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울라 번개 후기

[박용태]

영등포구청역 vs 영등포역

아이언윙 시절 처음으로 울라 모임 만들때는 마포의 카르네스테이션에서 모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고기 뷔페집이었던 것으로..)

그리고 초창기엔 그쪽 언저리에서 많이 모였었죠

그러다가 최근 몇년 동안은 주로 서울의 중앙통에서 울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사방에서 오기 쉬울 것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을 좀 바꿔 실질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이 쉽게 오실 수 있는 장소로 바꿔보자 해서

지난번 영등포구청역 인근 식당 이후 어제가 두번째 이었는데요..

옥이 형님의 한마디에 저의 부주의하고 세심치 못한 생각이 들켰네요..

즉, 영등포구청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듯 해도

여기 오려면 전철 한번 타선는 안되고 몇번을 갈아 타고 와야한다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네요 ㅋ

해서 다음번엔 영등포역 쪽으로 잡아야 할 듯 합니다.. ㅋ

산티아고 : 스페인 vs 칠레

치매 초기에 확실히 진입을 한 듯 합니다.

아니면 뇌속의 기억 세포가 혓바닥을 관장하는 신경 뉴우런보다 접속 속도가 낮아서인 지

다음주 인가

형수님과 같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는 옥이형님에게 "칠레는 언제 가요 ?" 라고 황당한 질문을..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처음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선웅형한테 얘기 들을 때 "아 칠레에 그런 길이 ?" 했었던 기억이.. ㅋ

그리고 얼마 후 그게 스페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나참 어이없는 사람일세 생각했었죠

그러다 어제 다시..

아 나의 뇌세포들이여 제발 쫌..

어쨌든 형님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맥주 잘 마셨습니다.. (자주 나와서 쏴 주셈..)

독설 vs 농담

뭐 웃자고 하는 얘기에 죽자고 딴지를 걸면서 조목조목 따져선 안되겠지요..

형수님이랑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오시겠네요 한 마디 하니

누군가 그러네요

갈 땐 같이 가더라도 돌아올 땐 같이 안올수도 있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ㅋㅋㅋ

서로 맘이 맞지 않는 사람끼리 하는 여행이야말로 참으로 위험하고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죠..

그러나 두 분은 이미 오랜 기간 서로 맘을 맞춰오셨으니 즐겁게 잘 다녀오시리라 하는 마음을

거꾸로 표현하여 액을 막고자하는 것이었겠죠.. ㅋㅋ

갑비고차 vs 김정은

이 두 단어가 연관을 가질 줄

목함 지뢰 묻을 때부터 예견된 것인지 "그건 전 모르겠"는데요 (개콘 버전)

어제 포탄을 주고 받으면서

진돗개1이 발령이 되었고 (여기서 오현씨의 두번째 독설도 작렬.. 군대를 안 간 사람이 뭘 아냐고.. ㅎ)

연천과 강화도 일부 주민의 대피령도 떨어졌다는 소식을 서로 나누며

이런 분위기에서 다음주말 개최 예정인 갑비고차울라가 제대로 진행될 지 의문스럽단 논의를 했지요..

서북쪽 즉 서부전선 부근이 터전인 일환형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해선 안된다는 생각이시네요..

물론

이 대목에서 나이 50 먹은 저의 무감각한 안보태도 때문에

우리 나라의 엄한 20-30대의 안보 태도가 도마에 올라 비판을 받게 되었지요.. ㅋㅋ

옥이 형님을 대신하여 젊은이들께 사과합니다, 제 개인적인 잘못이예요 ㅎㅎ 군대를 안갔다 와서리 ㅋㅋ

정회원 vs 회비

간만에 나오셔서 미모를 맘껏 발산하신 성분 누나..

누나 덕에 자리가 훨씬 밝아졌습니다.

근데 누나랑 장소 관련 문자 주고 받으면서.. 다음과 같은 언급이.. ㅋ

     나 정회원 맞아 ?

     회비 안냈잖아 ?

다시 아이언윙 나눠질 때 분위기가 생각이 나네요.. ㅎ

누나 정회원 맞고요, 우린 회비 따로 없어요...라고 답변을..

근데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회비를 걷는 것도 무조건 잘못된 생각일까 의문이 사알짝 듭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한번 협의를 해보죠..

가비아 vs 네이버

울라 모임을 처음 한 게 언제더라 알고 싶어서 아이언윙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니

가비아라는 호스팅 업체의 팝업 안내만 나오더군요

8/13 부로 호스팅 기간이 종료되었고 30일 내 연장하지 않으면 자료 삭제된다고요..

(물론 자료 삭제를 그렇게 칼같이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네이버 카페로 이사를 간 아이언윙 안내글을 보면 필요한 게시글을 가져간다고 했는 데

이사가 종료된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되었는 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인지.. ?

