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깃들기 시작되었는지, 검은 장막이 차츰 걷히고, 붉게 채색된 선이 동쪽 하늘을차츰 높여 확장되어 가고 있다.
주섬 주섬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나선 길...
밤새 키워 온 파도가 물속 깊숙히 잠겨 있는 여 위로 흰 거대한 흰 포말을 굴리고 있다.
가로등 켜진 조용한 해변도로 따라 흐르는 가을바람이 머리카락 위 걸 터 잠시 추석맞이 아침을 속삭임 하는지...
상쾌한 기분으로 일출 명소 위치 찾아 만들어 간다.
아차! 붉게 떠오르는 태양이 이미 수평선을 뛰어넘어 한치 가량 높여져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일출 사진은 오메가가 뛰워진 장대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져야 하는데, 아쉽게 일이 분 차이로 그 순간을 잃었다.
한라산은 엷은 안갯속 묻혀 중봉부터 정상 모습이 흐느적 흐르고 있다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순간!
오늘 오후 4시부터 추석맞이 축제 안내 현수막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행사!
들뜬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찾은 축제장!
풀장 안에는 광어. 넙치. 부시리. 쥐치. 돔 등 다양한 물고기가 떼를 이루어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다.
잠시 후 닥쳐 올 위기를 까맣게 모르고...
주체 측에서 나누어 주는 잠자리 채 보다 더 작은 뜰 채를 들고 아내가 물속 발을 담근다.
바닥에 흰 배 깔고 있던 광어와 넘치 모습이 사라졌다.
이미 차례로 입수했던 1차 팀과 2차 팀이 유연성이 늦은 두 종류를 싹쓸이하여 갔다.
나머지... 부시리. 돔. 쥐치는 움직임이 얼마나 빠른지 쫓을 수가 없다.
묻에서 구경하는 나 자신도 긴장된 체 물고기를 쫓는 아내의 흥겨운 모습이 흥미롭다.
룰은 1인 1마리뿐!
벽 쪽으로 물고기 떼를 몰던 아내의 장갑 낀 손에 쥐치 한 마리와 뜰채 또 한 마리!
동시 두 마리를 어획한 아내의 얼굴에 기쁜 미소가 흐른다.
묻에서 구경하던 나에게 들고 와서 못 잡은 아이들에게 나눔 하라는 주문!
작은 아이가 엄마와 입수하여 물고기 뒤를 쫓고 있다.
그 아이를 불러도 눈짓 한 번 없이 물고기 뒤쫓는데 여념이 없다.
아이 엄마가 힐끗 쳐다보는 순간 물고기 넣은 봉지 높이 들어 흔들어 대며 오라는 손짓을 한다.
한 마리 조차 못 잡은 모자에게 건네 주니, 고맙다고 몇 번을 인사한다.
또다시 빈손.
들린 것 없는 빈손이 홀가분하여져 또다시 기대를 만들어 간다.
물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아내에게 코너로 몰고 잡으라고!
드디어 큰 돔 한 마리를 건져 올린다.
나에게 건네는 흥미와 만족스러움이 넘치는 표정!
한 마리 더 건져 올리겠다고 돌아선 그녀!
와~! 잡이 요령을 깨달았는지? 도가 이치에 다다랐는지? 순식간에 큰 돔을 또 한 마리 건져 올린다.
제주 애월에서 일 년 삶을 목표로 내려와 있던 친구가 너무 재미있어 일 년 삶을 더 연기하였단다.
그 부부가 축제장을 찾아왔다.
아내가 어획한 두 마리를 회 뜸 하여 축제장 무대 앞자리 테이블을 확보하여 소주와 막걸리를 곁들인다.
제12회 남원 1리 주체로 진행되는 추석맞이 축제는 2년 주기로 진행되고 있다.
출연한 가수의 노래보다 ....
예선을 통과한 주민들의 노래자랑이 더 흥을 돋운다.
천여 명 관중의 열띤 응원이 무대 오른 가창자의 팬카페 회원인 듯 함성과 피켓 및 현수막까지 높이 올려 흔들어 된다.
가장 흥미로운 추석 밤을 이루는 이 순간!
새벽부터 좁은 공간 차례에서 시작 돼왔던 지난 추석과 비교되는 자유로운 이 시간!
영원한 추억추억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