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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학 동인회 2.0
 
 
 
 
  • 부채에 바람 새글
    65기 박지연   03:39

    밀어내는 게 일이고멀어지는 게 운이면서로 헤어져흔들리고 흩어지는 건각자의 몫이겠고버석한 우수도 열도바람이 부채를 떠나면이슬처럼 마르는 것만이여름의 몫이겠지

  • 갈증
    64기 김시현   26.06.27

    기차를 타야만 만날 수 있던 우리 사이엔너무 많은 역이 있었어당장 너에게 달려가 안기고 싶은데내 곁을 지키던 건 피할 수 없던 회식이었고너의 사진을 안주 삼아소주를 들이켰어김 사원은 남자친구 있나?부장님..

  • 가시 없애기
    62기 이성환   26.06.25

    아픈 가시는 없애야만 한다밤송이, 성게 등등가시가 돋친 것들 날카로운 분쟁, 뾰족한 불의는항상 내 심장을 도려내고눈과 머리를 꿰뚫어 버린다 아픈 건 싫다,싫은 건 나쁘다,나쁜 건 없애야만 한다...... ..

  • 선택의 가능성, 비슬라바 ..
    65기 홍준서   26.06.22

    영화를 더 좋아한다고양이를 더 좋아한다바르타 강가의 떡갈나무를 더 좋아한다도스토옙스키보다 디킨스를 더 좋아한다인류를 사랑하는 나 자신보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나 자신을 더 좋아한다실이 꿰어진 바늘을 ..

 
  • 방어흔이 없던 밤
    64기 김시현   26.06.18

    명일 슈퍼문이 뜨겠습니다바로 전날 반가운 소식을 전했던 아나운서는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비보에서도애도를 비칠 수 없던 무표정으로프로의식을 멈출 수 없었다향년 19세의 마지막 생일을 앞두고 사망온라인에..

  • 상실과 어떤 일에 관하여
    62기 민병준   26.06.17

    상실과 어떤 일에 관하여 비가 왔다눈물을 대신해서우박이었다면조금 더 슬펐다는 얘기일까 어떤 일이 일어나면 상실에 관련이 된 일이라면슬프게 되고 눈물을 흘리게 되곤 하는데 일이 있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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