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누가 키우는가?
남자의 일생은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나 가정교육, 학교, 군대, 직장생활, 결혼,
가장, 다양한 세상살이를 경험하면서 길들여지고 성장(?)하여 간다.
남자는 울지 않는다!
남자가 어떻게 길들여지고 성장하는가?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저변에 유교 문화가 깔려 있고 남성 대부분이 군대 경험을 한다. 이런
영향으로 남자의 세계는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곳이고,
어린 시절부터 누가 울면 운다고 놀리거나 약하게 보고 괴롭힐 수 있었다.
이러한 논리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자신의 내면의 감정을 발설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은 더욱 그렇다. 슬픔이나 우울함처럼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아낀다.
참는 성격은 결혼 후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가장은 가족을 보살펴야 하는
역할이라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내색할 수 없다. 남성은 전투나 사냥,
수렵을 즐기는 동물로, 공격성이나 분노 같은 승부 감정을 느끼는 데
익숙하지만 스스로 약해지는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문화가 제한되어
왔다. 강한 남자지만 자신의 내면은 잊혀져 왔다.
은퇴 후 삶은?
자신의 정체성도 잊은 채 가족을 위해서, 조직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살신성인 하였던 세상살이가 끝나고 은퇴 후 가족의 품에 안착하지만
여정이 그렇게 녹녹한 것이 아니다. 세상살이와 인생살이의 간극도 있고
나 자신을 둘러 볼 여유와 빈 자리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
이제는 슈퍼맨에서 탈출하자.
언제나 용감하고, 강한 남자, 항상 일등만 하는 멋진 사람, 가장 위대한 사람,
최고로 강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된다면 인생은 분명 더 편안해질 것이다.
이제는 굳이 ‘모든 것’과 ‘모든 사람’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재정에서 아내의 행복까지, 모든 것을 혼자 규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내려놓은 한쪽 짐을 아내가, 자녀들이 나누어 짊어지는 것이다. 대신 아내의
짐을 받아 들면 된다. 아내 역시 마찬가지로 동등한 권리와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긍정적인 아버지 역할도 할 수 있고, 고독이
줄어들고, 기타 슈퍼맨의 과도한 역할을 덜게 될 것이다.
장년의 인생, 거울 속 나를 응원하라!
남자는 ‘자신 내면과의 진정한 만남’이 있어야 한다. 정서적 완전함, 욕구 지향
자의식과 함께 성숙한 독립을 이루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정서적 의존은
자신의 내면과 멀리 있는 한 계속된다. 거울의 방향을 돌려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서 보이는 무엇이든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결’ 그 자체이다.
표면에 비친 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심연, 천연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
그런 여행을 떠난다면 마음 속에 잠복해 있는 그 ‘무엇’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거울 속에 있는 당신, 아주 괜찮은 사람인
당신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