참고로 가비아 호스팅 기간 1년 연장 시 12만원이더군요.. 서비스는 좋은 데 가격은 좀.. 그렇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울라 관련 글들을 저장이라도 했어야 했는 데 하는 후회를 9/13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저나 울라모임이

호스팅 기간 연장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네이버 카페로 이사하느라 힘들었을 아이언윙 후배들에게 괜히 부담스럽게 이런 얘기 하기도 그렇고..

그냥 그렇네요.. ㅠㅠ

Hot Issue ! : 조물주 vs 건물주

저희 회사가 소재한 오피스텔 지하2층엔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어요

지하1층엔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small size 이마트) 있고요..

그런데 지하 상가의 음식점이나 커피샵을 찬찬히 보면

1년 새 두번 이상 간판이 바뀌고 인태리어 작업을 다시 하는 풍경이 많이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서비스업으로 생계를 유지하여야 하다 보니

식당이나 커피샵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으신 듯 하지만

정작 돈버는 사람들은 부동산업자 그리고 인테리어업자라고들 하였었지요..

그런데 요즘엔

만물을 창조한 조물주보다 더 슈퍼갑인 존재가 "건물주"라고들 하더만요..

칼 마르크스는 생산수단을 누가 가졌는가로 사회 체제를 분류하고 자본주의의 앞날을 예측했었는 데

(지금까지의 결과적으로는 예측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서도요..)

그런데 지금처럼 고도화된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그 생산수단에 건물이 포함이 되나봐요..ㅋ

어쨌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묵형님 고생이 너무 많으십니다... !

그나마 다행인 게 예전 위치에서 그리 멀지 않다니 다시 예전처럼 자리를 잘 잡으시리라 믿습니다

매일 소주 한두병을 드신 것치곤 몸이 많이 망가지진 않으신 거로 보아

역시 특전사 다우십니다... 홧팅하세요..

Terminator I & II vs One-Two Straight Pucher

울라계의 막판 싹쓸이 두분이 함께 자리를 한 게 몇년만인 지 모르겠네요..

남들 다 피로에 지친 80km 에 가서야 힘을 내기 시작하는 터미네이터 형들..

일환형 성철형

두 분이 같은 자리에 나오니 제 다리에도 힘이 불끈불끈해집니다.. ㅋ

그 동안 너무나 바쁘게 사시느라 한동안 같이 못했는 데

이제는 더 자주 뵐 것이라 기대를 해 봅니다...

한번 도전-실패 vs 10회 완주

저질 체역에 안보태도 불량의 정신자세로 훈련도 없이 따라 나섰다가 처참하게 망가지고

다신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저인 데,

재현형이 그동안 비공식적인 태도를 벗어나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셨습니다.

횡단 10회 완주하신다고..

근데 횡단이 1년에 1번이라 다 채울려면 환갑때가..

어찌되었든 다같이 응원을 하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는 데, 그래도 되는건가요 ? ㅋ

재현형이 10회 횡단 완주를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횡단 완주의 즐거움보다는

앞으로 몇년 동안 혹시라도 횡단에 구속되는 일이 없다는 보장을 못하니까요..

그렇지만

한 해 한 해 노력하시면서 즐기시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울라 선후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즐거운 자리이었습니다.

이병록, 정옥, 김선웅, 박일환, 유재현, 문성철, 김장묵, 이성분, 임오현, 박용태

참 그리고

회비 정산입니다..

2차는 옥이형님이 쏘셨습니다.

1차 회비 215,000인데요 옥이 형님 제외, 여성분 제외 8명 분빠이로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7,000원 ==>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여기에 2차 호프집 주인아줌마 바가지때문에 발생한 추가 금액도 있고 해서 재현형 면제하여

1인당 30,000원씩 입금 주시면 되겠습니다.

[유재현]

어제 2차에서 옥이형님이 가시고 주인 아줌마가 술과 안주를 마구 갖다 줘서,
술 취한 사람들 상대로 장사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래서
나오면서 계산하고 나왔는데 1차 회비 면제해줘.

[박용태]

헉 그런 일이?
그것도 같이 분빠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 동네 안좋네

[임오현]

그래서 저도 확 짜증이....이 아줌씨 첨부터 안주 더 안시킨다고 짜증내더니 은근슬쩍 피처 2통을 테이블에 놓길래 안시켰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이 시켰다고. 근데 그때 이미 반 이상 자리를 떠나셨는데 2통이나 시켰을리가 없죠.

[유재현]

술은 취했는데 하나하나 따져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꼭 사기당한 느낌에 기분이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내가 가면 더 사기 칠 듯해서 아줌마 되리고 모두 보는 앞에서 계산 다 끝냈다고 확인해 주고 나왔는데.
장사를 그렇게 하다니.

[박용태]

위와 같은 이유로 회비 3만원 으로 조정합니다 (재현형 제외)

[박용태]

호프집 이름 알려주세요, 불매운동이라도 ㅎ

[유재현]

호프집 벨라지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