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손이 시리고 몸이 울추려 드는데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니 하늘은 참 맑고도 푸르다. 구름한점 없다. 이런 하늘을 보기위해서는 감수해야하는 추위일까. 모든 미세먼지들이 얼어붙어서 바람에 날리기라도 한것인가. 예전에는 밤하늘에 별들도 많았다. 가을하늘은 또 얼마나 푸르던지,,, 기계문명이 불러온 재앙이라면 이것도 기꺼운 것이될까. 시골 들판에서 참새때를 쫒다가 올려다본 하늘은 얼마나 높고 푸르렸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때와는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적어도 배고픈 사람, 떨어진 옷을 입는 사람은 없지 싶다.옷은 헤질줄을 모르고, 일부려 굶은 사람이 생겨났다. 좀 덜먹으려고 해도 그마저도 어려운데, 먹을것을 쌓아놓고서도 일부려 굶은 사람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성찬은 커녕, 허접한 상차림인데도, 아니, 배가 고픈듯 싶으면 잠들지도 못한다. 뭐가 됐던 먹을만끔 먹어야 잠도 잘수가 있는데, 그 다이어트가 뭐라고. 근래에 젊은 연애인들이 갑자기 죽는일이 거듭되고 있는데, 나는 극심한 다이어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님 멀쩡하던 젊은 사람들이 그리 쉽게 죽을수가 있을까. 이미 나이많아서 언제가던 하나도 아쉽지 않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하나님은 왜 그들의 고충만 보시는 것인지, 단식마저 할수없는 의지 박약자인 노령의 군상들은 안보이시는지,,, 하나님께서 속히 정리정돈을 해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모로 좋아진 세상인것은 틀림이 없다. 정치권력 앞에서는 형편없이 무너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국민들 윤리의식도 양심도 아예 없지는 않다. 세계 어떤 민족에 뒤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총을 조금만 더해지면 넉끈히 일어나서 다시 시작할수 있다고 본다. 하나님, 우리나라를 다시 세워주십시요. 젊거나 어린 아이들을 버려두지 마십시요.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잘못은 우리 어른들이 했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켰습니다. 공부만 하라고, 공부가 살길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출세하라고, 우뚝서라고 강요했습니다. 배려나 협력이나 양보는 몰라도 되는것처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오늘날과 같은 현상이 왔는데, 그 피해는 온통 젊거나 어린아이들 몫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억울할테고, 어린아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있을겁니다. 주 하나님이시어, 이 모든 어리섞은 죄인들에게 은총을 내려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십시요. 제가 자라던 시절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대다수가 가난했습니다. 개천의 용이 되길 소망했구요. 입에 풀칠하고 사는게 중요했습닌다. 생계문제가 제일 중요했고 또 시급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팔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걸요. 그렇다고해서 해결된게 있는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헉헉대기만 했던 것 같네요. 하긴 그때나 지금이나 할수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연화리를 떠나온 순간부터 중 장년시절을 거처 지금에 이르기까지 빈궁에서 벗어나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에서야 헛되이 집착해온 구름장막을 벗은 느낌입니다. 깜량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과분한 축복이 재앙이 된다는 것을 분명이 알게도 되었습니다. 현정권의 모습에서 더욱 그걸 느낍니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떤 하루가 될지, 주님의 은총을 기대합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