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entennial Man
1.개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이 크리스 컬럼버스 감독에 의해 1999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으로 만들어졌다.
《바이센테니얼 맨》이라는 이름에서 Bicentennial이라는 단어는 200년의, 200년 마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가지고 있는 그대로 영화의 의미를 풀어보면, 200년을 살아갈 남자라는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다.
2.이야기
이 영화는 2005년 미국의 뉴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로봇 회사에서 만들어진 NDR-114 타입의 로봇이 제럴드 마틴에게 팔려서 그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NDR은 작은 아씨에 의해 앤드류라는 애칭을 가지게 된다.
앤드류는 다른 것은 평범한 로봇과 다를 것이 없었지만, 단 한 가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평범한 NDR 로봇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창의성이었다. 제럴드 마틴의 딸 맨디(아만다 로라)에게 나무조각품을 만들어 주면서 그 창의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앤드류를 만든 회사조차도 그 창의성이 어째서 나타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영화에서는 로봇을 만들던 엔지니어가 샌드위치를 먹다가 마요네즈 한 방울을 로봇의 복잡한 회로 위에다 떨어뜨린 것이 원인이라 한다.
앤드류는 나무 조각품을 팔아서 가계에 보탬을 주고, 또 제럴드 마틴의 배려 덕분에 스스로가 이용할 수 있는 은행 계좌를 가져서 돈을 벌게 된다. 앤드류는 세계대법원과 의회에 호소하여 서서히 자신의 권리를 가지기 시작하고, 자유를 인정해달라는 재판에서 판사가 '자유는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 하자, 앤드류는 '자유는 원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을 했고, 판사마저 그의 말에 동의하며 앤드류의 권리를 인정했다. 그러나 로봇 제작사에게 있어 상품이 '권리'를 주장하게 된 사태는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제작사는 앤드류와 같은 스탠드얼론(자립형) 타입의 로봇을 모두 회수했고 이후에 판매된 모든 로봇은 중앙 컴퓨터 인공 지능이 원격 제어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작품이 끝날 때까지 앤드류와 같은 로봇은 다시 등장할 수 없게 되었다.
제럴드 마틴과 맨디의 자손들은 몇 대에 걸쳐서 앤드류를 돕게 된다.
법적으로 자유와 권리를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자유 로봇이 된 앤드류는 자신의 몸을 인간과 흡사한 안드로이드(운영체제) 신체로 교체한다. 지식을 쌓은 앤드류는 자기 자신을 좀 더 인간에 가깝게 만들려고 여러 가지 안드로이드 신체 부품(인공장기)을 발명해내고, 이를 인류에게도 공유하여 인류에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의회에서는 앤드류를 인간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한다. 앤드류는 “의장도 내가 설계한 인공 신장을 장착했으므로 나처럼 일부만 인간이 아니냐?”며 반문을 하지만, 이에 의장은 "당신은 양전자 두뇌 덕분에 영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영생을 누릴 수 없다"고 답변하며 그의 소송을 기각한다.
결국 앤드류는 로봇 의사에게 명령하여 기존에 연결했던 유기 신경과 양전자 두뇌 중 양전자 두뇌에서 조금씩 누전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로봇의 무한한 삶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유한한 수명을 부여하게 된다.
인간이 되기 위하여 영생을 포기한 앤드류의 결단으로 인체에 노화가 진행되도록 개조한 후 두 번째로 소송을 제기했을 때는 흑인 여성인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2005년 4월 3일 오후 5시 15분에 가동되어 몇 시간 후면 200세가 될' 그를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인간으로 인정하고 아내 포샤와의 결혼을 법적으로 승인한다.
하지만 앤드류는 판결이 발표되기 직전에 세상을 떠나 결과를 보지 못했고, 곁에 함께 누워 있던 포샤는 '금방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생명유지장치를 꺼 남편과 마지막을 함께 한다.
3. 영화 한 컷

첫댓글 이 영화는 영생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복제로봇)가 인간처럼 자유의지를 가지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결국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이 되기를 바란 끝에 인간처럼 늙어서 죽는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왜 로봇이 인간이 되기를 원하나요?
"제가 누구인가에 대해 인정받기 위해서요. 있는 그대로의 찬사나 평가가 아니라, 단순한 진실을 인정받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걸 이루기 위해 전 고귀하게 죽는 길을 택했습니다."
〈바이센테니얼 맨〉을 통해 우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다분히 철학적이기까지 한 영화이다.
운명처럼 보이는 자신의 삶을 버리고서 다른 인생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다. 운명에 순응하지 말고 인생을 영유하라고 말이다. 삶이란 정해진 길만을 걷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엔드류는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리 영화 내용을 다 알려주는 스포일러가 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을 것 같아
다소 감추어두려고 하니 꼭 오셔서 자신의 지천명을 다시 확인해보는 자리가 되도록 님을 초대합니다.
'바이센테니얼'이라는 단어는 200년의, 200년마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200년을 살아갈 남자라고 하는데...그렇다면 200년은 살 수있는데 인간답게 살기 위해 죽음을 택한거네요
왜 이렇게 인간이 되고 싶어 할까요?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자기의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다 했으니 인간은 신 다음의 존재일까요. 이런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렇게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데 우리 인간은 또 그렇게 신이 되고 싶어하니...
앤드류 처럼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남편에게 '조금만 기다리라' 며 따라 갈 수 있을지......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로봇이라...
바이센테니얼맨 영화 몹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