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 (첫번째 시간) ‘자살’이라는 이름의 유행병 사회가 자살을 부추긴다
자살의 개인적인 원인 자살의 사회적인 원인 세속적인 이유로 자살한다?
자살은 무서운 고통을 부른다 자살이 가족과 주변에 던지는 고통 죽음에 대한 무지가 자살을 부른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영혼의 정화 신용카드는 잘 사용하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목을 조여오는 올가미와도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빚을 지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궁지에 몰리면 엉뚱한 상상까지 하게 됩니다.
잘못된 생각으로 너무 쉽게 카드를 사용하다가 빚만 지고 궁지에 몰려 큰 죄를 지었습 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지만 저처럼, 아니 저보다 더 괴로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들 마시고 카드가 꼭 있어야 되는 것인지…….
젊은 사람들은 카드 사용 의 심각성을 모릅니다. 저 역시 몰랐습니다. (카드빚으로 자살한 사람의 유언) 답답한 세상
답답한 인생. 난 죽고 싶을 때가 많았다. 답답한 세상과 꽉 막힌 인생 때문이었다.
어른인 아빠는 이틀 동안 20시간 일하고 28시간 쉬신다.
어린이인 나는 8시 30분부터 6시까지 학교와 학원, 10시까지 공부, 27시간 30분 공부하고 20시간 30분 쉰다. 왜 어른보다 어린이가 자유시간이 적은지 이해할 수 없다. 내가 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못 봐서 혼날 때에는 이해가 가도, 공부를 했는데도 부모님들은 공부를 안 했으니 이런 상황이 나왔다고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
내가 어른이면 최대한 이해를 할 것이다. 세상은 답답하다. 난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
.어린이가 왜 어른들의 개조를 당하면서 살아야 하는가.(지나친 학업 스트레 스에 자살한 어린이가 남긴 글) 저는 애로운(외로운) 80 독고(독거) 노인임니다. 90년도부터 당뇨와 농내장(녹내장)을 알어 (앓아) 왔습니다. 더 견딜 수 없어 이 길을 택한 검니다.
그리고 집주인 아줌마와 2동 사회담당 보조 아가시(아가씨)와 너무나 고마워슴니다.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독거노인의 유언) ‘자살’이라는 이름의 유행병 우리 사회에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자살. 최근 우리 사회의 자살사망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1.5배나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최근의 자살 현상은 도미노처럼 빠르게 번지고 마약처럼 한번 빠지면 쉽사 - 2 - 리 헤어나기 힘든 특징을 보인다.
2005년 2월 말 어느 비오는 날 오후 신문 지면과 매스컴을 가득 메운 영화배우 ‘이은주 자살’ 소식은 우리 사회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 뒤를 잇기라도 하는 양 2007 년의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 등 유명 연예인의 잇단 자살 사건은 우리 사회에 또 한 번 큰 충격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자살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화에서나 TV드라마에서 한창 인기의 절정을 치닫는 연예인 스타들의 자살 파동은,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 땅의 저소득층 생활인이나 우울증 등 각종 정신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 많은 정신질환자 들에게 자살을 부추기는 동기가 되고 있어 사회적인 폐해가 심각한 지경이다.
게다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의 자살은 수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모방 자살을 선택하게 만드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있다.
음독 자살과 투신자살 등 사회 전체가 유행처럼 자살의 늪에 빠져들어 있는 지경이다.
대중스타들의 연이은 자살을 접할 때마다 사람들은 아주 즉각적이고 기본적인 의문을 갖는다.
어느 모 로 보나 남부러울 것 없는 톱스타가 왜 자살을 택했느냐는 자살 동기에 대한 궁금증이다.
하지만 심각한 자살의 도미노 현상 앞에서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동기 하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팬들이 그토록 안타까워하는 대중스타들의 죽음의 원인이 어떤 것이든 간에,
우리는 좀 더 천천히 깊이 있게 우리 사회의 ‘위험’을 들여다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지 그들이 톱스타이고 인기인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죽음이 아까 운 게 아니라 어느 누구의 죽음도 다 안타까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죽음의 심연 앞에서 한 줌의 재로 남은 유명 연예인들은 지금 우리에게 무거운 숙제를 남기고 있다.
자살은 사회의 심각한 정신병리 현상을 낳는 일종의 사회적 정신병이라 볼 수 있다.
‘저렇게 유명한 사 람도 세상이 싫다고 죽는데 나 같은 건 살아서 뭐 해’ 하는 이상한 자괴감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생각은 전파되는 힘이 큰 까닭에 사회에서 이렇듯 자꾸 부정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그것을 크게 취급하다 보면 동시대 사람들의 생각 역시 부정적으로 전염될 수밖에 없다.
최근의 이러한 자살 유행증에 대해
한 정신과 전문의는 “우리 사회의 핵가족화와 이혼, 독거로 가족의 연대감이 급격히 상실되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감성적이고
충격적인 자살 내용을 많이 전하고,
자살자 를 미화하고 자살을 방조하는 듯한 내용의 드라마를 만들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자살이 그럴 수도 있는 하 나의 선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대중스타들의 잇따른 자살에 이어 봇물 터지듯 번져가고 있는 각계각층의 자살파동에 대해,
사 회 일각에서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닥쳐올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종교 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자살의 원인은 개인과 사회구조 양쪽에 모두 있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품성을 어떻 게 연마할 것인가 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다. 이런 부분이야말로 종교가 맡아서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