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월)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독서 : 사도행전 2, 14. 22-33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해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예수님의 생애를 소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둘러싼 유다인들의 어리석음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주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제자들의 목격 증언과 성경의 증언을 강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통한 죄 사함과 유다인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에,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22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묵상)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주도권을 쥐고 계시며 구원의 실현을 당신의 뜻에 따라 이루십니다. 부활하시어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높이 올림을 받으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지상에 남아 있는 당신 제자들에게 하느님 사랑의 성령을 부어 주십니다. 아버지로부터 성령의 약속을 받으신 그분이 이제 성령의 원천이 되신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6(15), 1-2ㄱ과 5. 7-8. 9-10. 11(◎ 1)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님.”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지 않게 하시나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이다. ◎
* 복음 환호송 콜로 3, 1 참조
◎ 알렐루야. ○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28, 8-15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해설) 천사의 말을 전해 들은 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칩니다. 모든 것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무덤은 더 이상 죽은 자를 애도하는 죽음의 장소가 아니라, 부활의 기쁨과 환희가 가득 찬 주님 찬미의 장소가 됩니다. 천사들의 발현이 있은 후 빈 무덤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묵상) 부활하신 주 예수님께서는 도망갔던 제자들을 당신의 형제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갈릴래아로 부르십니다. 이제 갈릴래아에서 제자들은 주님과 관계를 회복할 것이며 예수님과 완전히 일치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만 모여 있어도 주 예수님께서는 살아 계시는 주님으로서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실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한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평안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모두 변화되고 성화 되듯이, 우리도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감사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주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진정 새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2023년 04월 10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모두 변화되고 성화 되듯이, 우리도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감사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평안 하냐?
두려워 하지마라. 가서 내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마태오 28 ,10 ㄴ
두려워하지 마라.
Do not be afr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