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 콜린성 두드러기
운동·목욕 등 체온 변화에 따른 열성 두드러기…10~20대 남성에 많아
대학생 김모(20·여·한림대 미디어스쿨1)씨는 샤워 후 팔·다리에 아주 작은 두드러기가 수십 개씩 올라와 피부과를 찾았다.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겨울철이면 피부에 갑자기 두드러기가 발생한다는 직장인 권모(47·여)씨는 두드러기가 나면 심하게 간지럽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와 고통스럽지만 병원에 안 가고 그냥 지내오고 있다.
추운 날씨에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권씨도 ‘콜린성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 피부 질환은 운동·목욕 등으로 열이 오르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체온이 1℃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일종의 열성 두드러기이다.
일반적인 두드러기와 달리 자극 부위가 아닌 무작위로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가려운 부위가 이동하며 피부를 긁을수록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피부에서 열이 발생한다. 가려움 증상은 길어야 30~1시간 정도로 오래가지 않으며 두드러기가 가라앉으면 피부가 원래 상태로 회복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외출을 하고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이동했을 때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 체온이 높아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0~2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들이 신체활동량이 많아 체온이 높아지는 빈도가 크기 때문이다.
삼척시 ’윤피부과’에 따르면 이 피부 질환을 예방하려면 갑작스럽게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과도한 운동과 뜨거운 사우나, 찜질은 자제하고 정서적으로 강한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두드러기가 금방 가라앉았다고 해서 방치하게 되면 만성 두드러기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김수경 대학생기자
의료 전문가를 직접 취재하려는 노력은 이 수업의 기본 정신을 잘 따르는 것. 하지만 오래된 블로그 수치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관을 찾아 직접 최근 수치를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함.