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1947년 출간한 한스 팔라다
(Hans Fallada)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노동자 부부
오토 함펠 (Otto Hampel,
1897.06.21 - 1943.04.08)과
엘리제 렘 (Elise Lemme, 1903.10.27
- 1943.04.08)이 나치 체제에
저항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오토 함펠과 부인 엘리제 렘의
이름을
오토 퀸젤과 안나 퀸젤로 바꾸고
엘리제의 남동생을 영화에서는
아들로 바꾼것 외에는
사실입니다.
오토 퀸젤 역은 브렌던 글리슨
(그 자신도 연기파 배우이고 아들이
도널 글리슨=돔놀 글리슨)
안나 퀸젤 역은 엠마 톰슨.
그들을 추적하는 형사 에스체리치 역은
다니엘 브륄이 열연합니다.
영화 내용
오토와 안나 부부는 군에 입대한 외아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그 이후 그들이 선택한 행동은 나치와
전쟁에 대한 반대이다.
두 사람은 나치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엽서를 공공장소에
놓고 오는 방식으로 저항의 씨앗을
퍼뜨리려고 한다.
나치의 비밀경찰 게쉬타포는 이 사건을 이데올로기를 따지지 않는 노련한 형사 에스체리치에게 맡긴다.
하지만 엽서가 200장이 넘어가도록
에스체리치는 범인을 잡지 못하고
당국자들에게 두드려맞는 수모까지 당한다.
그러나 오토의 치명적 실수가 에스체리치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래는 영화 예고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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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실제 함펠 부부 이야기입니다.
△실제 오토 함펠 부부.
1935년 결혼한 이들 부부에게는
비록 자식은 없었지만,엘리제의 동생,
쿠르트 렘(Kurt Lemme)은 이들 부부에게 자식처럼 여겨지며 사랑을 받습니다.
(영화에서는 자식으로 바뀌지만)
그러나 쿠르트는 1940년 6월,
영국군 전차와 교전 중 전사합니다.
이들 부부는 아들같던 처남이자 남동생인
쿠르트의 죽음 이후 40년 가을 부터,
베를린 시내에 나치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카드를 베를린시의
베딩지역에 유포합니다.
"독일인들이이여! 일어나라!
히틀러체제로부터 자유를 되찾자!"
"독일의 노동계급이여! 연대하라!
나치는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
노동자이지만 그는 나치독일이 증오하는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이 아니었죠.
인쇄된 전단이 아닌 엽서에 펜글씨로
쓰여진 반체제 전단은 나치독일을
두렵게 했고 (내부결속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1942년 체포될때까지 그들은
약200여장의 엽서를 뿌립니다.
체포된 함펠 부부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면서
게쉬타포의 불안감은
해소되기는 커녕, 가중되어갔습니다.
함펠 부부는 나치가 그토록 혐오하는 전통적인 "좌빨"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토 함펠은 1차세계대전 당시 참전자로 1933년까지 군 전역자로 구성된 우익
민병대, 철모단(Stahlhelm, Bund der Frontsoldate)의 단원으로
지멘스-슈켈트사의 전선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였고,
(1차세계대전후 수많은 우익단체가
생겼고 거기서 최종승자가 국가사회주의
노동자당.즉 나치였죠.)
더구나 엘리제는 나치당의 여성조직인 국가사회주의자여성동맹 소속이었습니다.
비밀경찰 게쉬타포 입장에서는 이른바
좌빨도 아닌 나치의 지지세력인 핵심 보수
계층에서 반체제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더욱 더 분노하고 일을 빨리
처리하려 합니다.
이들 부부는
"계획을 실천할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회고합니다.
그들을 취조한 게쉬타포가
"당신들이 한 행동의 결과로
이제 죽게 될 것이다. 게다가 이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해"라고 말하자,
오토는 "'아무것도'는 아니야.
우린 '당신들의 일부'가 되진
않았으니까'라는 대답을 남깁니다.
