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자· 오징어에 이어 아스파라거스도 완판!
판매 시작한 지 44초 만에 매진
구매 후기 300개 이상 줄이어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국내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강원도는 지난달부터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농수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2주간 진행된 감자 판매는 20만 6000상자(2500t)의 재고를 완판한 바 있다. 동해시도 지난달 30일 '동해시 수협 쇼핑몰'을 통해 오징어 2000상자를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3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감자와 오징어에 이어 5월 말까지 도내에서 생산한 아스파라거스 20t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이 중 14t은 전국에서 아스파라거스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양구군에서 생산된 물량이다. 이번 행사 품목은 일본으로 수출되는 고품질 아스파라거스로, 굵기가 17mm~25mm 이상을 자랑한다. 강원도에서 운송비와 포장비를 지원한 덕에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인 1kg에 7000원(배송비 포함)에 아스파라거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23일 진행된 아스파라거스 2차 온라인 특판 행사가 44초 만에 완판됐다. (사진=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일 아스파라거스 온라인 1차 특판 행사가 진행됐다. 1차 특판 행사는 판매를 시작한 지 55초 만에 매진됐다. 이후 23일 2차 온라인 특판 행사가 진행됐으나 2차 판매 역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44초 만에 완판됐다.
완판 신화를 이루는 뜨거운 구매 행렬만큼, 구매자들의 만족스럽다는 후기도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구매자들은 "굵어서 대나무인 줄 알았다"(para****), "두꺼운데도 질기지 않고 너무 맛있다"(llsa****), "이렇게 좋은 게 그동안 수출용으로만 소비되었다니 너무 아쉽다"(hesi****) 등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 농산물을 향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지사는 자신의 SNS에 "아스파라거스를 단숨에 다 팔아 주셨다.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소비할 수 있게 됐다. 모두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번 아스파라거스 특판 행사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강원 마트'에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구매 가능하며, 1500~2000박스씩 판매된다. 중복 구매는 불가하며, 다음 판매 일정은 4월 27일(월)이다. 4월 30일(목) 석가탄신일은 휴점한다고 밝혔다.
박예원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