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참 어렵고도 힘들다. 나만 그럴까. 아니, 현실과 많이 동떨어저 있는 나는 오히려 열외가 아닐까. 엄마의 생활비까지 감당하고 있는 자식들이 느끼는 현실의 파고가 더 높으리란 것도 알고는 있다. 어쩌면 그냥 힘듬이라고 변명을 해보자. 누군들 쉽기만 한것은 아닐테니까. 내가 즐겨보는 중국 무협판타지 속에도 치열함이 난무하다. 이인자가 어딘데, 이인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하기 어렵다 싶지만, 그건 내가 밑바닥에 살아서 일게다. 밑바닥 사람은 한계단만 올라가도 만족하겠지만, 코앞에 만인지상 자리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수도 있게되지 않을까. 바울이 대단한 것은 그래서 일게다. 바울은 끝까지 예수를 앞세웠다. 세례요한도 마찬가지다. 그분들이 예수를 앞에두지않고 스스로가 앞섰다면 오늘날 예수님이 주님이 되셨을까?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아니, 나같은 사람조차도 손사래를 치고 있다. 가진게 없는 사람임에도 나를 움켜주려는 본능에거역할수가 없어서다. 말이 하나님 사랑이지,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이다. 나 자신보다 남을 더 위에두고 양보하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일이 가당키나 한가. 손해보는 일은 살을 찟기는 것 만끔이나 싫어하는데? 천정이 찟겨나가고 무너저 내렸다. 벽을타고 오염된 물이 흘러내렸다. 목실은 여전히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타일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래서 뭐? 다친것도 아니고, 이제는 일상이 불편한것도 아니다. 이대로 사는대는 상관이 없다 할수도 있다. 그럼에도 마음이 편치가 않고 걱정과 근심이 쌓이는 것은 내가 손해를 입을까 봐서가 아닌지. 대놓고 포악을 부릴 깜량도 안된다. 내가 뭐라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험담을 쏟아놓겠는가. 그러니 걱정 근심이나 할수밖에 없다,TV에 나온 사람들은 다들 편하게 웃고있다. 하나님 사랑으로 충만한가보다. 지구 한쪽에서는 전쟁중이고,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들끓고 있다. 대통령까지도 체포할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았다. 국민들에게서 위임받은 권력을 회수할수 있는 것은 국민이어야 하는데, 국민보다 더 위에있는게 있는 모양이다! 나만 암울한게 아닌게 맞다. 온통 회색빛인게 맞다. 오히려 나는 현실에서 밀려나 있는 사람이다. 배곺으면 먹고, 자고싶으면 잘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하면 안되려나. 취위는 좀 누그러진것 같다. 영하 4도쯤이고 흐리다고 한다. 희희낙낙은 어디쯤 있을까. 대부분은 꾸역꾸역 열심히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보통의 사람들을 복주실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포기를 모르신다고 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할수밖에 없는 우리 작은 자들! 이 작은 우리를 주님, 홀로 버려두지 마시옵고 살펴주십시요. 너무 가난하여 외롭고도 서럽습니다. 올한해도 건강주시고, 가족간에 평안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