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철은 암수 딴그루로 생식한다고 들었다. 꽃도 피고 열매도 있다고 말만 들었지 직접 본적은 없다.
수꽃도, 암꽃도 꽃 모양이 다르지만 다 핀다고 한다.
신기하다.
잎과 줄기에는 사이카신이라는 강한 독성이 있어서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온실과 실내에서 가꾸는 관상수이다.
키가 1m-4m까지 자란다고 하니 나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역시 나무이다. 우리교회엔 소철은 총 3 그루가 있다. 이번에도 이른 봄에 마당에 내놓았더니 냉해가 끼었는지 잎이 누렇게 변색이 되어 다 잘라내니 속에서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이쁘고 부드럽다.
곧 있으면 바늘처럼 단단해져서 끙끙대고 옮길 때 또 치르겠지~~ 겨울이 되기전에 실내로~
물은 흙상태를 보고 마른 것 같으면 주곤 한다.
소철은 키우기 쉽다고 광명에서 명품화분을 운영하는 우리 교회 권찰님이 쌍둥이 같은 소철 두 그루를 헌물해주셨다. 본당 제단에 구름기둥 불기둥처럼 변함없이 은혜로 자라고 있다. 소철의 꽃말은 강한 사랑이다.
늘 우리와 동고동락하는 화초들과 함께
삶을 이야기하고 화초를 바라보며
너의 소원은 뭐니?
오늘 즐겁니?
행복하니?
날씨가 좋은데 너도 좋지?
자문자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