결국 나치독일 제3제국은
1943년 1월 22일, 제2급 인민법정에서 '반역모의'와 '군의 사기저하기도'를 혐의로
사형을 선고하고 이어 4월 8일, 베를린시의
플뢰첸체 감옥에서 이들 부부는 독일식 단두대
팔바일(Fallbail)에서 처형당합니다.
You did not bear the shame you resisted
Sacrificing your life
For freedom, justice,and honor
---From the german resistance memorial, Berlin---
자유, 정의, 명예를 위해 목숨을 바쳐 항거한
그대들은 부끄러울 것이 없다.
---독일 레지스탕스 기념비 비문---
△오토 함펠 부부가 살았던 집에 기념판.
△오토 함펠이 뿌린 실제 엽서.
첫댓글 제가 갠적으로 세계대전사에 관심이 많아
평소에 풍문님글에 댓글은 안남기지만^^;;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풍문님의 박식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 얘긴 알곤 있었지만 영화화 한단 이야기에
정말 기대 됩니다.
주인공이 엠마 톰슨이라 더요
과찬이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세계대전사에 관심이 많으시니
저하고도 관심사가 일치하시네요.
그리고 이영화에 빗대어
한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오스카 쉰들러에 대해선 어케 생각하십니까?
전 그 선행은 인정 하지만...
너무 미화 된건 아닌가 하는 위문이 있거든요
어쨌건 나찌 당원이었으니까요
나찌당원(나치당원)인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너무 미화까지로는
안봅니다.물론 리암니슨이
너무 연기를 잘한것도 있겠지만. .
"오스카 쉰들러는 흔해빠진 기회주의자요 부패한 사업가였다.
그러나 거대한 악이 세상을 점령하는 것처럼 보일 때 그 악에 대항해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귀족도 지식인도 종교인도 아닌 부패한 기회주의자 오스카 쉰들러였다.
그의 영혼에 안식과 축복이 있기를"
라고 그의 묘비명에도 쓰여있죠.
즉 그가 속물인것과 기회주의자인것은 이미 밝혀져있죠.
물론 나찌를 좋다거나 미화하는거는 아니지만.어쨌든 그가 약1200명의
유태인을 구한것은 사실이고,
그가 유태인을 구하지 않고도
구한것처럼 잘못알려진것은
아니기때문이죠.
일설에 그가 소련군과 싸우게하고
도망갔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진짜 그가 악랄한 나치였다면 유태인들이 그를
넘겼겠죠.막바지에 나치가 아닌 독일인들도 죽이던 소련이니 .
다만 영화가 아름답게 포장한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나찌당원이어도 선행을
하고 사람을 구한 의인은
한명 더 있습니다.
세계대전사에 관심 많으시니
이미 아시겠지만 난징대학살에서
25만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을
일본군에게서 구한 욘 라베도
나치당원이었죠.
영화 욘 라베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나치당원이고
우방국 독일이면 일본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그지위를 이용해
사람들을 구했죠.
그래서 중국에서는 욘라베를
살아있는 부처라고 불렀습니다.
그(욘라베)가 나치였던것은 흠이지만 수많은 중국인들을
학살에서 구했고.이것때문에
독일로 돌아갔을때 게쉬타포의
조사를 받고.나중에는 가난속에
세상을 떠났죠.
@풍문으로 들었어 우선 쉰들러 의견 감사합니다.^^
예 이영화 봤습니다.
욘라베 알고 있었구요 ^^
2차대전 태평양전쟁 영화는 가리지
않고 보는지라...
역시 박식하십니다.ㅎㅎㅎ
일케 구체적인 증언과 증거들이 있는데도
과장이라니 날조라니 하는 일본극우들 보면
자유당놈들 처럼 답이 없습니다. ㅡㅡ*
요즘 미국에선 미친 KKK 레드넥들이
헤일 트럼프라고 떠들고 다닌다더군요
무식쟁이들 그게 무슨 의민지 알고 그러는지...
알고 그런다면 미친새끼들이구요
@어용국민13,423,784호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더 찾아보겠습니다. 2차대전..등등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 태평양전쟁때 일본에 사셔서
(딱 반딧불의 묘에 나오는
여자애 또래)저도 그런 연으로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