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째의 꽃을 피우는지도 몰랐습니다.
봄부터 여름내내 (지금까지도) 하루하루 고되고 바쁘게 일하고 있는지라,
'나락이 여물기까지 세 번 꽃 피운다는 백일홍(배롱나무)'의 꽃도...
선방의 기와에 세월의 흔적으로 끼인 이끼도...
이날에야 눈에 들어왔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올해는 공양간 앞 파초들이 굉장히 무성하게 피었습니다.
만약, 파초 옆에 분꽃이 없었다면...
분꽃 옆에 파초들이 없었다면....
아...상상 할 수 없아라ㅡ
제석사 와서 처음 봤던 무궁화.
크고 하얀꽃들이 곧게 뻗은 가지에 초록색 잎사귀들과 어울려 고고하게 피곤 했는데,
올여름에는 자주 봐주지도 못했습니다.
첫댓글 주인공님 올려주시는 사진을 보니 심적,물리적 거리를 못느끼겠습니다. 옆으로 돌아 몇걸음 계단 오르면 파초입이랑 분꽃을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스님, 무위보살님!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 부는 게 시나브로 가을이 찾아오고 있나 봅니다. 스님께서는 법당 터전을 닦고 날마다 기도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무위보살님께서도 공양 준비와 제석사 살림하시느라 바쁘시군요. 두 분 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