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 강의실 2019년 강의, 노자 도덕경 54장, 살핌과 살림; 엇비슷하다; 不二, 和而不同 ; 2019-5-31

강의실 밖 강의실 2019년 강의   노자 도덕경 54장, 살핌과 살림 엇비슷하다; 不二, 和而不同 ; 2019-5-31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이제사불철.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수지어향, 기덕내장.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수지어국, 기덕내풍. 수지어천하, 기덕내보.   故 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고 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8D445CF0BE4330"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data-filename="038[1].jpg" exif="{}" actualwidth="532"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32" id="A_99E58D445CF0BE4330C8B6"/>   * 안성 고삼면 월향리에서 어느 여름 함께 살았던 개구리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락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맨밥 먹고 맹물 마시며, 팔 베고 누웠지만 즐거움이 이 가운데 있습니다. 제게는 의롭지 못하면서 부귀함은 뜬구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논어』‘述而’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선건자불발, 선포자불탈. 자손이제사불철.   (덕을) 잘 세운 자는 (도에서) 쉽사리 뽑히지 않고, (덕을) 잘 품은 사람은 (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자자손손 대대로 받들기를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1. 한자 풀이   1) 建 세울 건/엎지를 건, 廴(민책받침, 3획), 총 9획 1. 세우다, 2. 일으키다, 3. 아뢰다, 4. 개진(開陳)하다, 5. 끼우다, 6. 엎지르다, 7. 열쇠(=鍵), 8. 월건(月建: 달의 간지(干支)) ※ 字源; 建(건)은 ‘법을 정하여 나라를 다스리다’→‘물건(物件)을 세우다’의 뜻이나 ‘일으키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建자는 廴(길게 걸을 인)자와 聿(붓 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聿자는 손에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廴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글자의 조합으로만 본다면 建자와 律(법 율)자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說文解字』에서는 建자가 律자와 廷(조정 정)자의 생략형이 결합한 것이기 때문에 조정의 법률을 바르게 세우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도로를 설계하다’가 본래의 의미였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유의자; 發 필 발, 立 설 립(입), 자리 위, 竪 세울 수, 起 일어날 기, 興 일 흥, 피 바를 흔 ※ 비슷한 한자; 件 물건 건, 健 굳셀 건(健康), 鍵 열쇠 건,자물쇠 건, 腱 힘줄 건, 힘줄 근, 楗 문빗장 건 ※ 낱말; 建設건설, 建物건물, 建築건축, 建議건의, 建國건국, 建造건조 ▻ 建陽多慶건양다경; 立春을 맞이하여 吉運을 祈願하는 글 ▻ 德建名立덕건명립; 항상 德을 가지고 세상일을 행하면 자연스럽게 이름도 서게 됨 ▻ 義以建利의이건리; 義로써 利의 根本을 삼음   2) 拔 뽑을 발, 무성할 패, 扌(재방변, 3획), 총 8획, 1. 뽑다, 빼다, 2. 쳐서 빼앗다, 공략하다, 3. 빼어나다, 특출(特出)하다, 4. 뛰어나다, 5. 덜어버리다, 6. 기울다, 기울어지다, 7. 흩어지다, 8. 빠르다, 9. 가리다, 분간(分揀)하다, 10. 머무르다, 살다, 11. 쥐다, 손으로 잡다, 12. 그리다, 묘사(描寫)하다, 13. 빠지다, 빠져 떨어지다, 14. 빨리, 갑자기, 급(急)히, 15. 오늬(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 16. 활을 당겨 구부정한 모양, a. 무성(茂盛)하다, 성(盛)하다 (패), b. 우거지다 (패), c. 