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면 뭐 하겠어
강물처럼 흐르는 눈물
지나치게 되는 일
어슴푸레 하다가
희뿌연 석고 가루 날릴 때쯤에
납덩이 같은 기억 이제 트럭에 실고
기억의 화로 속에서 활활 타오를 때까지...
이제 내가 할 일은
시멘트를 붓는 일
돌아보지 않는 일
삽 모서리 날이 섰는데
날은 자꾸자꾸 지기만하고
삽을 진 손 기억 앞에 병신이 된다
눈에 고이는 서러움
섣부른 눈물 지고 나면
쾌재가 나온다
이제 무얼 타고 돌아가리
첫댓글 좋네요
동인님 글도 참 조아요
첫댓글 좋네요
동인님 글도 참 조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