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 공법
파이넥스 공법이란
철광석과 유연탄을 별도의 공장에서 사전 가공해 원료로 사용하는 용광로 공법과는 달리 자연상태의 가루모양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제조한다.
즉 용광로 공법의 단점을 일거에 해소하는 용융 환원 제철법을 개발해 성공한 것이다.
설비투자가 적게 든다.
고로공법에서는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가공하는 소결공장과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화성공장이 필수적인데, 파이넥스 공법은 이런 공장이 필요 없어 설비 투자비가 적게 든다.
즉 투자비는 용광로의 80% 수준, 제조원가는 8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원료의 경쟁력이 높다.
현재 세계 철강업계는 고로공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철강석과 유연탄이 고갈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파이넥스 공법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지름 8mm 이하 분(紛)철광석은 전 세계 철광 생산량의 80%가 넘는다. 또 일반 유연탄도 고로에서 사용하는 고급 유연탄보다 매장량이 풍부하다. 당연히 원료의 가격 면에서 파이넥스 공법의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환경분야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의 사전 가공 과정이 없기 때문에 고로공법보다 오염물질을 덜 배출한다.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각각 고로공법의 8%와 4% 수준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85% 수준이다.
포스코 계획
파이넥스 공법을 처음 상용화한 설비를 2007월 4월 10일 가동한다.
2010년경 포항제철소 1, 2 고로가 노후화하면 파이넥스 설비로 대체한다.
해외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州)에 건립하는 일관제철소를 파이넥스 공법으로 짓기로 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 고갈과 환경규제 강화 등 미래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혁신 기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