성(盛)한 모양, 가지와 잎이 무성(茂盛)한 모양 (패) ※ 字源; 拔자는 ‘손으로 끌어내다’, ‘잡아 빼다’, ‘뽑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拔자는 手(손 수)자와 犮(달릴 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犮자는 ‘달리다’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拔자를 보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갑골문에서는 양손으로 나무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拔자는 본래 나무를 손으로 잡아 뽑는 모습으로 그려져 ‘뽑다’라는 뜻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뽑힌 나무를 犮자가 대신 표현하게 되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 유의자; 抽 뽑을 추, 擢 뽑을 탁 ※ 비슷한 한자; 髮 터럭 발 ※ 낱말; 選拔선발, 拔萃발췌(글 가운데서 要點을 뽑음), 拔擢발탁(사람을 뽑아 씀), 奇拔기발(유달리 뛰어남), 海拔해발(뭍이나 산이 平均 海面에 비하여 높은 程度), 拔羣발군(=拔群; 여럿 가운데서 특별히 빼어남), 拔本발본(根源을 뽑아버림) ▻ 拔本塞源발본색원; 根本을 빼내고 源泉을 막아 버린다는 뜻으로, 事物의 弊端을 없애기 위해서 그 뿌리째 뽑아 버림을 이르는 말 ▻ 見蚊(蠅)拔劍견문(승)발검; ‘모기(파리)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① 보잘것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對策을 세움, ② 조그만 일에 화를 내는 所見이 좁은 사람 ▻ 力拔山氣蓋世역발산기개세; ① 산을 뽑고, 세상을 덮을 만한 氣像, ② 아주 뛰어난 기운, ③ 또는, 놀라운 氣像 ▻ 堅忍不拔견인불발;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함, 뜻을 변치 아니함 ▻ 拔一毛利天下不爲也발일모리천하불위야; 털 하나 뽑는 것 같은 작은 일로써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다만 자기 利益에 사로잡혀 타인의 일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음 ▻ 助長拔苗조장발묘; 빨리 자라라고 모를 뽑는다는 뜻으로, 빠른 成果를 보려고 무리하게 다른 힘을 더하여 도리어 그것을 害치게 됨을 이르는 말 ▻ 拔苦與樂발고여락; 괴로움을 덜어 주고 낙을 주는 일   3) 抱 안을 포/던질 포, 扌 (재방변, 3획), 총 8획 1. 안다, 품다, 2. 둘러싸다, 위요(圍繞)하다: 어떤 지역이나 현상을 둘러싸다, 3. 가지다, 손에 넣다, 4. 지키다, 5. 받들다, 6. 던지다, 버리다, 7. 되돌리다, 되돌아오다, 9. 아름, 10. 품, 가슴, 11. 마음, 생각 ※ 字源; 抱자는 ‘안다’나 ‘품다’, ‘가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抱자는 手(손 수)자와 包(쌀 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包자는 태아가 태보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싸다’나 ‘감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抱자는 이렇게 ‘감싸다’라는 뜻을 가진 包자에 手자를 결합한 것으로 ‘손으로 감싸 안다’라는 뜻. 즉, ‘가슴에 품는다’는 뜻이다. ※ 유의자; 懷 품을 회, 擁 낄 옹 ※ 비슷한 한자; 包 쌀 포/꾸러미 포, 胞 세포 포/여드름 포, 飽 배부를 포 ※ 낱말; 抱負포부, 懷抱회포, 抱擁포옹, 抱卵포란(암새가 알을 품어 따스하게 하는 일) ▻ 抱腹絶倒포복절도; 몹시 우스워서 배를 안고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웃음 ▻ 抱薪救火포신구화; ‘땔나무를 안고 불을 끄러 간다’는 뜻으로, 災害를 防止하려다가, 자기도 말려들어가 자멸하거나 도리어 크게 損害를 입음을 이르는 말 ▻ 合抱之木生於毫末합포지목생어호말; ‘한 아름 되는 나무도 싹에서 자란다’는 뜻으로, 사물은 微細한 것에서 시작됨을 이르는 말 ▻ 抱璧有罪포벽유죄; ‘玉을 가지고 있는 것이 죄가 된다’는 뜻으로, 分數에 맞지 않는 귀한 물건을 지니고 있으면 훗날 災殃을 부를 수 있음을 이르는 말   4) 脫 벗을 탈, 기뻐할 태, 月 (육달 월, 4획), 총 11획 1. 벗다, 2. 벗어나다, 3. 벗기다, 4. 사면(赦免)하다, 5. 풀다, 6. 나오다, 7. 빠지다, 8. 떨어지다, 9. 거칠다, 10. 소홀(疏忽)하다, 11. 잃다, 12. 혹시(或是), 13. 만일(萬一), 14. 전부(全部), 15. 매우, a. 기뻐하다 (태), b. 