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닷새째 집콕이다.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에 자진 집콕을 하고있다.
광주의 어제 오늘 확진자 수는 우려될만큼 늘어나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지만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발령되었다.
사회적 합의로 결정된 마스크만 잘 써도 어느정도 차단효과는 있다는데 아직도 미착용이 운운된다.
파주시 스타벅스에서의 코로나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카페를 찾은 27명의 고객들이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 4명은 감염을 면했다.
물론 마스크가 100% 보호해주지는 않겠으나 이보다 더 효과적인건 없다.
코로나19사태를 걱정하지않는 국민은 없다.
자신의 생명과 연결되는 병마를 종식시켜야한다는 생각을 갖지않는 국민은 없다.
그러니 쉬우면서도 중요한 마스크 잘 쓰기 실천은 반드시 지키도록하자.
하루 내내 집안에만 있어본적이 없어서 버티기 힘들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그럭저럭 시간은 간다.
일년에 한번 먹을까말까하는 서리태콩물을 땀 뻘뻘 흘리며 만들어 콩국수도 해먹고
수박슬러시도 만들어 냉동고에 보관해둔다.
다어몬드,별,하트모양 등 유아들이 지점토놀이하듯 들깨강정도 만들어본다.
그러다 하하카페에 들어가 밀린 글도 읽고 댓글도 달아야지 싶지만 돋보기 착용으론 오래 버티지못한다.
독서는 큰맘 먹어야 가능하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다보니 주로 전화로 안부를 묻곤한다.
카톡이나 문자이용도 늘어 휴대폰 이용률이 높아졌다.
그러다 이런 문자도 받는다.
"엄마. 나 휴대폰 고장나서 매장에 수리 맡기고 지금 전에 내가 문자나라 내 명의로 가입한거로 문자하고있어.
피시용이라 문자만 가능해.부탁할거있어 문자했어.
엄마. 다름이 아니라 지금 상품권이 필요한데 대신 먼저 구매해줄수있어? 나 지금 밖으로 나갈수없는 상황이라 그래."
하......
이런 고전적인 수법을 지금도 쓰는구나.
검찰청직원 가족한테 이런 사기를 치다니.
아들에게 캡처해서 보낼까하다 관둔다.
번호까지 드러내며 하는데 신고한다고 으름장 놔봤자 콧방귀도 안뀔것이고.
음습한 사회의 한 단면이려니싶어 씁쓸해진다.
설합속에서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엽서가 너댓장 나온다.
편지나 엽서 보낸적이 오래전 일이라 막상 사용하려니 보내고픈 사람도 없다.
언제 우체통에 넣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군산사는 친구에게, 동생댁에게 안부 글을 쓴다.
하하식구들의 근황도 궁금하다.
나처럼 흔한 일상이어도 전해주면 좋으련만.
첫댓글 엊그제 방송에서 코로나선별진료소 의료진의 장갑 속 퉁퉁 불어있는 손을 봤어요. 왜들 코로나예방수칙을 안지키는지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갈수록 모두가 힘들어져가요.이럴수록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언젠가 갑자기 누가 띵동!..대책도 없이 문을 여니..앗! 나도 그분도 마스크가 안 씌워져 있는 거예요.그제서야 마스크의 부재 실감. 밖에서는 거의 꽁꽁 싸매는데 집에서는 경각심이 무너져 그런 실수를 합니다.그래서 현관 앞 보이는 곳에 마스크를 비치해놨습니다.무의식 중에 문을 여는 실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몇마디 말까지..아직도 기분이 찜찜합니다. 코로나 시대 노이로제 환자입니다. 우울증도 침범해온다는데 큰일입니다. 언니가 땀 뻘뻘 흘리며 콩국수를..집의 여러가지 일상들이 행복해 보여요.아! 제발 코로나 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고하시는 모든 의료진들.감사합니다.그분들의 건강도 지켜주소서..
수업 중에도 마스크를 쓰자니 힘이 곱으로 듭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서로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