

박상빈 선생님이 오셔서 경청해 주시고, 따뜻한 눈빛으로 격려해 주셔서
제가 그 동안 하였던 일들이 더 잘 한 것처럼 뿌듯하게 여겨졌어요.

또 지금 상빈 선생님께서 사회사업 잘 하고 싶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것들이,
앞으로 상빈 선생님을 만날 분들에게 복된 영향력을 줄 거라고 확신해요.

2011년 12월이 시작되었어요.
새해 계획을 세울 때 또 만나서 나눠요~*^----^*

[김세진]

상빈~ 고마워요. 이 합창, 감동했지요.

[한미경]

박상빈 선생님의 글, 세월이 지나 또 읽었습니다. 꿈쟁이 윤정 덕분에...

제가 단편적이다는 말씀, 공감하고 기쁩니다.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어떤 질문에 명확히 말씀 못 드리는건, 남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와 엮여있는 건 답하지 못 합니다. 그건 그 사람의 사정을 모르기에...

이 글에서 깨닫는건 내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설명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설명조차 조심하고 아끼니 답답하셨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제주에서 상빈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도 다른 이에게 못 했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주제의 '사람 책나눔'이었으니^^

지금은 그 분과 결혼하고 아기 낳고 재미있게 사회사업 잘 하셔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