허물을 벗다(=蜕) (태), c. 느리다 (태) ※ 字源; 脫자는 ‘풀다’나 ‘벗어나다’, ‘나오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脫자는 ⺼(육달 월)자와 兌(빛날 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兌자는 兄(맏형)자 위로 八(여덟 팔)자를 그린 것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을 표현한 글자다.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린 兌자에 ⺼자가 결합한 脫자는 육체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다. ※ 비슷한 한자; 悅 기쁠 열, 稅 세금 세, 벗을 탈, 기뻐할 열, 수의 수, 추복 입을 태, 說 말씀 설, 달랠 세, 기뻐할 열, 벗을 탈, 銳 날카로울 예, 창 태 ※ 낱말; 逸脫일탈, 離脫이탈, 虛脫허탈, 脫落탈락, 脫退탈퇴, 脫皮탈피, 逋脫포탈(① 逃亡하여 免함, ② 租稅를 避하여 免함), 脫走탈주(=脫身逃走), 疏脫소탈(자질구레하고 까다로운 禮節이나 형식을 찾지 않고 言行이 수수하고 털털함), 脫盡탈진 ▻ 穎脫而出영탈이출; 뾰족한 송곳 끝이 주머니를 뚫고 나온다는 뜻으로, 뛰어나고 훌륭한 才能이 밖으로 드러남을 이르는 말 ▻ 足脫不及족탈불급;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能力이나 才質ㆍ力量 따위가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이르는 말 ▻ 脫帽露頂탈모노정; 모자를 벗어서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禮儀에 拘礙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 ▻ 座脫立亡좌탈입망; 端正히 앉아서 解脫하고, 꼿꼿이 서서 涅槃함 ▻ 金蟬脫殼금선탈각; ‘매미가 허물을 벗다’라는 뜻으로, 껍질은 그대로 있고 몸만 빠져나가는 것처럼, 一觸卽發의 危機 常況에서 虛勢를 꾸며 벗어남을 이르는 말   5) 輟 그칠 철, 車 (수레 거, 7획), 총 15획 1. 그치다, 2. 버리다, 3. 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4. 조금 부서진 수레를 다시 고친 것 ※ 字源;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수레, 차)部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 叕(철)이 합하여 이루어짐. ※ 유의자; 止 그칠 지 ※ 비슷한 한자; 綴엮을 철, 點綴점철(여기저기 흩어진 것들을 서로 이음)     2. 祭祀제사; 미사, 예배, 기도, 불공, 예불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수지어신, 기덕내진. 수지어가, 기덕내여. 수지어향, 기덕내장.   (도를) 잘 닦아 자신에게 베풀면, 그 덕이 참될 것입니다. (도를) 가정에서 베풀면, 그 덕이 넉넉하게 될 것입니다. (도를) 마을에서 베풀면, 그 덕이 오래 갈 것입니다.     1. 한자 풀이   1) 修 닦을 수, 亻(사람인변, 2획), 총 9획 1. 닦다, 익히다, 연구(硏究)하다, 2. 꾸미다, 엮어 만들다, 3. 고치다, 손질하다, 4. 다스리다, 정리(整理)하다, 5. 갖추다,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6. (도덕, 품행을) 기르다, 7. 길다, 높다, 8. 뛰어나다, 9. 행하다, 거행(擧行)하다, 10. 뛰어난 사람 ※ 字源; 修자는 ‘닦다’나 ‘연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修자는 攸(바 유)자와 彡(터럭 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攸자는 몽둥이로 사람을 때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修자는 이렇게 사람을 때리는 모습을 그린 攸자에 彡자를 더한 것으로 여기에서 彡자는 땀이나 피를 흘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 修자는 누군가를 피가 나도록 때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修자는 본래 누군가를 ‘다스리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글자였다. 