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인터넷 경제지 인더뉴스가 인턴기자, 신입기자와 경력기자를 뽑습니다 (채용형태를 댓글 지적에 따라 정확히 구분했습니다)
인더뉴스는 기자들의 성장과 워라벨을 도모합니다
인더뉴스가 언론계 지망생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더라도 유익한 차선은 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단점과 장점
▷단점
-매체가 작다. (매체 인지도와 영향력 측면에서 더 성장해야 함)
-연봉이 높지 않다. (중소기업 수준, 복지 등도 강화해야 함)
-원래 가고 싶었던 매체는 아니다.(다들 10대 일간지나 방송사 꿈꾸셨겠지만)
-외형적 기준(사옥,시설 등등)으로 보면 다소 아쉽다(향후 이전 계획 있음)
▷장점
-언론사에서 어느정도 ‘워라벨’ 가능(당직 없음, 정시 퇴근 보장, 단 언론사의 업무 특성상 퇴근 후 취재를 위한 만남 등은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로 현재 거의 없는 상황)
-규모에 비해 업계 평판이 좋은 편이다(산업/금융 분야 취재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음)
-주니어 기자는 기사만 잘 쓰면 된다(다른 업무 시키지 않음. 섭외 등등)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개인의 성장을 도우려 한다.(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발전)
-사옥 주변이 핫플레이스(안국역 도보 3분거리, 익선동, 북촌 도보권)
■모집공고문
국내에 등록된 언론산업 사업체는 몇 곳일까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산업통계(2019년 기준)에 따르면 4320여 곳입니다. 그렇다면 언론산업 사업체가 운영하는 매체는 몇 곳일까요? 얼추 6000여 개에 이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바로 인터넷 매체입니다. 인터넷 매체는 2700여 개가 넘습니다.
인더뉴스는 2700여개 인터넷 매체 중 한 곳입니다. 지난 2013년 보험과 금융산업을 전문으로 설립됐고 올해 만 8년을 지속해오면서 산업과 경제 전반을 다루는 인터넷 경제신문으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인더뉴스는 큰 회사가 아닙니다. 언론에 관심이 있거나 각 산업 관계자들이 아닌 다음에야 매체명을 아는 분들이 다수는 아닐 겁니다. 기자 수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에 채용공고도 적잖이 올렸습니다.
채용공고가 잦은 곳에는 가지 말라는 취준생들의 격언이 있습니다. 언론사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격언을 들으며 취업 준비를 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저희 매체의 상황에 대해 가급적 객관적으로 설명해 드리는 것으로 채용공고를 채우려 합니다. 구체적인 연봉 수준과 처우는 아래 따로 명시하겠습니다.
인더뉴스는 현재 전에 비해 기자가 많지 않습니다. 이전에 재직했던 기자들이 타사로 전직 등을 해서입니다.
크지 않은 매체지만 이곳에서 기자업무를 시작한 분들은 다른 매체에서 눈독을 들이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장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좋은 분들이 들어와 일을 제대로 배웠으니 가능한 일이니까요.
사실 이런 상황은 비단 인더뉴스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언론계도 어느 정도 리그가 구성되어 있고 상위권 리그(이른바 십대 일간지, 방송사, 통신사 등)로 진출을 위해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낮은 리그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특정 언론사 몇 곳을 빼고는 처음부터 그 매체에 들어가겠다고 입사를 준비하는 경우가 무척 드문 것도 사실입니다.
즉 처음부터 인더뉴스에 들어오겠다고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저도 알고 지원을 하는 분도 압니다. 그래서 인더뉴스는 신입기자가 입사 후 어느정도 경력이 찼을 때 오히려 대표가 나서서 이직을 추천해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즉 인더뉴스에서 키운 실력을 바탕으로 좀 더 매체력이 큰 곳에 가려는 기자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국내 프로리그에서는 뛰지 않았지만 J리그를 거쳐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에서 뛰다가 맨유로 간 박지성 선수를 에인트호벤 팬들과 J리그 교토 퍼플상가 팬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그리고 인더뉴스는 다른 언론사 대비 ‘워라벨’을 추구합니다. 우선 주말 근무가 없습니다. 오전 8시30분 출근해 오후 5시30분에 퇴근합니다. 정시 퇴근? 당연합니다. 퇴근 후 선배들의 카톡 지시 같은 거 극히 없습니다. 무리한 단독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퇴근 전 가판과 아침 조간, 그리고 연합 속보, 방송사 저녁 뉴스를 모니터링하지 않아도 됩니다.(물론 어느정도 자신이 맡은 분야에 관심과 애정이 생겨 열의를 보이는 것까지 일부러 막지는 않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조직 내 업무압박의 강도가 다른 언론사에 비해 세지 않습니다. 이런 지점에서 인더뉴스는 새로운 실험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성 언론사 내부에서 비판했던 조직문화의 대안을 찾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기자들의 개인시간 희생을 강요하지 않으며 조직원들의 ‘번아웃’을 경계합니다.
