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아파하십니다 로마서8:18~25
작년부터 우리사회에서 자주 거론되는 이슈가 있습니다.그것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입니다. 2011년 3월 12일 일본 앞바다에서 발생한 쓰나미
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냉각 시스템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사고 였습
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사능은 누출되고 있고 막대한 양
의 오염수는 바다를 통해 지구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인근 지역은
일찌감치 주민들은 떠났고 먼 곳에 사는 이들도 후쿠시마 지역의 농수산물을 먹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늦게나마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수입 금지를 시켰지만
가공식품은 가공된 지역만 표시되기 때문에 일본식품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덕분에 작년부터 생선 소비가 급감해 수산시장의 경기가 활력을 잃었습니다.
1940년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비밀리 추진했던 맨해튼 프로젝트는 원자폭탄을 개발하여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습니다.하지만 동시에 원자력은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하여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하지만 그 피해 또한 엄청납니다.
수만 년이 지나도 방사능이 사라지지 않는 핵페기물 처리 문제는 심각하고 더구나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닌 핵무기는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왜 이렇게 세상이
위험지구로 변해가고 있는 것일까요?
답은 단순합니다.인간의 지나친 욕심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더 편하게 살까' 에만 초점
을 두다 보니 자연이 망가지고 황페되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지구는 심각하게 아프다
는 신호를 보내는데 인간은 여전히 좀 더 풍요롭게 해 준다는 괴학기술만 처다보고 있습니다.
결국 편리함을 추구하는 우리 삶이 지구를 위험지구로 만든 것입니다. 이는 아름다운 세상을
맡겨 주신 하나님을 아프게 하는 일입니다.이제 위험지구를 안전지구로 회복시키기위해 몸으
로 영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덜 쓰고 덜 켜기를 실천하면서 전속력으고 달리는 인류의 욕망을 제
어해야 합니다. 세상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우리부터 더 늦기 전에 과학기술이 주님의 뜻에
맞는 평화의 도구로 쓰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기도
땅과 하늘을 쉼 없이 돌보시는 하나님 땅과 하늘을 오염시킨 우리의 어리석음과 이기심을 용서
해 주옵소서.인간들의 잘못으로 자연계 피조물이 탄식하는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가 앞장서 수고하기를 원합니다. 도와주옵소서.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함니다. 아멘.
윤여일목사 상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