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도망 염려”
이른바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컨설팅 업체 대표 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어제(12일) 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부동산컨설팅 업체 대표 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 씨는 임차인들의 보증금으로 다세대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기'로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는 2021년 숨진 이른바 빌라왕 정 모 씨의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빌라왕 정 씨는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인 뒤 세를 놓고 2021년 7월 제주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41846?cds=news_edit
‘빌라왕’도 장기말, 배후 드러났다…628채 등친 전세사기 전말
‘바지 빌라왕’을 거느리고, 주택 600여 채로 대규모 전세사기를 벌인 배후 세력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대장 윤정근)는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서울 강서구·양천구와 인천 등에서 주택 628채를 매수하고 임차인 37명에게 보증금 8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부동산 매매 컨설팅업체 대표 신모(37)씨 등 78명을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김상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628채에 달하는 전세사기 빌라 소유자는 이른바 ‘빌라왕’으로 알려진 김모(50·구속)씨였지만, 배후에서 세입자 모집 과정 등을 설계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매매 컨설팅을 맡은 신씨, 빌라왕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76명도 이들과 공모해 세입자를 구하는 등 전세사기에서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3383#home
'무자본 갭투기'로 빌라 628채…전세사기 일당 78명 검거
숨진 '빌라왕' 다수 배후로 지목된 컨설팅업체 대표도 구속
임차인 37명 전세보증금 80억원 챙겨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301130249Y
뛰는 '빌라왕' 뒤에 나는 '사기神'…80억 전세 사기 전말
A씨는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서울 강서구·양천구, 인천 등의 주택 628채를 매수해 임차인 37명으로부터 보증금 8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임대차 수요가 높은 중저가형 다세대 주택을 노려 이른바 '동시진행'이 가능한 매물을 물색해 범행했다.
동시진행이란 매수인이 매수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어 임차인이 지급하는 보증금을 매매 대금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고 동시에 매매를 진행, 매도인이 보증금을 입금받으면 곧바로 매수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A씨는 이같은 방법을 사용해 별도의 자본 없이 임대사업자 B씨 명의로 주택을 다수 매수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공범들과 리베이트를 나누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매물 물색, 임차인 모집, 계약서 작성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11217441956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