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의 꿈, 고미영 낭가 파르밧에 잠들다
게시일: 2022. 1. 29
<고미영, 낭가 파르밧에 잠들다> KBS '영상앨범 산' 26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영상앨범 산'은 26일 오전 7시 '고미영, 낭가 파르밧에 잠들다'를 통해 지난 10일(2009. 7) 히말라야 낭가 파르밧 정상에 올랐다가 추락사한 여성 산악인 고미영의 삶을 기린다.
낭가 파르밧은 많은 산악인의 생명을 앗아가 '킬러 마운틴'이라는 악명을 얻은 산이다. 전설적인 산악인 헤르만 불이 초등한 곳에 올라 감격스럽다던 고미영은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다 추락, 히말라야의 눈 속에 잠든 채 발견됐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고미영은 우연히 산으로 직장 야유회를 갔다가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홀로 2년 동안 전국 산을 찾아다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1997년 프랑스로 등반 유학을 떠나고, 그 해 아시아챔피언십클라이밍 대회에 출전해 6연패를 달성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암벽 등반가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2005년 고산 등반을 시작한 그는 2007년 에베레스트와 브로드피크, 시샤팡마, 2008년에는 로체와 K2, 마나슬루 등정에 성공하면서 암벽 등반가에서 고산 등반가로 새로운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마칼루, 칸첸중가, 다울라기리에 오르면서 세계 최초로 한 시즌 3개 봉 연속 등정의 기록을 세우며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지만, 11번째 산이었던 낭가 파르밧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연합뉴스 200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