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紙上) 공부: 대림절 이야기 ◈
대림절은 무슨 뜻인가요?
대림(강림, 대강)절은 이미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절기입니다. 기다릴 대(待), 임할 임(臨), 대림절이라고 부릅니다.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를 번역한 것입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곧 오실 손님을 초조하게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 그러면 대림절은 언제 시작하죠?
대림절은 12월 25일 성탄일 이전 4주일 동안입니다. 대개 11월 27일에서 12월 3일 사이에 있는 첫 주일에 시작하고 네 주일이 지난 후 12월 24일에 마칩니다. 이 시기는 겨울이 점점 깊어가고, 어둠이 가장 절정에 이른 때입니다.
▼ 대림절 문화를 알려 주세요.
대림절은 겨울철의 사순절이란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사순절과 대림절은 경건의 절기로, 모두 보라색을 강단색으로 사용합니다. 대림절 기간부터 성탄 장식을 합니다. 유럽에서는 12월 6일에 싼타 니콜라우스가 온다고 하죠.
▼ 대림절 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대림절 초(Advent wreath)는 1842년, 독일인 목사 요한 힌리히 비헤른(Johann Hinrich Wichern)이 라우에 하우스(어린이 보호시설) 기도의 홀에 첫 불을 밝힌 후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대림절 초는 신, 구교를 모두에게 성탄을 앞두고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경건한 신앙문화로 뿌리 내렸습니다.
▼ 왜 기다림 초라고 부르지요?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대림절 네 개의 초는 그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초에는 예언의 초(1주), 베들레헴의 초(2주), 목자들의 초(3주), 천사들의 초(4주)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4주 동안 주일마다 하나씩 켜고, 매일 촛불을 밝히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의 초라고 부릅니다.
▼ 기다림 초를 켜는 순서가 있나요?
첫째 주일에 초 하나를 켭니다. 일주일 내내 날마다 같은 초를 켜는 것입니다. 둘째 주일은 이전 초 하나와 새 초를 켭니다. 일주일 내내 두 개의 초를 켜는 것입니다. 셋째 주일과 넷째 주일도 같은 방법입니다. 성탄절까지 네 개의 초를 밝힙니다. 날마다 정기적으로 불을 켠다면 네 개의 초가 마치 계단처럼 차례로 낮아지면서 기다림의 시각적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기다림 초가 묵상과 경건을 상징하는 이유는?
매일 촛불을 켤 때에 전등과 TV를 끄고 가능한 소음을 줄입니다. 성경을 읽거나, 나지막이 대화를 하거나, 가족들과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그냥 빛을 바라보며 묵상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이면 족합니다.
‘기다림 초’는 장차 오실 주님을 맞이하는 마음의 등불입니다.
‘기다림 초’는 하느님의 임재하심을 바라는 소망의 등불입니다.
‘기다림 초’는 개인과 가정, 교회와 교우들에게 전달되는 위로와 평화의 등불입니다.(펌)
이번 대림절 기간 동안 들꽃의 각 가정에게 대림의 초가 밝혀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