그러나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덕이나 품행을 ‘기르다’라는 뜻이 파생되면서 지금은 ‘닦다’나 ‘연구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 유의자; 學 배울 학, 가르칠 교, 고지새 할, 硏 갈 연/벼루 연, 관 이름 형, 練 익힐 련(연,) 習 익힐 습 ※ 상대자; 導 인도할 도, 引 끌 인, 敎 가르칠 교, 訓 가르칠 훈, 길 순, 誨 가르칠 회 ※ 낱말; 修辭수사, 硏修연수, 修交수교, 修身수신, 修理수리, 修道수도, 履修이수, 改修개수, 修繕수선 ▻ 修(盡)人事待天命수(진)인사대천명;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림 ▻ 修己治人수기치인; 내 몸을 닦아 남을 敎化함 ▻ 敎觀幷修교관병수(= 敎觀兼修교관겸수); 經典을 읽고 參禪을 修行하는 방법을 함께 닦아서 진리를 깨우치는 것을 이르는 말 ▻ 修因感果수인감과; 善惡의 원인을 닦아서 苦樂의 결과를 미리 깨우침 ▻ 修身者先正其心수신자선정기심; 자신을 수양하려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함 ▻ 修身齊家治國之本수신제가치국지본; 제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임   2) 乃 이에 내, 노 젓는 소리 애, 丿 (삐침별, 1획), 총 2획 1. 이에, 곧, 2. 그래서, 3. 더구나, 4. 도리어, 5. 비로소, 6. 의외로, 뜻밖에, 7. 또, 8. 다만, 9. 만일(萬一), 10. 겨우, 11. 어찌, 12. 이전에, 13. 너, 당신(當身), 그대, 14. 이와 같다, a. 노 젓는 소리 (애), b. 노 저으며 내는 소리 (애) ※ 字源; 말이 입에서 술술 나오지 않고 막히는 狀態를 나타냄. 빌어 위의 글을 받아 밑의 글을 일으키는 助詞로 씀. ※ 낱말; 終乃종내(필경에. 마침내), 人乃天인내천(天道敎의 宗旨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 乃至내지(얼마에서 얼마까지) ▻ 乃武乃文내무내문; ‘文武를 아울러 갖춘다’는 뜻, 임금의 덕을 높이고 기리는 말 ▻ 必亡乃已필망내이; 틀림없이 꼭 亡하고야 맒. 패멸을 면할 길이 없음   3) 鄕 시골 향, 阝 (우부방, 3획), 총 13획 1. 시골, 마을, 2. 고향(故鄕), 태어난 곳, 3. 곳, 장소(場所), 지구(地區), 4. 행정(行政) 구역(區域)의 이름, 5. 접대(接待), 6. 향음주례(鄕飮酒禮)의 준말, 7. 메아리, 울림, 음향(音響), 8. 추세(趨勢), 경향(傾向), 9. 만약(萬若), 10. 장차(將次), 막, 11. 지난번, 12. 대접(待接)하다, 13. 향하다, 14. 치우치다, 편애(偏愛)하다, 15. 누리다 ※ 字源; 鄕자는 ‘시골’이나 ‘고향’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鄕자는 매우 복잡한 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鄕자를 보면 식기를 두고 양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을 초대해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이다. 금문에서는 심지어 음식을 건네주는 모습까지 표현되어있었다. 鄕자는 이렇게 사람을 초대해 ‘잔치를 한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에 정감이 넘치는 마을이란 뜻이 파생되면서 ‘고향’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소전에서는 鄕자에 食(밥 식)자를 더한 饗(잔치할 향)자가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 유의자; 村 마을 촌 ※ 상대자; 京 서울 경 ※ 비슷한 한자; 響 울릴 향 ※ 낱말; 故鄕고향, 鄕札향찰, 鄕愁향수, 歸鄕귀향, 京鄕경향(① 서울과 지방, ② 나라 전체), 貫鄕관향(始祖의 故鄕) ▻ 錦衣還鄕금의환향; 出世하여 故鄕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 ▻ 鄒魯之鄕추로지향; 孔孟의 故鄕이란 뜻으로, 禮節을 알고 학문이 旺盛한 곳 ▻ 桑梓之鄕상재지향; 여러 代의 祖上의 무덤이 있는 故鄕   2. 心不反照 看經無益심물반조 간경무익; 자기에게 되돌려 살피고 반성해, 실천하지 않는다면 經을 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수지어국, 기덕내풍. 수지어천하, 기덕내보.   (도를) 나라에서 실천하면, 그 덕이 풍요를 이룰 것입니다. (도를) 세상에서 실천하면, 그 덕이 두루 퍼질 것입니다.     1. 한자 풀이   1) 豊 풍년 풍/부들 풍, 예도 례(예)/굽 높은 그릇 례(예), 豆 (콩 두, 7획), 총 13획 1. 풍년(豐年), 2. 괘(卦)의 이름, 3. 잔대(盞臺: 술잔을 받치는 데 쓰는 그릇), 4. 부들, 왕골, 5. 풍년(豐年)이 들다, 6. 우거지다, 무성(茂盛)하다, 7. 성하다, 흥성하다, 8. 두텁다, 9. 살지다(살이 많고 튼실하다), 풍만(豐滿)하다, 10. 넉넉하다, 11. 풍성(豐盛)하다, 12. 가득하다, 13. 크다, a. 예도(禮度) (례), b. 예절(禮節) (례), c. 절(남에게 공경하는 뜻으로 몸을 굽혀 하는 인사) (례), d. 