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은 종이가 많습니다 마태복음 5:14~16
대학생 시절 학생회 선거때의 일입니다.그때만 해도 선거 홍보물을 전부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동기 한 명이 홍보용으로 쓸 큰 글씨 오리는 일을 돕겠다고 나셨습니다. 고마웠습니다.그런데 이친구가 칼로 글자를 오리는데 자를 대고 했음에도 완전 삐뚤빼뚤인 것입니다
결국 도움을 준다고 해 놓고 다시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하게 했습니다.처음에는 자가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워낙 많이 썼으니 흠집이 나고 굴곡이 젔나 싶었지요.하지만 다른 친구가 같은 자와 같은 칼로 오리는데 직선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기준이 되는 자가 아무리 똑바르다 해도 잘못 맞추면 자를 따라야 할 칼이 삐뚤면 어쩔수 없는 일이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기준이 되는 자가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손이 잘못했던 것입니다.
내 손에 쥔 칼이 자에 온전히 몸을 기대지 않으니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지 않으니 삐뚤빼뚤인 것입니다.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기복이 너무 많았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기준 삼았는데 누구의 삶은 곧고 내 인생은 굴곡투성이입니다.그렇다면 그것은 하나님게 온전히 맡기지 않은 탓입니다.내 판단대로,내 뜻대로 가는 길이 바른 길이라 여기며 살아온 때문입니다.우리 삶은 누군가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특별히 학원에서 복음을 가르치는 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내가 누군가의 삶을 보고 따라하듯 우리 삶도 누군가를 보며 따라 하게 됩니다."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16)는 말씀처럼
우리의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이미 잘못 잘라 낸 내 인생은 어떻게 합니까? 이미 굴곡진 삶은 어떻게합니까?
비록 삐뚤고 굽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다시 손을 대시면 곧게 펴질 것입니다.우리의 인생 종이는 잘려져 나간 부분보다 남겨진 부분이 더욱 중요하고 많기 때문입니다.그러니 기대하십시오.주께서 곧게 펴실 것입니다 내 삶도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의 삶도 그렇습니다.
* 요즘 나는 하나님의 기준에 온전히 맡기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기도
내 마음대로 살다보니 내 삶도 이웃의 삶도 사회의 질서도 엉망이 되었습니다.이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준에 맞추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특히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학원마다 주님의 말씀이 기준되는 가르침이 널리 퍼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요섭 목사 꿈이있는미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