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영이 진정 정권 창출을 하려면 김민석이 답이다. (시사평론)
대한민국 진보 진영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민주 진영이 진정으로 정권 재창출을 달성하고자 한다면 그 답은 김민석이다.
윤석열 정권 때는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눈치나 보던 진보 진영 패널, 유튜버들이 독립운동 하듯, 민주화 투쟁 하듯 열사나 투사처럼, 진보 진영 내 가치주의와 현실주의가 서로 죽일 듯이 극한 대립을 하고 있다.
이러다 정권이 넘어가면 이제는 보수가 아니라 극우 정권이 들어선다.
1. 민도(民度)를 보고 (국민성과 민주주의 수준)
정치의 방향은 국민성과 민도에 의해 결정된다.
농경문화에 뿌리를 둔 삼한족의 5천여 년 역사는 주군국(대국)을 모시고, 처분을 기다리며 안도감을 느끼던 신민지(臣民地) 국가의 경험은 우리에게 패거리 문화와 서글픈 ‘눈치 문화’를 남겼다. 극우 집회에서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현상 역시 정치는 미국을, 신앙은 이스라엘 왕(예수)을 상전으로 모셔야만 안심하는 의존성 철학의 발로다.
이러한 민족성은 내로남불, 악독성, 냄비근성이라는 단점을 낳았고, 선거철이 되면 공약 검증보다 ‘어느 집 자식인가? 학교는 어디를 나왔나? 무슨 고위직을 지냈나? 내게 이익이 되나?’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비민주적으로 표심을 결정하고 있다.
“1년이면 잊어버린다”, “우리가 남이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이다”라는 세간의 격언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 숫자를 보고 (자본주의 지형과 표심의 한계선)
인구 구성 역시 수도권(서울 930만, 경기 1,370만, 인천 300만)과 영남(1,220만), 호남(490만)의 지역별 구도, 그리고 20·30세대(1,262만), 40~60세대(2,425만), 70대 이상(685만)의 연령별 분포를 토대로 지난 4번의 대선 투표 결과를 분석해 보면 보수 41%, 진보 36%, 무관심층 23% 구도로 수렴된다.
이 숫자(5% 차이)를 보면 헌정사적 격변(내란, 탄핵)이 없는 평시 상태라면 진보는 결코 보수를 이길 수 없다.
더더욱 민주 정권들은 ‘통합, 외연 확장,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으로 항상 면죄부를 준 결과, 보수는 재집권 시 잔혹한 역사를 반복시킨다.
오직 한 가지 방법은 모든 것을 뒤집어엎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인데 이런 세상은 공상 속 유토피아일 뿐만 아니라 가장 큰 피해자는 민초가 된다.
3. 환경을 보고 (자본주의 시스템과 언론 지형)
자본주의의 본질은 경쟁과 지배다. 화려한 경제 지표들은 가진 자들만의 성벽이며, 소외된 최하층 민초들은 상대적 빈곤감(실제는 세계 10대 부자 나라)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나아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그러나 이 차이와 차별을 인정해야 성장하고 유지되는 자본주의 환경 속에서 유권자들에게는 그 어떤 가치보다 ‘돈(Money)’이 최고의 가치로 고정된다.
보수는 집권하면 나눠 먹는 패거리주의 속성이 있지만, 진보는 도덕을 앞세우다 보니 주변 모르게 독식하려 하고, 일부 가치주의자들은 타고난 재능과 환경으로 자신들은 먹고살 만하다 보니 절박한 민초들에게 “현실의 냉혹함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감추고 도덕이라는 상상주의를 설파하고 세뇌하고 있다.
그래서 진보 진영은 스스로 분열을 자초해 번번이 0.73% 차이의 패배를 맞이했다.
언론 역시 직필정론을 외치면서도 자신들의 수익 구조 때문에 결국 수구적 시각에 안주할 수밖에 없고, 가치주의 언론 역시 유튜브 중심의 몇몇 대안 매체가 있고 중도라는 MBC, JTBC, 한경오도 수익 구조나 우월 자부심으로 기득, 수구일 뿐이다.
4. 정황(情況)을 보자 (김민석이 정권 재창출의 답인 이유)
과거 진보 정권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원인은 내부 기득권(가치주의, 주체사상가) 세력이 초래한 내로남불과 가치주의(도덕군자)를 내세운 극단적 분열이었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안은 차기 지도자와 절대 권력(대통령), 그리고 절대적(코어) 지지자 간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다. 차기 권력이 현직 대통령을 흔드는 전략은 보수에서는 비법이지만 진보 진영에는 항상 치명적인 결과(레임덕)를 낳았다.
그토록 현명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가 국립묘지가 아닌 지방의 평범한 장소로 한 것은 노무현재단 같은 걸 만들어 진보 진영의 지도자급 기득, 수구가 패거리를 만들지 말라는 뜻은 아니었는지? 유족이 부정하는데도 버티고 나가지를 않는 이유가 뭔지? 그럼 노무현이 김구나 김대중보다 더 위대하여 신격화하자는 것인지?
가치를 주장하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노빠, 문빠, 낙연사모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진보 진영의 전략가(기득, 수구)들은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보아야 한다. 인간사에서 거창한 가치(금강산 구경)보다 중요한 것은 당장의 생존과 먹고사는 문제(돈)다. 이재명 역시 이러한 대중의 요구를 간파하고, 국정 정책의 키(중점)를 실용주의로 잡고 그 실용을 현실화하는 방법은 기득, 수구 세력의 한 축인 재벌(대기업)들과 하려면 당연히 중도 노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5년의 짧은 임기로는 대한민국의 모든 구조를 바꾸기에 절대 부족하며 민도를 감안하면 최소 20년의 집권 체제가 필요하다. 진보 진영은 역사 속 위대한 투쟁을 기억하되, 순혈주의적 욕심을 자제해야 한다. 정권을 유지해야만 민주 투사들의 예우도 하고 분배와 복지라는 현실적 성과를 지킬 수 있다. 다음 정권을 빼앗기는 순간, 지금의 정황을 보면 차기 보수 정권은 단순한 보수가 아닌 상상하기 싫은 잔혹한 극우 정권이 될 것이다.
결론
현실은 진보진영에 불리하고 냉혹하다.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차기 정권 재창출의 토대가 될 국회의원 진용을 결정하는 시점이다. 과거의 기록과 냉정한 통계를 종합할 때
재창출의 실리적, 현실적인 카드는 단연 김민석이다.
선데이저널 조승현 대기자 / 박정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