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줄 모르는게 나만 그런것도 아닌것 같다. 대통령을 탄획한다는 말이 나돈것은 뽑고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였다. 송두리체 썩어버린 고목나무에서, 어쩌면 구르터기 언저리에 자라난 가지 하나가 크고 튼실한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말이지 다른 누구도 뽑기 싫어서,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서 선택했으면 초소한의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다들 기대 이하라는 편견에 성급하게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치 "넌 아니니까 이쯤에서 내려오라고"하는 것 같다. 참 웃긴다. 누가, 언제, 대통령 시켜달라고 했나? 술잘먹고 적당히 자기몫을 하며 놀던 사람을 어찌어찌해서 얼떨결에 대통령으로 세웠으면, 그나마 기다려주는 미덕이라도 있어야 할탠데, 연일 탄획이다 뭐다 요란이다. 뿐인가. 마누라 역시 연일 시끄럽다. 국정 운영자들 할일이란게 대통령 마누라 치부 들추어내서 씹어대는 것인것 같다. 마치 무슨 사명자 인듯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세상에는 나 말고도 한심한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높은 직위를 갖었으면 그에 알맞는 깜량도 갖추고 있어야 마땅한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게 국민의 비극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국가를 만드는것은 국민들이니까 이 모든 불행과 악함도 감수해야할 우리들 몫일수도 있겠다. 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이 깨어있어야 한다는게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제법 똑똑한 듯 싶은 국민들이 왜 선거때만되면 어리섞게 변하는 것일까. 좌우는 물론이고 진보 보수가 꼭 필요한 것일까. 아이들 운동경기에도 청백전이 있지만 일단 끝이나고나면 서로가 환호를 하며 즐겁게 마무리를 한다. 어른들의 정치판만은 그게 안되는 모양이다. 당사자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서로 원수로 남고 마는것 같으니까. 11월이 시작됬다 싶은데, 벌써 4일을 가르키고 있다. 눈 깜짝하면 올한해도 지나가게 될것이다. 돈돈거리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청첩장, 그것도 온라인으로 "카톡"하며 날아든 청첩장 2통으로 휘청인다. 얼마나 앏팍한지를 드러내는 것 아닌가. 축의금 낼 돈 있다. 없는것도 아니다. 만일 전혀 여유가 안되는 상태였다면 어떠했을까? 그것도 걱정할게 아니다. 쿨하게 포기하면 그만아닌가. 누가 내 목을 쥐고 흔들며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나의 사회생활은 늘 그래왔다. 포기하고 숨고 그냥 지나쳤다. 그래서 친구도 없는 인생이 되었고, 외톨이에 따돌림 아닌 따돌림을 자초했다.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변하면 죽는다고도 한다. 이제껏 그리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달라지려 한다는 것도 웃긴다. 설마 이제와서 착한사람 코스프레라도 하고 싶은것은 아닐텐데? 누가 보고싶다고? 내가? 혹은 나를? 어머니와 배다른 형제들인 이모나 외숙들은 사실 늘 한발 뒤에 물러나 있는듯 했다. 아니, 친 외숙이라고 해서 달랏다고는 생각 안한다. 아니다. 마음은 다 같다. 내가 그랬듯이 다들 삶이 고단해서 그걸 알은체 못했던 것 뿐아닐까. 누군들 쉽게 살지는 않았을 게다. 나는 늘 나만 그렇다고 미리 넘겨집고 있었지만, 객지에서 홀로 각자도생의 치열함에 내몰려 살면서 지치고 넘어지고 기댈대라고는 없는, 그런 상황속에서 살아남기위해 얼마나 고군분투 했을지는 ,,, 누군가는 여전히 어려움 속에서 겨우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게다. 돕지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로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말이다. 늘 "나만' 나만" 그렇다는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거니까. 다만, 가족이, 부부가, 서로 협력한 현명한 사람들만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뿐이다. 은혜이고 축복이 아니겠는가. 감사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