또한 매체는 작아도 업계 내부의 평가는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큰 편입니다. 네이버와 다음, 구글(뉴스), 줌 등 4대 포탈 제휴로 네이버 및 다음에서 기사 검색이 됩니다. 산업 각 분야 주요 출입처에 등록이 되어 있고 각 홍보조직에서 ‘어디세요?’하는 매체는 아닙니다. 경력직 지원자 분들은 이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선임급 기자들의 취재 네트워킹도 약하지 않습니다. 그런 저력이 있기에 8년을 지속해 왔고 내부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장에 대한 내부 비전과 계획도 착실히 세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저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하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저는 9월 1일부터 인더뉴스에 산업부장으로 본격 합류했습니다. 아랑카페 초창기 운영진 중에 한 명이었고 아이뉴스24에서 정규직 기자를 시작해 이데일리에서 연예부와 문화부, 서울시청, 소비자생활부, 건설부동산부(차장)를 거쳤고 노조위원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에 합류하기 전 8월 초까지 메디치미디어에서 발간하는 뉴미디어 <피렌체의 식탁>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를 설립한 대표와는 이데일리에서 같이 근무했고 인더뉴스 창간 과정과 이후의 우여곡절과 성장 등을 옆에서 지켜보며 술잔 꽤나 기울였던 사이입니다. 인더뉴스 창간 때부터 훗날 50대 중반이 되면 문화 분야 객원기자로 일을 시켜달라고 농반진반으로 이야기 하곤 했는데 세상일은 알 수 없어서 40대 중반에 예상보다 빨리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개인의 성장을 이루면서 더불어 조직도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매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인더뉴스는 27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인터넷 매체 가운데 상위 5% 안에 드는 매체(포털 매체 제휴 기준)임에는 분명하고 앞으로도 내실있고 콘텐츠로 승부를 거는 매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채용공고를 계기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기존 언론의 조직문화와는 다른 길을 가려는 인더뉴스에서 최소 2~3년은 함께 일할 수 있는 성실하고 호기심 많고 워라벨을 통해 본인과 조직 성장의 균형을 맞추실 분들을 만나길 바라겠습니다.(일단, 3개월 동안 서로 지향점을 맞춰 볼 수 있는 인턴분들도 환영합니다.)
■모집요강
▶채용 인원 : 경력기자, 신입기자, 인턴기자 등 3명 이상 (신입과 인턴은 별개채용입니다. 댓글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셔서 수정합니다)
▶접수 기간 : 9월 19일(일)까지(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제출 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2000자 이내 작성.(소개서와 이력서는 자유형식입니다.)
▶접수 방법 : 이메일 biz@inthenews.co.kr(경영기획팀 김한별 매니저)
▶전형 방법 : 1차 서류, 2차 실무면접, 3차 최종면접.
▶면접 전형 : 서류합격자에 개별 공지.(면접은 수시로 진행합니다.)
▶근무 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처우 : 정규직(주 5일 근무, 4대보험, 연차, 매 5년 근속 시 1개월 유급휴가)
▶급여
- 인턴: 월 200만원.
- 신입: 연봉 2720만원(인턴 후 정규직 전환시도 동일/이 역시 댓글 지적에 따라 수정합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경력: 2년차 연봉 3040만원, 3년차 3400만원, 4년차 이상 협의
첫댓글 https://cafe.daum.net/forjournalists/Vm6/1238?svc=cafeapi
제가 예전에 이곳에 언론사 입사지망생 분들에게 댓글 달다가 올렸던 글입니다. 참고가 되실 듯 합니다.
@월영씨 https://cafe.daum.net/forjournalists/7tN/6916?svc=cafeapi
@월영씨 정확히 10년 전에 이곳에 썼던 글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언론사 지망생들 사이에서 더 격차가 벌어진 건 아닐까 싶긴 한데요. 여튼 언론사를 지망하시는 분들..설사 이 길에 들지 못하더라도 너무 낙담하거나 좌절하진 아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월영씨 링크 거신 두 번째 글 정말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이런 분이 계신 곳이라니 저도 관심이 가네요... 지금은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회가 닿으면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열정 넘치는 또 좋은 분이 입사하길 바라요 ;)
이런 정성스런 공고문 환영이고 다른 매체들도 취준생만큼이나 이렇게 공고문에 진심을 담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 지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튼 저희와 결이 맞는 분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채용공고에서 감동을 느끼긴 처음이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에고 회사 내부의 상황을 아주 매우 정말 100% 솔직하게 담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다른 채용공고보다는 여러 정보들을 객관적으로 드리려고 애를 쓰긴 했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너무 좋네요
굳굳
감사합니다!
회사는 차치하고 이런 분을 상사로 둘수 있다면 그거야 말로 행운일것 같네요. 인더뉴스 꼭 기억하겠습니다.
바깥에선 기레기니 뭐니 하면서 욕을 먹긴 하지만 내부에는 좋은 선배들, 배울만한 후배들 적지 않은 게 또 언론계 입니다. 어딜 가시더라도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좀 더 많은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근데...이 선플에 미안하지만...다들 이성적으로 생각하길.
결국 뽑는 게 정규직 신입이 아니라 인턴....이름만 신입 기자.
인력은 급하고...ㅎㅎ 함께하고 키워주고 싶음 정규직으로 채용부터 하시길.
