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점에서 안 매운 고추 한 봉지를 사와서 쌈장에 맛있게 찍어 먹었다..
어릴때부터 딸래미도 유난히 잘 먹던 고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약 10개 들었는데 3불50..
어메 엄청 비싼것...
고추 하나에서 씨를 추려서 햇볕에 잘 말렸다.
목요일 저녁... 씨 싹 티우는 흙을 사다 심었다
눈이 이상하게 가려웠다...
아차싶었다..
2년전에도 씨 모종하고 눈이 충혈 되었어는데...
밤에 그린 티 백으로 티 만들고 그린티 백을 눈 위에 얹어 안정을 시키고 잤다.
금요일 아침...
눈이 안 떠진다..
거울을 보니 색깔도 예쁜 빨간 눈동자 ㅠㅠㅠㅠ
결국 일도 못가고 예약도 없는 병원에서 한시간 눈감고 명상 시간 ㅋㅋㅋㅋ
항생제와 알러지 드롭까지 처방 받았다..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원래의 눈으로 돌아왔다..
세상에는 알러지의 종류도 참 많다..
아침에 모종판 따끗한 곳으로 옮기면서 한마디...
'너 싹 안 튀우면 죽~~~어' ㅋㅋㅋㅋ
첫댓글 싹 나오면 알려 드릴께용...
ㅎㅎ 꼭 싹이 나오라고 기도라도요~~^^
아침 저녁 햇볕따라 옮겨주고 물 주는데..흙속에 있는 씨앗들은 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추 만지신 매운손으로 눙능 만지신것은 아니지요 > 미국에 살면서 이름도 모르는 엘러지가 엄청 많은데
고추 엘러지도 있으니 참 대단한 나라이지요 그나저나 그고추가 잘자라서 애나님을 행복하게
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고추씨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흙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싹을 쉽게 튀울수 있는 흙이거든요...2년전에는 꽃씨였거든요..
마지막 글귀가 압권..고추씨가 말귀 알아듣습니다.
고맙습니다. 말 바꿉니다...아가야 아가야 이 이쁜 세상과 도토리 아줌마 보러 얼른 이세상에 나오렴 너를 엄청 사랑한단다..땡볕님 이제 잘 올라 오겠죠...안 올라 오면 두루두루 싸서 땡볕님댁으로 보냅니다..ㅋㅋㅋㅋ
꼭 이쁜 싹 틔울 거에요~ 고추는 꽃도 이쁜데 누르지 마시고 맛난 고추 꼭 생산하시기를!!
꼭 싹이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름 입맛 없을때에도 찬물에 밥말아서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인데....^^
멋진 고추농사 되시길 바랍니다.....^^
안나님의 정성 느끼고 꼬~옥 싹을 틔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