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대학생 이목 이끄는 블루오션 되어간다.
“스포츠 정보를 다양하게 얻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원주 상지대에 다니는 대학생 김진흥(28.남) 씨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스포츠산업 잡 페어 2014’를 다녀온 뒤 환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 스포츠 관련 취업 정보를 얻을 기회가 없어 답답했다던 그는 이번 잡 페어에 만족감을 표했다.
과거에 비해 스포츠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문화통계포털의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스포츠산업 규모는 2007년 232,690억 원에서 2008년 263,510억 원으로 올랐고 2009년 334,440억 원, 2010년 339,339억 원, 2011년에는 365,130 억 원까지 확장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11.9%가 증가한 수치다.
스포츠 산업의 발전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대학생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김진흥 씨가 다녀온 ‘스포츠산업 잡 페어’는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관련 전문 채용 박람회다. 또한 스포츠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포츠 전공자의 취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스포츠 관련 기업 110여 개가 참가했으며 스포츠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까지 포함해 1만5000여명이 박람회를 다녀갔다. 일부 참여 기업은 당일 현장면접을 통해 임원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기도 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취업 상담관이 참가자들에게 영어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이미지컨설팅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함께 프로필 사진촬영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스포츠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한 스포츠 창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 확대로 관련 산업에 대한 창업 정보도 제공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또 해외 취업 상담관이 별도로 운영됐으며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산업 해외취업 특별관은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안 국가와 더불어 미국, 스페인, 일본 중국, 호주의 스포츠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각국의 스포츠산업현황과 관련 기업 정보 등을 소개했다.
‘2014 스포츠산업 잡페어’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도균 경희대 체육학과 교수는 “작년보다 참가자 규모가 더 커진 것을 보면 청년실업이 심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박람회가 4회째에 이르면서 실질적인 일자리 장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티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주제 관련 대학 교수 등 전문인을 포함해 많은 대학생들 역시 자리에 참석하며 스포츠미디어 산업에 이목을 집중했다.
발표 주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었다. 제 1주제는 손상진 인천아시안게임 미디어지원 본부장이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운영사례를 시작으로 윤천석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과 교수의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프로 구단의 팬 확보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은 송해륭 성균관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방송통신융합과 콘텐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이날은 대학생들도 자유로이 토론을 나누며 스포츠 미디어 산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대학생 윤영재(25.남) 씨는 “이전에 비해 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학우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스포츠 산업 관련 프로그램이 개최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