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술 한 잔 하고 싶다.
삼복 더위에
삶의 근심이 더해져
머리가 핑핑 도는 날이면,
성산집 한 켠에 앉아
냉동병치와 낮 술을 하고 싶다.
한 때는
세상을 향해 유영하던 저것도
서늘한 칼질에
제 몸을 풀어 헤처 안주가 되는 세상,
보이지도
만질수도 없는 마음속의 그것들을,
만지작 거리다 마시는 낮술은
술잔을 받아 줄 친구가 없어도 좋다 ,
* 좋은 글 읽다, 뜬금없는 생각을 합니다.
낮술 먹고 불콰한 얼굴로 돌아다니기 민망할 때가 있어, 기왕 마시는 술이라면
아침 술이 더 좋다는. 뭐 대충 모르는 사람들은 대개 어제 과음한 걸로만 알거든요.
병어와의 한잔과 마음이 어울려 한잔합니다.
저도 앉고 싶습니다.
간혹은 소금으로 저려지고 얼음으로 버무려졌을 시름으로
첫댓글 각기다른 모습과 환경속에서 반복되어진 일상들 뇌는 수없이 많은 데이터가 있는듯요 긍정부정 좋은생각을 조금더 찾아보아야할듯요^^
술 마시며 떠 오른 단상들은 참 많습니다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시어인 줄 메모를 하고 그 떠오른 순간들을 메모해 보지만
술이 깨고나면 참 조악하기 이를 때 없단 경험이 많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새벽녁 샛별처럼 떠우르는 싯귀들을 잘 챙겨두고 '낼 아침에 적어 봐야지' 하지만
일어나면 그 때의 단상들은 흩어진지 오래지요.....
때와 장소에 따라 떠 올려지거나 행했던 것들이 모다 그 가치를 발할 수가 있을 턱이 없지만
되풀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失笑' 밖에는....
옛날 옛적에 울 아부지 점심 드실 때면
꼭 낮술 한잔 하시곤 했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 다시 술이 고픕니다
시국 핑게가 주 요인이긴하지만
슬슬 술벌레들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아직 무너지진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