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6일 자신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게시해 '감성팔이'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 했으나 '준공인'이 된 이상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조씨는 "저는 이미 법원 판결이 나기 전부터 스스로 의사로서의 모든 수익 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라며 "모든 걸 내려놓은 저보다는 아버지가 부모로서 더 마음 아파하실 것이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조민은 더 이상 의사가 아니다"라며 "자발적으로 의사 면허를 반납하고, 쓸데없는 정쟁과 국민 분열을 자초한 것에 대해 평생 반성하며 살아야 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씨가 의사면허를 반납하기는커녕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조씨는 지난 2월 6일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는 떳떳하다"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날 판결에 항소하거나 집행정지 신청을 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만일 그럴 경우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조씨의 의사 면허는 계속 유지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