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불개(過而不改)
과이불개(過而不改) /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전국 대학교수들은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로 선택했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등장한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했다.
자성과 갱신이 현명한 사람의 길인 반면, 자기정당화로 과오를 덮으려 하는 것이 소인배의 길.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옳은 것을 옳다고, 잘못된 것을 잘못 되었다고 용기있게 말하며 자신을 고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모두가 뒷전에서 남의 허물만 빈정거리거나, 아예 그게 옳다고 미친듯 목청을 돋우는 정신나간 무리도 있다.
졸던 개가 웃을 한마디로 그런 세상이다.
나는 아니라고 손사래칠지 모르지만, 따지고보면 모두가 허물어진 담벼락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자신을 변호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면 그 순간은 창피스럽고 괴로울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훨씬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개인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그것을 보는 다른 사람이나 상대방도 오히려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논어에는 이 밖에도 사람의 잘못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는데, 자한편(子罕篇)에서는 ’잘못하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過則勿憚改)’고 하였고, 이인편(里仁篇)에는 ‘그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의 어짐을 알게 된다(觀過斯知仁矣)’라고 하였다.
첫댓글 얼마나 성숙한 사람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지표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것. 보통 인정하면 고치려는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리라 본다. 역시 많이 배우신 분들이라 올해의 사자성어를 잘도 골랐다고 칭찬하는 논객을 보았다. 더 많이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어야 과를 고치는 노력, 그보다 먼저 과오를 인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