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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어려워..2m 이상 거리 둬야" "전문가 의견 수렴, 시설별 방역수칙 정리" "기관 소독 철저히하고 개인 손 위생유의"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영장 특화 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오후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영장은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특히 실내일 경우 밀폐된 시설이라는 측면에서 위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각 시설별 특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정리해 지침을 만들고 있다"며 "시설 운영자나 전문가들 의견을 받아 수영장에 특화된 지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비말뿐 아니라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된다"며 "수영장에서 마스크를 끼지 못해도 2m 이상의 물리적 거리두기라는 원칙을 지키면 직접적인 비말 전파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관은 소독과 환기 등 환경 위생관리 노력을 철저히 하고 개인들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주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완화할지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생활방역이란 전과 동일하게 1~2m 정도의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반시 적용되는 법적 조치나 강제적 수단을 좀더 완화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은 감염 예방 준칙을 지키도록 하는 일정 수준의 강제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현재 감염 가능성이 큰 세가지 조건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대본은 ▲밀폐된 공간에서 접촉 ▲실내에서 1m 이내 접근 ▲다수 인원 결집 등 세가지 조건에서 폭발적으로 감염이 번질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앞서 실내체육시설과 종교시설, 유흥업소, 학원 등 4가지 업종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