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전 세계 주목 끈 21대 총선
워싱턴포스트 "세계 모범된 한국의 코로나19 속 선거"
영국 BBC "한국, 코로나19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증명"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6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선거 치르는 법을 세계에 보여준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사진=워싱턴포스트 캡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와중 한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국 선거를 치렀다. 전 세계 다수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선거를 연기한 상황이기에 한국이 총선을 실시하자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6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선거 치르는 법을 세계에 보여준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칼럼니스트 헨리 올슨(Henry Olsen)은 이 기고에서 "용기있는 한국인들은 세계에 공중 보건을 지키면서 선거를 치루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투표장 내에서 유권자들을 위한 보호 조치 덕분에 66%라는 투표율이 나왔다"며 "이번에 한국은 미국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었고 이제 미국이 이를 교훈 삼아 배워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했다. 기사는 한국 유권자들이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끼고 1m 간격 유지를 하며 투표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인내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라고 보도 했다. 또한 "이번 선거가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현재로서 한국이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SNS에 한국의 총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을 축하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15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걸 축하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이 보여준 민주적 가치에 대한 헌신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사회의 특징이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필요한 가치"라며 "이러한 특징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이자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원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