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루사일의 기적을 일으킨 것은 아시아의 최강자 중 하나인 한국에도 동기부여가 됐다.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했다.
팀 벤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2일 오후 훈련 전 인터뷰에 참석한 김진수는 “축구는 강팀이 지고, 약팀이 이기는 경우도 있다. 같은 아시아 국가가 이긴 것은 우리에게도 희망이다. 희망을 살려 경기장에 나가 이기겠다”고 이야기했다.
손준호 역시 “모든 경기를 챙겨봤다. 이곳에 오기 전 사우디 경기도 봤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데 선수들의 간절함이 많이 느껴졌다. 앞선 2경기는 아시아 팀들이 모두 패했지만 사우디는 지지 않았다. 우리가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사우디가 승리한 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의 활약에 선수들도 자극을 받은 것이었다. 한국의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으로 열린다. 이후 가나, 포르투갈과 만나는데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는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타오르게 만든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