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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학 동인회 2.0
 
 
 
 
  • 흐늘
    65기 박지연   26.08.09

    상상 속 홍콩은 영화 같은 모습이다유선 전화기와 초록색 타일과 주간 잡지네온사인 틈을 헤엄치는 금붕어뭍에서 기다렸어, 말을 걸기엔물에서 살아본 적 없지그치만 금붕어는 오래 못 살지 않아?상상은 오래 살..

  • 미완의 바다-황해
    62기 이성환   26.08.07

    저기..... 여기를 뛰어 들으라고요?뗏목하나만 들고요?내가 가리킨 건 누리끼리한 물썩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그렇다고 맑다고는 할 수 없는 물바다 색깔이 뭐 이래요?교관은 그저 바다를 가리킬 뿐이었다아니 대답..

  • 에어컨의 온도는 누구를 ..
    62기 문지혜   26.08.07

    적정온도는 22도입니다.라고 벽에 쓰여 있다.나는 24도이고너는 19도이다.그러므로우리 사이에는 5도의 오해가 있다.리모컨에는▲와 ▼가 있고사람에게는 없다.이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다.“조금 춥네요.”한 ..

  • 푸른 발로 걷는 법 4
    62기 문지혜   26.08.07

    내가 딛고 있는 땅은 푸르다.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탁하다.이상한 일이다.발은 땅에 붙어 있는데마음은 자꾸 세상 쪽에서 더러워진다.그래서 나는잎사귀를 줍는다.한 장.두 장.세 장.발보다 작은 것들을 모아발보..

 
  • 황인찬, 피카레스크
    65기 김예은   26.08.07

    시골에 있는 나의 작은 집에서는 조용히 양파를 까는 저녁과흐르는 물에 그릇 부시는 소리 가득한 오후와 겪어본 적 없는 아름다운 삶이자꾸 제작되고 있다 슬픔이 찾아오는 날에는 일기를 썼다 “아무 일도 일어..

  • 심장으로 생각하던 시대
    62기 이성환   26.08.03

    심장으로 생각하던 시대가 있었다.뜨거운 피가 심장을 거치며생각이라는 것을 할 때가 있었다. 화가 나도 심장이 뛰고사랑해도 심장이 아프고기뻐도 심장이 울리는,심장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심장으로 뜨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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