인턴으로 신입 뽑는 작은 매체...
낮은 인지도 가진 매체 선택하는 리스크에 고용의 불안정까지 지원자가 감수...해야 되는 공고인데.
고민 많이 해보셔야 할 듯.
경력과 신입 모두 정규직입니다. 인턴은 제도 자체가 정규직이지 않은 것이구요. 말씀대로 낮은 인지도 가진 매체 선택하는 리스크까지는 감수해야하고 고민 많이 하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결국 뽑는 게 정규직 신입이 아니라'는 점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공고에 신입과 인턴 연봉도 명시한 것이구요. 어쨌든 작은 매체에서 시작하는 점에서의 약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환기시켜주시려 했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월영씨
신입도 '인턴 후 정규직 전환' 이라 써 놓으셨는데 ...
어떻게 신입을 정규직이라 하시죠? ..
정규직 신입은
인턴 아닌 수습으로 명시해 '전환' 이라는 '제도적' 변경 과정이 없습니다. 아시지 않나요? 계약서도 한 장으로 끝나잖아요.
제가 다른 언시생에게 환기하고 싶은 건 매체력이 아니라 인턴이라는 채용조건입니다.
신입 인턴 두 직군 모두 인턴 채용을 전제로 하고 있잖아요.
'결국 뽑는 게 정규직 신입이 아니라 모두 인턴'이란 표현은 오해가 아닌 팩트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네요. 처우는 정규직이라 명시했는데 아래 인턴과 인턴 후 정규직 전환시 라는 단서가 붙어서 그리 읽힐 수 있을 듯 합니다. 정확히는 경력기자 신입기자 인턴기자를 채용하는 것이구요. 경력과 신입은 당연히 정규직입니다. 다만 인턴의 경우는 기간이 있는 건데 그게 꼭 회사한테만 유리한 건 아닙니다. 여튼 원서 내신 분들은 신입 인턴 경력 다 구분해서 내시고 계십니다. ㅇ.ㅇ 그리고 저희도 거기에 맞춰 채용을 준비 중입니다. 좀더 세심하게 공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수준이 아니잖습니까. 공지에 신입 적고 괄호 열고 '정규직 전환 시'라 적으셨잖아요. 그럼 기자 지망생 아니라 그 누가 와서 글을 읽어도 저건 채용 연계형 인턴입니다. 신입이 아니고요. 산업부장이라 채용 처음하지는지 모르겠는데 신입과 채용연계 인턴도 구분 못하시고 공지 올리실 겁니까? 댓글로 바로잡지 말고 공지 다시 수정하시죠
신입이라 써서 괜한 기자 지망생 혹하게 하지 마시고 채용 연계형 인턴인지 채용 전제형 인턴인지 명확히 구분해서 공지 다시 올리세요. 그리고 인턴이 회사한테 유리한 게 아니라고요? 언시생 위해 글 썼다 생각하시는데 언시생 채용에 너무나 무지하시네요. 언시생 한명 인턴으로 묶어두는 동안 회사가 잃는 게 많은지 언시생이 잃는 게 많은지 한번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채용연계 인턴 뽑으시네요. 뭐 이리 구구절절 글을 길게 쓰셨는지. 여기 카페 있는 언시생들에 필요한 건 언론사 현황 파악이 아니라 갑질 없이 언론사가 책임지는 정상적인 채용 시스템입니다. 다른 언론 충분히 갈 실력 있는 언시생들 정규직 전환 미끼로 몇달 간 쓰겠다는 거네요
몇달 쓰임을 당한다고 생각하시면 지원을 하지 않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신입은 당연히 정규직이고 인턴은 기간 동안만 일을 하시는 건데요. 인턴 끝나고 계속 더 다니시겠다고 하시면 좋겠으나...여튼 신입은 정규직이고 가급적 신입을 뽑고 싶지만 의외로 인턴을 선호하시는 지망생들도 많으시구요. 여튼 다른 언론 충분히 갈 실력 있으신 언시생들을 정규직 전환 미끼로 몇달 쓰겠다는 건 다소 지나친 표현이신듯 합니다..ㅇ.ㅇ
네 제가 보기엔 글을 쓰실수록 실수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턴을 선호하는 지망생이 있을까요? 부장이고 기자 출신이시니 글의 영향을 아실텐데 지금까지 쓰신 댓글 안 지우시면 좋겠네요
@챠오 댓글 안 지웁니다. 걱정마시길요..ㅇ.ㅇ 이런 것도 봐야 다른 회사서 조심하겠지요..
덕분에 위에 공고문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인턴 관련해서는 좀더 면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인턴은 회사 상황마다 좀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준비하시는 분 입장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네요.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 그럼..건승하시길요
이런 분이 데스크로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인더뉴스라는 곳이 첫 시작점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차선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원할 상황은 못되지만 인더뉴스 꼭 기억하고 종종 챙겨보겠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은 매체지만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용 끝났죠?? 구직사이트에 아직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수습기자 채용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현재 구직사이트에 있는 채용공고는 기자직이 아닌 행정사무직 채용공고로 알고 있습니다. 인더뉴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