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루카 7,24)
세속의 장식물로 치장하지 않은 요한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주님의 십자기를 믿으라고 훈계하신 디음, 그들이 떠나자 군중에게 설교하시며 가난한 이들을 덕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들이 자만과 변덕에 빠져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유익한 것보다 겉치레를, 영원한 것보다 덧없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될까 걱정하셨던 것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아직 경작되지 않은 메마른 불모지인 광야로 세상을 비유하신 말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곳은 소출을 내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그런 세상에서는 물질에 마음이 쏠려 있는 사람들, 내면의 덕은 결여된 채 세속의 부질없는 영광을 자랑으로 삼는 자들이 모범으로 칭송받지요.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갈팡질팡하는 위태로운 자들을 갈대에 견준 것은 적절합니다(3마카 2,22 참조). 우리는 든든한 뿌리가 없는 갈대입니다 ... 갈대는 강을 좋아하고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지요. 우리는 세상의 사라지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암브로시우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
말씀의 불꽃(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에 관한 이야기 / 프랑스와 까생제나-트레베디
성경적 인간
의지 :
성경은 인간을 구성하는 그 총체에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바로 인간 전체가 동원되어 이 책을 읽기 위해서 몰입해야 한다. 인간적 능력들의 풍부하고도 절묘한 집합체가 총동원되는 이런 독서. 바로 이같은 독서는 우리 안에 호모 비블리쿠스<homo biblicus(성경적 인간)>로서의 새로운 인간을 창설하여 구축한다. 성경은 바로 우리의 한 지체요. 따뜻한 우리의 우주이며, 하느님의 손으로 심어진 복된 동산이다: 우리는 바로 이곳에 충만하게 거처해야 하며. 또 바로 여기에 우리의 모든 뿌리를 깊숙이 내려야 한다.(42)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성령 열매성월 2주간 인내 / 친절 /성실☨ ✝️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1-6장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어린 세 친구
산 한 모퉁이
대체로 행복이란 각자의 운명에 만족하는 데 있다. 다행하게도 겸손하고 절박한 이 농민들은 건전한 바른 생활을 하는 진실한 크리스찬들이었으며 자기네들의 운영에 만족하여 살고 건강을 즐기면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티마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 가난하게 보이는 한 무리의 인가가 있었다. 정원으로 둘러싸언 각 집은 한 채 한 채가 따로 떨어져 있는데 이곳이 바로 알쥬스트렐이며 마을 사람들은 산골뜨기태는 있었지만 아주 부지련하였으며 깊은 신앙심을 갖고 있었다. 집과 옷차림은 가난해 보였어도 마음속은 고결하였고 정이 념쳤다.
집은 작은 단층 기와집으로 대부분은 석회칠을 한 흰 벽이었으며 창은 좁고 낮았으나 높은 지대이기에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들어왔다.
여기서 잠깐 이 마을의 한 집 안을 살펴보자. 거기에는 포르투갈 산간집에서는 어디에서고 볼 수 있는 시골의 검소한 가구들을 볼 수 있다. 입구 바로 옆방은 응접실로서 단조로운 테이블과 전나무로 만든 찬장과 열두 개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벽에는 십자가와 경건한 성화 몇 점이 걸려 있다.
부엌에는 떡갈나무 심으로 만든 오래 된 테이블 하나에 아궁이 앞에 앉기 위한 몇 개의 냐무 걸상과 병 몇 개와 손잡이가 달린 흙으로 만든 남비, 두서너 개의 큰 접시와 축일 이외에는 쓰지 않는 작은 접시 열 두개가 있다. 축일 이외에는 작은 접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보통 식사 때 공동으로 큰 뚝배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침대는 대때로 거칠게 민 나무로 만든 것을 담요와 흩이불로 썼는데 그
천은 대개가 집에서 혹은 옆집의 베틀에서 싼 것이다.
본채 옆에는 양우리와 화장실이 있고 뒤뜰은 타작마당과 양계장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한쪽에는 과수원이 있다. 과일 나무 중에는 무화과가 특별히 많다. 넓게 패인 바위에 고인 웅덩이의 우물은 빗물이긴 했어도 우거진 무화과나무 그늘에 덮이어 깨끗하고 시원한 맛을 잃지 않아서 물맛이 좋았다.
긴 여름날 오후 땡볕의 따가움을 견디지 못해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될 때 농민들은 즐겨 이 우물 옆에 와서 쉬곤 했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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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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