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다섯>
삶에 대한 그대들의 사랑이 최고의 희망에 대항 사랑이 되게 하라. 그리고 그대들의 최고의 희망이 삶에 대한 최고의 사상이기를!
무상하지 않은 선과 악.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과 악은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부터 다시 극복되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우선 그대들 자신을 믿도록 하라. 그대들과 그대들의 뱃속을 믿어라!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자는 언제나 거짓말을 한다.
용기는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와 아니다를 말할 줄 아는 아주 반항적이고 까다롭기 그지없는 혀와 위장을 나는 존경한다.
<짜라투스트라를 읽고>
처음 읽을 땐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던 머리말에서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다시 보는 머리말은 니체가 짜라 전반에서 하려고 하는 말을 대부분 다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 졌습니다.
짜라가 인간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것
동정 때문에 신이 죽었다는 것
짜라는 초인을 가르치려 한다는 것
초인은 대지에 충실 하다는 것
행복은 빈곤함과 더러움과 가련하기 그지없는 안일함으로 이런 행복을 추구하는 자들이 말종 인간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로 건너가는 존재라는 것
가치들을 적어놓은 서판을 부수는 자 그 파괴자와 범죄자가 바로 창조하는 자
그리고 1부에서는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세 가지 변화
바로 내가 “너는 해야 한다.” 의무감에 사로 잡혀 사는 낙타의 모습이었다는 점에
짜라에게 매료 되었으며, 이 강좌를 열심히 들어보면 자유를 쟁취하고 의무 앞에서도 신성하게 아니요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자가 되었다가 종국에는 외부의 어떤 에너지가 주입되지 않더라도 스스로 도는 수레바퀴인 아이의 모습이 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1부를 다 읽는 내내 짜라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자꾸만 세상의 기존 가치들에 대하여 딴죽을 건 느낌만 들고 참으로 읽어내기 어려웠습니다.
2부에 들어서 발제를 한 탓으로 애써 여러 번 읽고 고민을 한 결과인지 짜라가 하고자 하는 말들이 가장 많이 핵심적으로 담겨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자기 극복에 대하여와 구제에 대하여 에서 짜라는 하고자 하는 모든 말인 힘에로의 의지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중심 되는 말들을 다 하였다고 느껴졌어요.
3부에 드디어 뭔가를 보여주는가 보다 하는 기대감에 책장을 엽니다.
그리고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 에서 뭔가를 보여 줄 것처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독자의 몫인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치유되고 있는 자에서 영원회귀에 대해 말하며 이것이 전체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았어요.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인시하는 자여, 그대도 나의 의지의 오솔길이며 발자국일 뿐이다. 참으로 나의 힘의 의지는 그대의 진리를 향한 의지도 발로 삼아 걸어간다.”
“선과 악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려는 자는 참으로 우선 파괴자가 되어 가치들을 파괴해야 하는 것이다.”
“최고의 악은 최고의 선에 속하고 최고의 선은 창조적인 선이다.”
진리를 인식하려는 의지를 갖고, 매순간 자기 극복의 과정을 거처 새로운 가치 창조를 해야만 하고
“그 모든 그러했다를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로 바꾸는 것 이것이야 말로 내가 구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의 삶속에서
운명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에 예속되어 있어서 모든 것은 자기가 통제할 수 없었던 어떤 우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기위안을 삼기보다는 자기긍정과 자기확신감에 넘치는 고귀한 인간으로 창조적 생성적 힘에의 의지를 가진 자들만이 세계의 유물론적 인과의 법칙 속에 있으면서도 결코 운명이라는 거대한 필연에 굴복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제가 이해한 영원회귀는 빈곤함과 더러움과 가련하기 그지없는 안일함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것의 반복이겠지만
“내가 거기에 얽혀있는 원인들의 매듭은 회귀하고 이 매듭은 나를 다시 창조하리라. 나 자신이 영원회귀의 원인들에 속해 있는 것이다.” 라고 한 것에서 좀 더 나은 내일의 원인을 오늘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4분에서 짜라는 전반적으로 기독교를 패러디하고 기존의 기독교를 비판하는 모습을 부각시켜 실망을 자아내게 하기도 하지만 1,2,3부에서 했던 말, 나왔던 기존 가치들을 한 번 더 집고 넘어가므로 해서 나름 독자들을 베려한 정리의 느낌이 들었고 본인의 가르침을 듣고 차원 높은 인간이 되어 자신의 동굴로 찾아온 군상들이 영원회귀의 굴레 속에서 다시 자기의 허무를 못 이겨내고 나귀를 신으로 모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그대 차원 높은 인간들이여! 이것을 그대들은 내 곁에서 생각해 냈고 나는 그것을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한 것에서 희망을 보았으며,
“'동정이다 차원 높은 인간들에 대한 동정이다!
