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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만
첫댓글 21.07.30 08:55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피조물인 인간의 관계는 인간의 어떤 학문이나 종교적 열심으로도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 십자가 안에서만 실현되는 새창조의 완성이라는 점을 구원론에 집착한 종교인들이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선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십자가만 지시고 하늘에서 뒷짐지고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도 그리스도의 영으로 실수없이 하나님의 자기 일을 하시고 계신 그분을 우리가 주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관계성을 성경이 믿음이라고 하고 은혜라고 하며 용서, 사랑, 평화 그리고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 하나님이 지금 우리 안에 계시고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진리의 말씀이시므로 우리는 이제 나의 구원을 위한 자기일을 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며 찾아 올라가야 하는 신학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들에게 언약의 십자가는 거슬리고 불편부당한 하나님의 폭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들은 그들 신학과 종교의 성전을 떠나 십자가가 선 영문밖으로 예수의 능욕을 지고 나가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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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만
21.07.29 21:13
그러므로 바울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여러분들도 나와 같은 자가 되고' 김성수와 같은 자가 되고 우리 믿음의 선진들과 같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되는 그 하늘의 복이 넘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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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석
21.07.30 00:04
장로님 감사합니다. 이런 정성어린 답글을 바로 주시다니 감동입니다. ㅠ
저는 다른건 몰라도 궁금한것은 항상 충만한 편이라서 항상 장로님께 도움 받고 있네요.
제가 질문을 하게 만드신 그 유튜버 목사님도 그리고 양무리 마을에 있는 그 분의 글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유익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보았을때 더욱 단단해
질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게마트리아 설명하면서 히브리어의 숫자로서의 의미가 오히려 헬라어에서 차용된 비교적 최근?의 것
이라는 부분으로 김성수 목사님의 수비학을 비판하는 것은 상당히 설득력있게 느껴졌습니다.
또 서울 서머나에서의 로마서 강해에서 드러나는 알레고리적 비유는 사실 딱히 쉴드 치기가 힘들더군요.
아니 쉴드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이해가 안되어서 뭐라할 입장도 아니고요.
저도 기존교회의 기복신앙과 종말론 등등 한국교회의 병폐를 모두 겪으면서 신앙생활을 해온터라 기존교회에 대한 반감이 없지는 않
지만 그래도 논지와 논리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오히려 감이 가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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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석
21.07.30 00:07
오리겐이 그 뭐냐.. 나중에 콜로세움에서 사형당할 때 "내 평생 하나님이 날 배신한 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지금와서 하나님을 배신하겠나?" 면서 어서 불을 붙여라 라고 하신분 맞죠?
장로님 답변을 보니 새로운 호기심이 생기네요.
오리겐의 만유 회복론이 무엇인지? 또 이원론이 뭐길래 그것을 김성수 목사님의 신학과 연결
시키려는지 같은 것들요. 카페 검색하면 또 신세 지겠습니다. ㅋ
장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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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석
21.07.30 00:12
아 참.. 그 사람들 오리겐의 영혼 선재론은 창세전에 이미 영혼이 있었고 그 영혼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역사가 존재한다
라고 정의 하던데 뭔가 설명이 모호하더군요. 창세전에 선택받은 사람들이 있다라는것은 에서와 야곱의 예에서 처럼 전통 기독론
아닌가요? 설마 하나님의 계획보다 영혼이 먼저 존재한다고 해서 영혼 선재론인가? 그럼 이상한것 맡는데 김성수 목사님이
그렇게 설명하시지는 않은 것 같은데 오해하고 있는거 같네요.
또 김성수 목사님이 육체의 부활을 부정한다고 하던데, 그거 사도신경에 있는 부분 아닌가? 진짜 김성수 목사님이 육체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으셨나요?
