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 칸
1. 개요[편집]
칭기즈 칸(ᠴᠢᠩᠭᠢᠰČinggis ᠬᠠᠭᠠᠨQaɣan)은 몽골 제국의 초대 카간이다.
그는 몽골 초원의 허허벌판 위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제국을 건국했으며, 13세기의 구대륙을 제패하여 세계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입지전적 인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손자인 쿠빌라이 칸은 중국 대륙에서 원나라를 개창한 이후 칭기즈 칸에게 태조라는 묘호를 올렸다.
2. 칭호[편집]
칭호인 칭기즈 칸은 1206년부터 칭하기 시작했다. 테무진보다 세력이 더 컸던 의형제 자무카는 내심 칸이 되기를 기대했으나, 주르킨 씨족 등의 강력한 지지로 테무진이 '칭기즈'란 칭호를 받고 칸이 되었다. 이후 자무카는 자신의 지지세력을 결집해 멋대로 '온 세상의 왕'이라는 칭호를 붙이고 '구르 칸'에 올라 칭기즈칸을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진압되었다. 자무카는 패주하는 도중 부하의 배반으로 칭기즈칸에게 붙잡혀 사형당한다.
당시의 몽골어로는 '칭기스 칸'이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 발음에 가장 가깝다고 한다.[10] 오고타이 칸 이후로는 '칭기스 카간', 13세기 후반 이후로는 '칭기스 카안' 으로 불렸다고 한다. 현대 몽골어로는 발음이 '[ˈt͡ɕʰiŋɡɪs χaːɴ](칭기스 하앙)'에 가깝게 발음한다. 몽골 문자로 표기할 때에는 시대를 막론하고 '칭기스 카간'으로 표기하는 것이 표준이다.
현대 몽골어로 '칭기스(Чингис)'는 '위대하다'를 뜻한다. 어원에 대해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라시드 앗 딘은 '칭'의 의미는 '단단하고 강하다' 는 뜻이며 '칭기즈'는 '칭'의 복수형이라고 기술했다. 또한 학자 펠리오에 의하면 몽골어에서 '칭'의 복수형이 칭기스가 될 수 없고, 호수, 바다를 의미하는 튀르크어인 'tangiz'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견해를 받아들이면 칭기즈 칸은 '사해의 군주', '세계의 군주'라는 의미가 된다. 이 외에도 중국어 '천자'(天子)나 새가 우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3.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