그는 이렇게 소리쳤고, 얼굴이 청동 빛으로 변했다."
"좋다! 그것도 이제는 끝이다! 나의 고통과 나의 동정,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내가 행복을 얻으려 애쓰기라도 했단 말인가. 나는 나의 과업을 위해 분투하고 있지 않은가……. 짜라는 성숙했다. 나의 때가 왔다. 나의 아침, 그대 위대한 정오여"
그렇게 초인을 가르치고자 애썼지만 짜라 스스로도 동정이라는 죄에 빠져들었듯이 자신도 하나의 영원회귀 속에 반복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고는 얼굴이 청동 빛으로, 그러나 그 동정 또한 지난 동정들과는 다른 차원 높은 동정이었으며 아침이 되고 정오가 반복되듯 짜라의 인간에 대한 사랑(동정)도 차원을 달리하여 계속 반복 될 것이라고 나는 느껴집니다.
어려운 책을 다 읽을 수 있도록 여러 지침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함께하는 벗들이 있어 행복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자연산 1등 당첨되셨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완전 훌륭한 숙제^^
역쉬 대위님이쉽니다.
제가 짜라를 다봤는데도 아직도 낙타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잖아요~~
의무감에 사로잡혀서리~^^
내가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 나의 의지로!!^^
드디어 도통하셨군요. 축하합니다.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이사하기 전날, 손숙의 "어머니" 잘 보았습니다.
세심함 배려에...그런 삶이 다시한번 오기를 ...
에고~~손숙의 어머니 보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넘 늦게챙겨드려 죄송했는데~~~
이제야 고백하지만 제 시간에 이렇게 좋은 글을 제출하셔서 기 죽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는...^^
뭔말씀을~~낙타의 의무감이라니까요ㅠㅠ
짱! 나두 너때매 스트레쓰 겁나 받았어.
글쓰기 알러지 있는뎅.
우짜든 네가 숙식 제공으로 꼬셔주어 좋은 공부도 허구,
좋은 도반들도 만나구,
화장실도 안보내고 강의 하시는 이싱한?? 교수님도 난생 처음 보구...
쌩유 ㅛ .ㅛ !!
숙식은 언제든 제공함~^^
언제든 시간되고 듣고싶은 강좌있음 휘리릭 날아오기 바람~~*^^*
또 새로운 교수님의 모습을 볼수 있을 지도 모름~~~ㅎㅎ
헐 낙타라니오. 사자도 가소로울듯 합니다.
깔끔한 내용정리 잘 읽었습니다.
낙타 얘기를 하니까 생각나는 것!
저는 짜라 읽으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짐승이 나귀였어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타나서 "이-아"하고 외치는데,
그게 왜 그리 귀엽고 웃겼던지...
짜라 독수리상, 배암상 말고 짜라 나귀상도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교수님이 이 댓글 보시려나??
(참고로 나귀는 '그렇다'라는 의미의 독일어 'Ya(야)'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I-a(이-아)'라고 소리 지른다고 합니다. p.344 참조)
짜라 나귀상에 나도 한표~~~
낙타,사자 독수리 배암 보다도 아무생각없이 추켜세운대로 신도 됬다거 짐꾼도 됬다가
원하는데로 :이-야"하고 외칠 수 있는 나귀!!!가 짜라에게 어울리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