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토)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성 요한 세례자
태어나면서부터 나지르인으로 바쳐진 수행자이며 메시아의 선구자이고 선지자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 준비하고 주님 부르심의 때를 기다립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리자 그는 요르단 계곡으로 가서 ‘하느님 나라가 왔으니 죄를 용서받기 위한 회개의 세례를 받을 것’을 선포합니다. 그는 선교의 초기부터 자기는 메시아가 아니라면서 장차 오실 메시아의 증인이 됩니다. 그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위한 길을 마련합니다. 그는 사해의 동쪽 마케루스 성의 감옥에 투옥된 후 참수당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다
+ 제1독서 : 이사야서 49, 1-6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해설) 주님의 종은 주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도구입니다. 주님의 본성과 의지는 당신의 종을 통해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종은 이스라엘을 주님께 되돌려 드림으로써 모든 백성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받습니다. 주님의 종은 주님의 기쁜 소식을 만민에게 전합니다.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화답송 시편 139(138), 1-3. 13-14ㄱㄴ. 14ㄷ-15(◎ 14ㄱ)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 당신은 제 오장육부를 만드시고,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 제 영혼이 잘 아나이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뼛속까지 당신께 드러났나이다. ◎
+ 제2독서 : 사도행전 13, 22-26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해설)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고 당신 백성을 위하여 다윗을 왕으로 세우십니다. 그리고 예언자를 통해 당신 뜻을 이룰 메시아를 보내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구세주를 보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세주를 드러내시기 전에 세례자 요한을 보내셔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십니다.
그 무렵 바오로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조상들에게 22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 복음 환호송 루카 1, 76
◎ 알렐루야. ○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 되어 주님에 앞서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 57-66. 80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해설) 이사악의 어머니 사라, 에사우와 야곱의 어머니 레베카, 삼손의 어머니,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엘리사벳과 같은 석녀입니다. 그들은 모두 주님의 축복으로 아들을 낳습니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은 주님 앞에서 의로웠으나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습니다. 이제 주님의 축복으로 엘리사벳은 아들을 낳을 것입니다.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이사야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시고, 다윗을 선택하여 임금으로 세우십니다. 나이가 많도록 의롭게 사는 즈카르야와 엘리사벳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보내십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시어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십니다.
2023년 06월 24일 토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나이가 많도록 의롭게 사는 즈카르야와 엘리사벳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보내십니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루카1,66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was with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