인사 (례), e. 예물(禮物) (례), f. 의식(儀式) (례), g. 굽 높은 그릇 (례), h. 책의 이름(=예기(禮記)) (례), i. 경전(經典)의 이름 (례), j. 단술, 甘酒: 엿기름을 우린 물에 밥알을 넣어 식혜처럼 삭혀서 끓인 음식 (례), k. 禮遇하다 (례), l. (신을) 恭敬하다 (례), m. 절하다 (례) ※ 字源; 豐(풍)의 俗字. 禮의 古字. 豊자는 ‘풍년’이나 ‘넉넉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豊자는 豆(콩 두)자와 曲(굽을 곡)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曲자는 굽은 ‘자’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다. 豊자는 제기 그릇 위로 곡식이 풍성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豊자의 갑골문을 보면 豆자 위로 禾(벼 화)자나 丰(예쁠 봉)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그릇에 곡식이 풍성하게 담겨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豊자는 본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예도’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후에 곡식이 풍성하게 담겨있는 모습에서 ‘풍년’이나 ‘풍성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자 여기에 示(보일 시)자를 더한 禮(예도 예)자가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 유의자; 厚 두터울 후, 吉 길할 길, 濃 짙을 농, 敦 도타울 돈, 다스릴 퇴, 제기 대, 모일 단, 裕 넉넉할 유, 足 발 족, 지나칠 주, 餘 남을 여, 饒 넉넉할 요 ※ 상대자; 凶 흉할 흉 ※ 낱말; 豊富풍부, 豊饒풍요, 豊盛풍성, 豊足풍족, 豊滿풍만   2) 普 넓을 보, 日 (날일, 4획), 총 12획 1. 넓다, 광대(廣大)하다, 2. 두루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3. 널리, 두루 ※ 字源; 普자는 ‘널리’나 ‘두루 미치다’, ‘광대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普자는 日(해 일)자와 竝(아우를 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竝(並)자는 두 사람을 나란히 그린 것으로 ‘아우르다’나 ‘모두’라는 뜻이 있다. 普자는 이렇게 ‘모두’라는 뜻을 가진 竝자에 日자를 결합한 것으로 햇볕을 모두에게 골고루 비춘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 유의자; 博 넓을 박, 廣 넓을 광, 恢 넓을 회, 衍 넓을 연, 闊 넓을 활 ※ 비슷한 한자; 譜 족보 보 ※ 낱말; 普通보통, 普及보급, 普遍보편, 普賢보현(釋迦 如來의 오른쪽에 있으면서 理, 定, 行의 덕을 맡아보며, 如來의 衆生 制度의 일을 돕는 菩薩로 모든 菩薩의 으뜸이며, 특히 衆生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다고 함 ▻ 普天率土보천솔토; ‘普天之下率土之濱보천지하솔토지빈’을 줄인 말로, ‘온 세상’ ▻ 普天之下보천지하; 온 하늘의 아래라는 뜻으로, ‘온 세상’을 일컫는 말 ▻ 一門普門일문보문; 하나의 敎理에 通達하면 모든 이치에 쉬이 通達할 수 있다는 말       故 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고 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그러므로 자신처럼 남을 살펴보고, 자기 가정처럼 다른 가정을 살피고, 자기 마을처럼 다른 마을을 살피고, 우리나라처럼 다른 나라를 살피고, 이 세상으로 다음 세상을 보살펴야 합니다.     1. 止- 觀(視⇨ 見⇨ 察⇨ 觀): 小乘(참나), 大乘(梵我一如)     2. 因과 緣, 業과 報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제가 어찌 감히 세상을 안다 할 수 있겠습니까만, 이를 통해서입니다.     1. “以此”; 도장 12장 “去彼取此”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畋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2. 和而不同화이부동   공자는 『論語』의 ‘子路’ 편에서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한다”고 했습니다. 