강구만
21.07.30 08:39
저도 수비학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비학 뿐 아니라 피조세계의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을 설명하기엔 부족하지만 문제는 방향성입니다. 위에 말한대로 인간중심의 구원론에 교회가 생산한 신학들이 동원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설명하기 위한 숫자나 알레고리는 방향성에서부터 다릅니다. 한성령 안에 있는 교회가 소통하기에 부족할 것이 없는 소재나 나눔도 그리스도밖에 있는 자들에게는 있는 것까지 빼앗길 시험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자체로 역사하고 그런 말씀의 터치가 없는 자들의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 역시 없는 것이지요. 바꾸어 말하면 그들에게 어떤 논리나 열심으로 이땅을 다녀가신 언약의 하나님과 십자가를 설명해줘도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이미 각자가 알고있는 하나님이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는 설득이 아니라 증언이며 선포입니다. 그리고 어서 불을 붙이라고 한 사람은 서머나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입니다. 오리겐의 영혼선재론은 당시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은 영혼불멸설에 기초한 것이며(플라톤의 이데아론 참조) 다른 종교에서 주장하는 윤회설과 혼동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의 신성에 대한 오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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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만
21.07.30 09:33
비롯된 오늘날의 개혁신학이 김성수 목사가 주장하는 비칼빈적인 예정론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육체인 인간들의 역사와 묵시에 대한 오해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역사속 인간들의 믿음(사실은 믿음이 아닌 종교행위지만)도 자기구원에 기여할 수 있는데 왜 하나님의 선택만으로만 구원이 완료되었냐는데서 시작된 논쟁입니다. 그만큼 교회가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대해서 무지한 것입니다. 물론 세상밖에 모르는 인간들에게 묵시의 세계를 설명한다는 것부터가 모순이지만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믿음이며, 자기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돌보심과 다스리심이 없으면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우리보고 믿으라고 하지 않고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복음에 참여되었는지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주체는 하나님이며 이성에 포착되지 않는 하나님과 묵시의 세계는 영으로 육이 죽임을 당한 새피조물들의 세계란 뜻입니다. 그들을 성경이 아들들이라고 합니다 (롬8:12-17) 그리고 김 목사님은 육체의 부활이나 재림을 한번도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목사님 생전에도 같은 문제로 시비가 있어서 분명히 정리를 했는데도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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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만
21.07.30 08:46
알아듣지 못했거나 일부러 이단으로 몰기 위해 육체의 부활을 꺼집어 내는 것입니다. 합신에서 김성수 목사를 정죄할 때도 그 문제를 들고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존의 신학을 했던 목사들이 어떻게 해서든 김성수 이단만들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자신의 무식만 드러내는 자들이 많지요) 김성수 목사님이 오해를 받게된 부분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은 이미 부활의 생명안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한 설교 때문입니다. 워낙 세상이 그릇된 재림신앙이나(재림날짜를 특정하는) 가짜 부활신앙을 가르치는 자들이 많아서(십자가에 부활믿음까지 가져야 구원받는다는)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성도는 이미 부활 안에 있기 때문에 그런 거짓교사들의 선동에 속지 않는다는 뜻으로 재림없다고 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오신 예수와 역사적으로 재림하실 예수에 대해 혼동을 일으킬 발언을 자주하신 것은 유감입니다) 이런 문제로 공격을 받자 "내가 언제 역사적 재림(부활)이 없다고 했냐면서 설교에서 화를 낸적도 있지요. 그러니까 시비를 위한 시비를 거는 자들에게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고 가르친다고 알아들을 사람도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만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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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석
21.07.30 09:01
@강구만 역시 그랬군요.. 장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비학이든 알레고리든 끝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귀결되는 것이 김성수 목사님의 결론인데
이런저런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혹은 김성수목사의
인간적약점을 침소봉대하여 목사님 사역 전체를 부정하는군요.
장로님 사역이 참으로 귀합니다.
항상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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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만
21.07.30 10:07
@정재석
종교인들의 사변적인 십자가와 성도가 살아내는 십자가는 그렇게 다른 것입니다.
시간되면 가야산에 오세요
만나면 좋은 친구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