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진료.
침대쪽를 보고 누워서, 의사선생님이 아킬레스건을 만져보시고장딴지를 눌러 보시더니 오른 발은 발목이 같이 올라 오는데 왼발은 반응이 없다고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오늘 검사하고 내일 수술하자고 하심. (와이프도 도착~왜 쉬는 날 자기랑 안 놀아 주고 농구하다 웬 수술ㅠ 이런 표정)
다친 다리 X-레이 촬영, 흉부 X-레이 촬영,혈압 검사, 혈액 검사후 반깁스 후 입원~(별다른 통증 없었는데 흉부 X-레이 촬영 할 때 다친 왼쪽 다리 바닥에 딛고 소리 '악'지름~~식은 땀... 휴~~)
입원하고 한참 후에 MRI검사
다친 다리 고정한 상태로 30분 가량 검사(절대 움직이지 말라고~~그런데 실내가 건조해 기침을 계속해서 몇 번 다시 찍음)
소리가 커서 귀마개 착용~~웅 웅 웅, 잉~웅등 다양한 소음과 고정된 다친 발의 불편함.
병실이 없어 2인실에 있다가 3시간 후에 4인실로 이동. 그런데 7층 정형외과 병동이 아닌 5층 내과 병동 70세 2명 85세 1명~ 난 아가ㅋ 9시면 취침 소등, 아침6시 점등(군대 온 줄~~ㅋ)
12시부터 수술끝나고 6시간까지 금식 명령(물도 안 돼요)
수액, 항상제, 진통제 투여, 불안한 마음으로 자는 둥, 마는 둥~~
11시경 수술 시작~수술실로 이동해서 자궁 속 아기처럼 웅크린 채로 하반신 마취(척추에 주사 맞는 데 별로 아프진 않음)
10분 되니 하반신에 아무런 감각없이 허공에 뜬 느낌~수술 할 때는 아무 감각 느껴지지 않음.한 시간 넘게 수술하고 회복실로 이동.그리고 다시 병실로~와이프는 딸 어린이 집 데려다 주고 와서 수술실에서 나와서 만남~담당의가 수술 잘 되었다고 함. 병실로 이동하면서 계속 절대 머리 들지 말라고 6시간 넘도록 머리 들지 말라고 간호사들 반복 또 반복(어지럽고 토 한다고~)
첫댓글 17일 전신마취후 수술을 했습니다.
3년전 직장암때문에 척추 마취했다가 엄청 고생했지요. 천자후???? 척추마취 바늘부위가 안 막혀 척수가 새면서 머리에 있어야 할 골수가 빠지면서 두통이 오는 질환으로 응급실 갔던 기억이 나네요. 척추마취가 좋은 건 아닌거 같더라구여~
전신 마취는 처음 했는데...푹 잠자고 났답니다. 상계백병원(정형외과쪽은 잘 한다고 하네요)에서 했지요
그런경우도 있군요~
몸 조심하시고 빨리 완쾌하세요~
애고 애고... 제가 수술받을때 상황하고 거의 똑같네요... 수술 잘 마쳤으니 반 지나간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제부턴 잘 재활하셔서 여름 오기전에 잘 걸으시고 또 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