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옵소서 누가복음 23:33~38
예수님을 참으로 신뢰하던 한 소녀가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소녀는 동생들의 생계를 위해 취직하려다가 나쁜 사람의 꾐에 넘어가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어느날 이 여인의 집 옆에 한 영성가가 이사를 왔습니다.
영성가는 옆집 여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 우연히 알게 된 후 그녀를 책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몸을 어떻게 돈을 벌기 위해 쾌락의 도구로 사용합니까? 하나님이 진노하십니다." 여인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리며 밤마다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건져 주시기를 기도했지만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달라지지 않은 여인을 보며 영성가는 여인이 출근하는 날수만큼 돌맹이를 쌓으며 셈했습니다.돌이 무더기가 되자"음란하고 더러운 여인이여! 하나님께서 당신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하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날 밤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거둬가 주십사 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결국 하나님께서 여인의 생명을 취하셨고 함께 영성가의 생명도 취하셨습니다.그런데 놀랍게도 여인은 천국으로 영성가는 지옥으로 갔습니다.
영성가는 하나님께 항의했습니다.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애야, 너는 날마다 이 여인의 죄에 대한 송사만을 마음에 두지 않았느냐? 하지만 이 여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서 내 아들 예수의 보혈의 은혜와 긍휼을 중심에 두고 기도했단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못 박는 무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아빠 하나님께 간구하고 계십니다.(34) 우리를 구원해 주러 오신 예수님을 오히려 채찍질하며 비웃고 못 박은 인간들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일지라도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는(요1:12)약속의 말씀을 십자가 안에서 이루셨습니다. 죄와 허물로 이미 죽었고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심판받을 일만 남았던 우리를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사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의 은혜로 살리셨습니다.(엡2:4~5)
그러므로 죽음의 심판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우리 모두는 주기도문처럼,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십자가의 긍휼로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내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며 섬기며 사랑하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우리를 풍성하신 긍휼로 자녀 되게 하신 하나님 참 고맙습니다. 죄인이었던 우리를 십자가의 보혈로 살게 하셨으니 이제는 타인을 정죄하고 미워하던 모습을 멈추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모세 목사 수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