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마늘 : 스펀지마늘이라고도 불립니다. 두터운 껍질들만 여러겹이 있을뿐 누르면 푹신푹신하여 마늘이 들어있지 않은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마늘은 들어있습니다.
뻥마늘의 증상은 초기의 왕성한 생육으로 잎집이 어느간격을 두고 나오질 않고 한자리에서 4~5장이 겹친듯 잎이 나타납니다. 마치 파인애플 잎처럼 빽빽한 잎집의 형태를 보입니다.
뻥마늘의 전조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뻥마늘에는 쫑대가 나오질 않습니다.
이러한 뻥마늘의 원인은 과한밑비료 입니다. 즉 초기성장에 넘치는 비분이 뻥마늘을 만들어낸다 하겠습니다.
해결책은 따로없지만, 그나마 서너쪽짜리 왕밤크기만한 마늘이라도 기대한다면 '부리오'를 3회가량 엽면살포하여 생장억제 방책을 써줘도 되겠습니다.
2차생장마늘 : 말 그대로 생장기가 끝나갈무렵 한번더 초기생장형태가 나타나는 마늘입니다. 5월에 마늘이 굵어져야하는데 마늘쫑대가 나온 자리와 그 주변으로 뾰족한 새잎순이 솟아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는 땅속의 마늘에 영양공급이 과하여 생성된 마늘들이 넘치는 비분을 새순을 내어 해소하는 과정이 되죠. 쉽게 말하면 땅속에 영그는 마늘들이 싹을 틔우기에 심하면 1개체에 여러개의 쫑대가 나타납니다.
원인은 4월의 늦은추비 그리고 과한추비량 때문입니다.
2차생장현상이 나타나면 이미 때는 늦은것입니다. 마땅한 해결책은 없으나 마늘쫑대를 고개를 숙인 싯점까지 놔뒀다가 꺾어주면 2차생장을 최소화할 수 있긴 합니다.
2차생장이 일어나면 분구화도 재차 진행되어 마늘 한 알의 껍질을 벗겨보면 외형은 1알같은데 실제 2~3쪽마늘이 엉겨있는 모습이 됩니다.
식용은 가능하나 종자용으론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벌마늘 : 마늘이 겉잎에 싸여있지 않고 벌어진 형태로 보이는 마늘입니다. 수확기가 늦어지면 통터짐이 발생되죠. 마늘이 크기생장을 하다가 수확기를 늦추면 옆으로 살이불어 살짝 배부른형상이되어 통터짐이 되고 마늘쪽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식용,종자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 품종중 '벌마늘'이란것도 있습니다. '무안마늘'로도 불리죠.
이 벌마늘은 대만이 원산지인 마늘에 해당합니다. 비록 벌어진 모양으로 엉성해 보이지만, 어쩌면 영양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마늘이라는 생각도 들게하는 품종입니다. 맛도 아주 좋은편이며 공판에서도 가격이 꽤 잘나오는 품종입니다.
사진자료를 첨부하면 이해가 쉬울텐데 편집작업이 좀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