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그 고백
(배수진 작사 작곡 노래)
내~가 말~없이 바라보는 이유는
간밤에 꿈 들려주다 눈물 날까 때문입니다
사랑해요 고백하다 붉어질 내 얼굴
꿈속에서도 말 못한 수줍었던 그 고백
현실이라면 더 못할 수줍었던 그 고백
내가 잡은 손 놓지 못한 이유는
눈물샘을 가둬놓고 사랑고백 하~려 곱니다
사랑해요 다 못하고 볼 빨간 그 사랑
꿈속 아니면 말 못할 수줍었던 그 고백
현실이라서 더 못한 수줍었던 풋 사랑
*새벽, 사랑하는 아가씨에게 고백을 하려다가 못하고 꿈이 깼다.
꿈을 깨고도 여전히 아쉬운 여운이 남아 있을때 옆을 보니 꿈속에
아가씨가 내 곁에 누어 잠을 자고 있는것이 아닌가.
"와!"
좋고 기쁘고 감사하고....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 그 아가씨가 내 아내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잠자는 아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흔들어 깨워 꿈 이야기를 해 주려고 했다.
"꿈속에서 당신과 나는 처녀총각인데 내가 부끄러워하다가 사랑고백을
못했는데 꿈을 깨고 보니 그 아가씨가 내 곁에 누어 있었네 와!....."
이렇게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감동을 이야기를 해 주려고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말을 못 꺼내고 가만히 손만 잡고 있었다.
눈물샘을 가둬놓고 말을 하려는데 좀처럼 멈추지 않아 ‘사랑해요’ 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맨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도저히 그 말은 나올 것
같지 않았다.
그 말은 언제해도 쑥스럽고 마음먹고 진지하게 하려면 눈물이 앞서
장난 끼 가득한 말로'사랑해'하고 얼른 말문을 닫고 시선을 회피했던 나는
장난끼로 해도 가끔 눈시울이 뜨거워져 못하는 말이었다.
결국 말을 못하고 고백 꿈이 세월을 뛰어 넘어 현실로 이루어졌지만 나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중노년 아내를 본 그 미안함과 감동이 나를 컴퓨터와
키보드로 인도했다.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어 이렇게 사랑고백을 해 본다.
출처: 시모아 글담아 원문보기 글쓴이: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