남과 和睦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붙어 다니되 화합하지 못하는 同而不和의 반대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생각을 같이하지는 않지만 이들과 화목할 수 있는 군자의 세계를, 밖으로는 같은 생각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실은 화목하지 못하는 소인의 세계와 대비시켜 군자의 철학을 인간이 추구해야 할 덕목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이어령은 “우리말 가운데 ‘엇비슷하다’는 말은 세계 어느 나라 말로도 바꿀 수 없는데, 굳이 설명하면 ‘엇비슷’은 어긋났는데 비슷하다거나 닮았지만 닮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말에 기독교와 불교를 엇비슷하게 보는 한국인의 의식이 그대로 녹아있다는 것입니다. 어긋나고 비슷한 것이 하나의 단어가 된 ‘엇비슷하다’는 말은 한국인 특유의 포용의식의 상징이며, 아시아적 和而不同 철학을 담고 있어 21세기 다원주의를 흡수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신영복은 “和는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하고 共存하는 원리이고, 同은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원리”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콜럼버스에서 이라크전쟁까지 지금까지의 서양 근대사는 부단히 同의 역사였다. 종교도 언어도 자기 것을 강요하는 세계 유일한 지배체제를 만들어냈다. 이런 동의 세계를 청산하고 和의 논리로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동양의 지혜가 필요하다.”     3. 忍辱   옷(五蘊, 六根)을 벗은 나가 참 나의 모습이라고 옷을 벗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布施로 남들을 배려하고 忍辱으로 불편함을 참아야 하는데 이런 걸 菩薩行이라 합니다. 온갖 侮辱과 煩惱를 참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안주하는 것입니다. 人慾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伏忍으로,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먼저 성나는 그 마음을 調伏하여 억누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逆境만 참아서는 안 되며, 자기 마음을 즐겁게 하려는 順境도 참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逆境을 참지 못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투쟁하기 쉽고, 順境을 참지 못하면 유혹에 빠져서 몸과 마음을 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둘째 柔順忍, 사람이 참기를 많이 하면 저절로 조복이 되어서 역경이나 순경을 만날지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셋째 無生忍으로, 참고 견디어 보살의 지위에 오른 사람의 忍辱行입니다. 인생이 무상하며 세상이 허황함을 깨닫고 一切萬法이 因緣으로 모였다가 인연으로 흩어지는 진리를 깨닫고 보면 별로 성낼 것도 없고 참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넷째 寂滅忍으로, 이것은 부처의 지위에 있어서의 인욕행입니다. 生死苦海에 뛰어나서 본래부터 적멸한 열반의 경지에 서서 보면 어떤 한 존재도 따로 경계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닦음이 아니라, 본래부터 한 생각도 일으킴이 없는 곳에 참된 인욕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法製 報施와 忍辱은 因緣을 法製하는 것입니다. 순수한 어린이로 돌아가고, 너그러운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人格의 법제가 필요합니다. 法製는 음식 재료나 藥材의 毒性과 자극성을 없애고 맛을 살리기 위해서,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 또는 치료효능을 높이고 또 약효를 변화시켜 치료를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합니다. 법제방법에는 물로 처리하는 것(水製), 술에 처리하는 것(酒製), 기름에 처리하는 것(油製), 식초에 처리하는 것(醋製), 약즙에 처리하는 것(藥汁製), 불에 튀기는 것(燙製), 불에 달구는 것(煅製), 발효법, 反省과 悔改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